옹기장이 발길 따라 노래하는 시

옹기장이 발길 따라 노래하는 시

$10.00
Description
저자 이안옥 시인은 전국 천주교 성지를 2년에 걸쳐 두루 순례하고 각 성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아름다운 시어로 옮긴 106편의 시를 지었습니다.
시는 순교 선조들의 신앙이 얼마나 깊었는지, 죽음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그분들이 어디에 희망을 두고 이 세상 삶을 기쁘게 사셨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분들의 신앙은 가슴 설레도록 주님 사랑에 눈 어두워 휘광이가 휘두르는 작두날은 보이지 않고 작두날 끝에 하늘만 보였습니다.
그분들의 죽음은 장하치명, 참수형, 교수형, 백지사형에 처해진 것이었으나 세상 무거운 짐 벗고 실오라기까지도 털어버리는 장엄하고 거룩한 순교였습니다.
그분들의 희망은, 죽음의 골짜기를 넘나들면서 옹기를 만들어 구우면서도 천주공경가를 노래 불러 그 소리 산과 들과 숲으로 울려 퍼져 마침내 하늘에 닿는 것이었습니다.

시인은 그렇게 수난의 가시밭길을 가신 순교 선조들의 옹근 삶을 기억하며 그분들이 피 흘려 씨 뿌리고 눈물로 가꾸어 놓은 꽃길만 걷고 있다고 하면서 “내 영혼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을 때 그분들 어깨에 기대어 기도하게 하시고 그 맑은 기도 소리 들으며 정결케 하소서.”라고 신앙이 무뎌질까 경계하고 있습니다.
저자

이안옥

시인,천주교양수리성당교우,한국문인협회/가톨릭문인협회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