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 (비폭력 성자와 체제 옹호자의 두 얼굴)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 (비폭력 성자와 체제 옹호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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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폭력 성자와 체제 옹호자의 두 얼굴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성인으로 전 세계에 추앙받는 인물 ‘간디’에 대해 인도를 대표하는 좌파 정치인인 저자가 진보적 관점으로 조명한 책이다. 그는 인도 민족운동의 지도자이자 구심점이었으며 비폭력의 성자로 알려졌지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완전무결한 ‘성인’이 아니라 문제적 인물, 논쟁적 인물이었다는 점을 밝혀낸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대중 폭동을 조장하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 청년들을 총알받이로 징병해 사지로 내모는 등 또 다른 얼굴을 가졌음을 폭로한다. 간디에 대한 평가에서 넘어서, 그를 객관적으로 살펴봄으로서 ‘어제’의 인도뿐 아니라 ‘오늘의 인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간디를 무조건 성인으로 신화화하는 관점도, 노동자농민운동의 발전을 가로막은 우익 부르주아 지도자로만 폄하하는 관점도 거부한다. 간디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끝까지 표현하면서도 간디의 생애와 업적을 총체적이고 객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간디가 남긴 저서들, 수많은 어록과 행보, 역사적 맥락 등을 추적해 간디의 유산과 공과를 총체적으로 균형 있게 밝힌다.
저자

E.M.S.남부디리파드

저자E.M.S.남부디리파드는20세기인도를대표하는좌파정치인.케랄라주총리를두차례역임했다.조국의독립,카스트차별철폐,토지개혁,문맹타파,경제발전에일생을바쳤으며,민중을향한한결같은헌신과청렴한삶,높은학식과덕망으로좌우를넘어두루존경받았다.
1909년최상층카스트인브라만가문에서태어났지만,어린시절부터카스트차별주의및보수주의와맞서싸웠다.1931년독립투쟁에뛰어들어사티아그라하운동을벌이다투옥되었으며,1934년인도국민회의전인도공동서기가되는등일찍부터두각을나타냈다.하지만간디주의및국민회의와결별하고,모두가평등한세상을향한혁명의길을걸었다.인도공산당(CPI)중앙위원과정치국원을거쳐총서기를지냈으며,1964년인도마르크스주의공산당(CPIM)으로당적을옮겨서도오랫동안중앙위원과정치국원,총서기를역임했다.그는인도를대표하는좌파이론가겸저널리스트로도명성이높았다.1939년마드라스주의회의원을지낸바있는그는1957년인도공산당을이끌고나선케랄라주선거에서승리해초대주총리로선출되었다.이는세계최초로민주선거에의해공산당이집권한사례이자,인도독립후처음으로비(非)국민회의가집권한사례였다.하지만케랄라공산당정부를눈엣가시로여겨헌법독소조항인356조를발동한중앙정부에의해2년만에강제해산되었다.그러나1967년선거에서무슬림연맹등7개정당연합으로집권해다시주총리를역임했다.집권하지못했을때는케랄라주의회야당대표로활동했다.노벨경제학상수상자아마르티아센은그가수행한케랄라모델을개발경제의모범으로평가하기도했다.명문가브라만출신으로서는드물게도모든기득권을버리고무산계급을위해일생을바친데서보듯,그의삶은희생과소박함그자체였다.그는감옥과의회,지하활동과주총리를오가며반세기넘게정치가,혁명가,이론가의길을걸은인도진보정치의거목이었다.

목차

옮긴이의글
간디에대한E.M.S.남부디리파드의입장-프라카시카라트(CPM총서기)
재판서론(1959년)
재판서문(1981년)

서장
초창기
비협력운동
첫번째불화
푸르나스와라지
소금사티아그라하국면
은퇴
통일전선
공직수락과그이후
운영위원회와의충돌
QuitIndia와그이후
8월15일:승리인가패배인가?
간디주의의의미
간디이후의간디주의
제도화(1981년)
간디암살의정치학(1998년)

부록-정호영(옮긴이)

간디중심의국민회의역사에서벗어나기
현재인도에서의부단운동
이책을위한짧은연표
지은이소개

출판사 서평

진보적관점으로간디를조명한최초의책!

인도진보운동의거목남부디리파드가
냉철한비판지성과깊은존경심으로써내려간
간디의생애와유산


간디(1869-1948)를모르는사람이있을까.
20세기전반기,인도민족운동의지도자이자구심점이었던간디는인도의국부(國父),인도역사상가장위대한인물중한명으로추앙받는다.어디인도에서뿐인가.‘모한다스카람찬드(MohandasKaramchand)’란본명대신,‘위대한영혼’이란뜻의‘마하트마(Mahatma)’로불리는그는비폭력의성자(聖者),20세기를대표하는위대한성인(聖人)으로전세계에서추앙받는인물이다.한국도예외가아니어서,일찍부터자서전과위인전이여러종나와널리읽히고있다.간디에대한존경은상이한정치적성향의벽도쉽게뛰어넘는다.간디의전매특허나다름없는비폭력저항,단식투쟁,무소유등은각국의독립운동,민주화운동,사회개혁운동등에깊은영향을주었다.정치무관심층부터정치과잉층까지,중도우파부터중도좌파,무정부주의자까지간디에대한평가는‘만장일치’,‘이구동성’에가깝다.정말간디는신격화될정도의인물이었을까.

