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혐오 (젠더ㆍ계급ㆍ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문명과 혐오 (젠더ㆍ계급ㆍ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22.41
Description
왜 혐오하는가?
생산-차별-착취-학살.
인간이 도구화된 세계를 지배하는 혐오의 정치경제학.
혐오의 역사적·사회적 뿌리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로 사망한 후, 인종차별과 소수자 혐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피부색, 성별, 종교, 국적 등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고, 살해되기까지 하는 사람은 조지 플로이드뿐이 아니다. 노엄 촘스키, 반다나 시바, 아룬다티 로이 등과 함께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사회변혁 운동가로 손꼽히는 데릭 젠슨은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가 바로 혐오의 정치경제학이며, 누구나 차별과 혐오의 논리를 내면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데릭 젠슨은 이 책 『문명과 혐오』에서 우리 문명사 전체를 꿰뚫어 혐오 문화를 파헤치고, 사회·경제적 구조와 혐오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총 2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혐오집단의 정의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하여 폭넓은 시야로 다양한 사례들을 살피면서 산업 사회 전체에 만연한 잔학 행위들의 뿌리를 추적한다. 소수자 린치, 강간, 포르노 사이트, 아동학대, 계급 착취, 생태 파괴, 홀로코스트 등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를 아우르고 있는 이 책은 탄력 있고 참신한 구성과 호소력 넘치는 문체로 씌어졌다.
저자

데릭젠슨

DerrickJensen
1960년미국에서태어난데릭젠슨은노엄촘스키,반다나시바,아룬다티로이등과함께가장뛰어난급진적좌파지식인이자사회변혁운동가로주목받고있다.그는작가,철학자,글쓰기선생이며농부,벌치기고,아나키스트이자환경운동가다.
워싱턴대학교에서문예창작석사학위를받았으며,여러대학과교도소에서글쓰기를가르치는일을하고있다.또한현재캘리포니아에살면서숲과하천의서식지를복원하고보호하기위하여애쓰는한편,《뉴욕타임스》등여러매체에글을쓰고강연을함으로써문명세계의모순을폭로하고그대안을찾고있다.
그는현대사회와그가치에의문을제기하는책을여러권썼다.국내에출간된책으로는『네멋대로써라(WalkingonWater)』『웰컴투머신(WelcometotheMachine)』(공저)『약탈자들(StrangelyLikeWar)』(공저)『문명의엔드게임(EndgameⅠ·Ⅱ)』『작고위대한소리들(ListeningtotheLand)』이있다.
데릭젠슨은2008년대안문화잡지《어트니리더》가뽑은‘세계를변화시키는50명의비전가들’중한명으로선정됐으며,『야생에존재해야할생각(ThoughttoExistintheWild)』으로‘에릭호퍼상’과그해가장독창적이고혁신적인책에수여하는‘미국독립출판서적상(IPPY)’동물부문은메달을받았다.
J.앤서니루카스도서상최종후보에오르기도했던이책『문명과혐오』는우리문화와경제구조가왜불가피하게혐오와잔학행위로이어질수밖에없는지를다양한사례를통해진지하고흥미롭게고찰하고있다.

목차

서문
개정판서문

드러내기
유용성
비가시성
경멸
땅되돌려주기
보기시작하기
있는그대로보기
어둠의저편
범죄자들
권력의대가
동화
생산
허위계약
거리
기업,경찰,그리고아귀들
전쟁
저항
개척지넓히기
철창닫기
홀로코스트
집으로

감사의말
옮기고나서

출판사 서평

이유없이죽어간사람들
“에드워드앤토니앤더슨,1996년1월15일,바닥에엎드린채수갑을찬상태에서총에맞다.프랭키아르주에가,15세,1996년1월12일,머리뒤쪽에총을맞다.그다음날인어머니날,그의가족은알수없는사람에게서비아냥거리는전화를받았다.회신다이얼을누르니경찰이나왔다.앤토니바에즈,1994년12월22일,뉴욕시길거리에서축구를했다는이유로질식사당하다.르니캠포스,수감중이던그가자기목에티셔츠를절반이상쑤셔넣어서자살했다고경찰은발표했다.폐에이르는기관의4분의3까지티셔츠가쑤셔넣어져있었다.”
이들의공통점은경찰의지시를순순히따랐다는것,그리고흑인이었다는것이다.이책에등장하는많은죽음들은‘묻지마’살인이다.이다양하고끔찍한사례들이적나라하게보여주는것은바로우리사회가타자를이해하는보편적인방식이다.너무오래되어‘혐오’라고인식되지도않는수많은혐오들앞에서데릭젠슨은고백한다.“내가백인으로태어난것이다행이다.”“내가남자로태어난것이참다행스럽다.”유대인들이민족외에다른이유없이학살당했듯이,많은여자들은‘여자라는이유’로강간의대상이된다.제3세계아동매춘은세계의거시경제정책으로받아들여지고있고,미국땅어디에도인디언의피가스며있지않은곳이없다.1페니짜리수분보충제가없어서죽은50만명의이라크어린이들,‘게으르다’는이유로땅을빼앗기고노예가된아프리카원주민들,휴지처럼쓰고버려진수백만중국인이주노동자들,전쟁에반대하다맞아죽은시민들…….이유는커녕이름도없이죽어간이수많은목숨들앞에서데릭젠슨은눈물을펜삼아글을써야했다고한다.
그렇다면이많은살인들을저지른이들은누구일까?“피가흘러내리는심술궂은입에뼛조각과살덩어리를물고있는미치광이들”일까?데릭젠슨의말에따르자면,그들은“우리자신의마음과훨씬더가까운무엇이었고그것은현재에도마찬가지다.”

나와세상의관계를있는그대로보여주는책
데릭젠슨은그모든문제들의배후에생산이자리하고있다고말한다.그리고생산성이향상될수록추상성또한커지면서개인들간의유대의끈이사라진다는점을지적한다.심리적거리가멀어지면멀어질수록,살인도용이해진다.홀로코스트를저지른기술자는스스로를어떻게정당화하든코앞에서죽어가는사람을보아야만했다.인디언들의머리가죽을벗겨내던정복자들은숨넘어가는소리와식어가는체온을직접느껴야만했다.그러나지금은단추하나만누르면수많은생명을살상할수있다.또는거시경제정책하나로도충분하다.
데릭젠슨은생산을불교의‘아귀개념’이현실에서구현된것으로본다.먹을수록채워지지않는,영원히만족할수없기에스스로가소멸할때까지멈출수없는허깨비라는것이다.실제로돈은만져지지않는다.우리가만지는것은종이지돈이아니다.돈은숫자다.그렇기에내가얼마나배불리먹었는지를느낄수가없다.그끝이정해질수없는숫자이기에채우고또채워도만족할수없다.그러나그숫자에비례하여실제로불어나는것도있다.그것은인간적인소외감과소통부재,매년수십만명의아이들을죽이는기아,값이너무싸서쓰고버려도되는노예들,그리고천문학적인수치로높아져가는생태파괴에대한빚이다.
차별과배제,혐오는문명의형성과함께시작되었다.데릭젠슨은문명의시작과함께탄생한노예제를그근거로든다.고대문화의꽃,헬레니즘은노예제를통해서만가능했고노예제가없었다면그리스국가도,그리스예술과과학도없었을것이다.나아가유럽국가도없었을것이고,문명이주는고상함과안락함도존재할수없었을것이다.그리고그문명의기본조건은바로타인을착취하고,자연을착취하는것이다.

새로운변화를상상하는방법을일러주는매뉴얼
이책은2008년에『거짓된진실』이라는제목으로번역출판된바있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선정한이달의책,여러언론사와포털사이트의추천도서로선정되는등국내에서도주목받았으나본출판사의사정으로절판되었다가,재출간을원하는독자들의요구에의해새로운제목,새로운디자인으로다시탄생하게되었다.
10여년의세월이흘렀으므로이책의문제의식은빛이바랬을까?아니,한국어개정판서문에서저자는혐오와갈등이오히려더격화되었다고지적한다.책이처음출간된후시간이지나는동안세계적으로중산층이붕괴하고빈부격차가심화되었으며,경기가나쁠때나경제가몰락하는지금같은시기야말로사다리아래로굴러떨어지지않기위한혐오와충돌이극심해진다는것이다.
데릭젠슨이제시하는해법은‘구체로돌아가자’는것이다.그러기위해서는‘있는그대로보려는’노력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그는말한다.그리고“짙은어둠의시대에도”“혐오와자기합리화의문화를극복하는변화를실현”할수있다고주장한다.필연적으로혐오를양산해내는우리문화의끔찍한조건들을되짚어보고진정한삶의가치를일깨워주는이책은,‘살만한삶’을꿈꾸는독자들에게뼈저린절망에이어단단하고순수한희망을안겨줄것이다.

[추천의글]
이책은나의인생관전체를바꾸어놓았다.성경보다중요한책이다.나는정말이지이책을읽고받은충격을묘사할수가없다.
ㅡ아마존독자서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