간디의두얼굴

제1차세계대전당시식민지인도청년들을총알받이로징병해사지로내몬사람,바가트싱을비롯해여러혁명가들을서둘러처형해달라고영국정부에요청한사람,통념과달리정치적목적에따라때로는대중폭동을조장하고방치한사람,민주적절차에따라인도국민회의당(이하‘국민회의’)의장이된수바스찬드라보세에게압력을가해사퇴시키고결국쫓아낸사람.이사람은충격적이게도마하트마간디와동일인물이다.충격적이란말이충격적이지않다면,우리역사에대입해보면이해가쉬울것이다.일제강점기때징병관을자처해태평양전쟁참전을독려한사람,안중근의사와윤봉길의사등독립열사들을서둘러처형해달라고조선총독부와일본정부에요청한사람,때로는조선통감과협상을하기위해조선민중들의시위와희생을조장하고방치한사람......그렇다면우리에게알려진마하트마간디는허상이었던것일까.간디는흔히생각하는것처럼완전무결한‘성인’이아니라문제적인물,논쟁적인물이었다.그는처음으로인도민중들을하나로묶어낸탁월한독립운동지도자이자,독립후국민회의동료와수하들이부정부패에물들어갈때도끝까지청렴함을잃지않았던인물로위대함에대해서는거의이견이없지만,앞서예로든‘다른얼굴’에서보듯그가걸어간길과그가남긴업적에대해이견또한적지않다.우리에게잘알려져있지않을뿐이다.

가장권위있는간디평전중하나

이책의저자E.M.S.남부디리파드(1909-1998)는20세기인도를대표하는좌파정치인이다.1957년인도공산당(CPI)을이끌고나선케랄라주선거에서승리함으로써세계최초로민주선거에의해공산당이집권한사례이자인도독립후처음으로비(非)국민회의가집권한사례를이끈주역이었으며,케랄라주총리를두차례역임하고인도공산당총서기,인도마르크스주의공산당(CPIM)총서기를지낸좌파거목이었다.E.M.S.남부디리파드는반세기넘게진보운동에헌신한20세기인도좌파의대표적정치가였지만,그역시동시대다른청년들처럼청년시절엔열렬한간디주의자였다.간디의사상과지도에깊이공감해독립운동에뛰어들며정치에입문했고일찍부터국민회의내급진파를대표하는인물중한명으로두각을나타냈다.하지만그는마르크스주의자로도약해간디및간디주의와결별했고,이후숨을거둘때까지모두가평등한세상을위한길을걸어갔다.그렇다면남부디리파드는좌파의관점에서만간디를평가했을까.간디주의자로출발해마르크스주의자로도약했지만간디에대한깊은존경심은끝까지간직했다는점에서남부디리파드는독특한위치에있었다.그는간디를성인으로무조건신화화하는관점을거부한다.동시에“혁명전선에서우리민족운동의발전을가로막기위해자신이할수있는모든것을다했던반(反)혁명분자”라며오로지우익부르주아지도자로만폄하하는관점도거부한다.물론그는기본적으로마르크스주의에입각해간디를부르주아정치지도자로바라보았지만,간디의위대함까지깎아내리는일부좌파의편협한시각역시거부했다.남부디리파드는간디를평가하려면간디의생애와업적을총체적으로검토해야한다고말한다.자신의논점과부합하는근거만을필요에따라발췌해서쓰는것이아니라,간디가남긴저서들,수많은어록,행보등을빠짐없이추적해야하며,이를당시의사회적,역사적맥락과민족운동의다양한국면속에서면밀히분석할때올바른평가가가능하다고강조한다.그결과물이바로이책《마하트마간디불편한진실(원제:TheMahatamandtheIsm)》이다.남부디리파드는D.G.텐둘카르의방대한간디전기인《마하트마:모한다스카람찬드간디의생애(Mahatma:TheLifeofMohandasKaramchandGandhi)》(全8권)를주요레퍼런스로삼는다.텐둘카르의간디전기는분량도분량이거니와,간디가직접아주세세한부분,즉전기의형식,삽화,맞춤법,심지어하이픈까지검토하고의논한것이기때문에정전(正傳)으로서손색이없기때문이다.남부디리파드는텐둘카르의전기를레퍼런스로준용하고사회적,역사적맥락,국내외경제상황과국제정세의변화를고려해간디의유산과공과(功過)를총체적으로,균형있게밝힌다.이책이1958년(간디사후10주기)에초판이발간된이래,간디(주의)에관한권위있는선구적저작으로평가받으며지금도널리읽히는것은그때문이다.간디가힌두극우에의해암살된지60년이넘었지만간디와간디주의의영향력은지금도지대하다.간디에대한국민적추앙심과는별개로,인도극우정치인들이제입맛대로간디를호명해폭력적왜곡을자행하기일쑤다.간디는말년에죽음을각오하고힌두와무슬림의꼬뮤날리즘(Communalism,분열주의,종교광신주의)과맞서싸우다암살당했지만,지금도인도는여전히꼬뮤날리즘세력들이간디혹은반(反)간디의이름으로가하는폭력과테러가횡행하고있는실정이다.이책이‘어제의인도’뿐아니라‘오늘의인도’를알기위해서도반드시읽어야할책인것은그런이유에서다.

추천사

“이책에서는마르크스주의자가되기전에간디의제자였던남부디리파드가인도민족운동의역사적맥락에서‘부르주아정치지도자’로서의간디에대해비판적분석을하고있다.한국에서는지금도비폭력의화신으로서의마하트마간디,즉성인(聖人)간디에초점을맞춘문헌들이주로읽히고있다.그점에서간디에대한‘불편한진실’을얘기하고있는이책은균형잡힌시각에서인도를이해하는데크게기여할것으로보인다.”_백좌흠(한국인도학회전회장,경상대법학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