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버릇

나쁜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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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남자 별, 여자 별만 있는
이분법적 태양계의 궤도를 도는 눈먼 천체였다.”
소년의 몸에 갇힌 소녀의
눈물겹고도 찬란한 성장기
여성의 정체성을 지녔으나 남자의 몸으로 태어난 어린 트랜스젠더의 성장기를 그려 스페인 문단에서 화제를 모은 소설. 시인이자 극작가인 알라나 S. 포르테로의 첫 소설인 이 작품은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17개국 번역 출간이 확정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또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한편 베니티 페어 최우수 소설상, 칼라모 문학상, 타임아웃 최고의 작품상, 스페인 서점협회 최고 신인작가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가부장제와 호모포비아, 성별 위계로 인해 일어나는 폭력을 비판하고, 섹슈얼리티의 아름다움과 쾌락, 자아 발견의 기쁨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시적인 문체, 환상과 신화와 비정한 현실을 넘나드는 극적인 서술, 입체적인 묘사가 특징인 이 작품은 “트랜스젠더 소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뉴욕타임스), “외로움 속에서 트랜스젠더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대리모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소설”(워싱턴포스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퀴어 소설의 새로운 전형이 되었다.
저자

알라나S.포르테로

저자:알라나S.포르테로
마드리드국립자치대학교에서중세역사를전공했으며,시인,극작가,LGTBQ활동가다.극단‘스트리가’를공동창립했으며,《아헨테프로보카도르》《보그》《에스모다》《엘살토디아리오》등에트랜스여성의관점에서페미니즘과LGTBQ활동을이야기하는글을쓰고있다.
이책『나쁜버릇』은그녀의첫소설로“올해가장화제가된화려한데뷔작”(《타임아웃스페인》)이라는평가를받았다.출간되자마자베스트셀러목록에오른이책은17개국번역출간계약이완료되었으며,영화로도제작중이다.베니티페어최우수소설상,칼라모문학상,스페인서점협회최고신인작가상등여러문학상을받았다.
자신의성정체성과자신을‘남성’으로규정하는세상사이에서방황하는트랜스소녀의이야기를통해우리사회의성별과계급문제,정체성탐구,공동체의힘을말하는이소설은우리내면의소외된자아를들여다보게하는매혹적인작품이다.

역자:성초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스페인현대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제로니모의환상모험』『웅덩이를건너는가장멋진방법』『작은손』등을우리말로옮겼고,김영하의『살인자의기억법』과배수아의『일요일스키야키식당』등을스페인어로번역했다.2015년한국문학번역상을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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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년의몸에갇힌소녀의
눈물겹고도찬란한성장기

17개국번역출간|스페인아마존베스트셀러
칼라모문학상·베니티페어최우수소설상·스페인서점협회최고신인작가상수상작

여성의정체성을지녔으나남자의몸으로태어난어린트랜스젠더의성장기를그려스페인문단에서화제를모은소설『나쁜버릇』이출간되었다.시인이자극작가인알라나S.포르테로의첫소설인이작품은데뷔작으로는이례적으로17개국번역출간이확정되었으며영화로도제작중이다.또한출간직후베스트셀러순위에오르는한편베니티페어최우수소설상,칼라모문학상,타임아웃최고의작품상,스페인서점협회최고신인작가상등여러문학상을수상해대중성과작품성을모두인정받았다.
성(性)을이분법적으로만나누고다름은용인하지않는사회에서자신이남과다르다는것을깨달은다섯살아이가자라면서겪게되는역경과절망을그림으로써이소설은가부장제와호모포비아,성별위계로인해일어나는폭력을비판한다.동시에주인공이자신의정체성을찾아나가는여정을통해섹슈얼리티의아름다움과쾌락,자아발견의기쁨을드러낸다.
시적인문체,환상과신화와비정한현실을넘나드는극적인서술,입체적인묘사가특징인이작품은“트랜스젠더소설이할수있는모든것을보여줬다”(뉴욕타임스),“외로움속에서트랜스젠더로자라는아이들에게대리모역할을해줄수있는소설”(워싱턴포스트),“올해가장화제가된데뷔작”(타임아웃스페인)이라는평가를받으며퀴어소설의새로운전형이되었다.

“운명은결코여자들의친구가아니야.
그러니너스스로네인생을책임져야해.”

세상모든여자들의뜨거운연대와진정한자아찾기

헤로인에중독돼추락사한소년의시체를보며소설의화자인어린아이가입맞추고픈충동을느끼는장면으로시작되는이소설은스페인마드리드의노동자밀집거주지를배경으로하여펼쳐진다.‘아들을낳아서좋았다’는엄마의기대와는달리자신이꿈꾸는세상은여자들의세상임을깨달은주인공을두렵게하는것이가족에게정체를들키는일이라면,그의가족을억압하는것은가난과폭력,정권의계급탄압정책이다.그들이사는동네에서는종일감금된채아버지에게성적학대를당하는딸,가정폭력에시달리는아내,어른들과의섹스로밥벌이를하는사춘기소녀,방하나를번갈아쓰며성매매를하는모녀,마약과일터에서의재해로가족을모두잃은노파들의불행이계속된다.
서로지극히사랑하지만죽도록일하는것밖에는배우지못한그의가족은그와소통할방법을알지못하고,그는자신이“홀로고립된여성”이자“성적으로왜곡된남성”이라여기게된다.그런그가찾은피난처는그보다더절망적이고소외된삶을사는여자들이며,그들과의연대를통해여성으로서의자기자리를찾기위한발걸음을내딛기시작한다.
트랜스젠더여성당사자이자,LGTBQ인권향상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스페인평등부가수여하는상을받기도한활동가인저자알라나S.포르테로는‘나’와불일치하는‘나의몸’으로사는것이얼마나고통스러운일인지,그러나세상의모든편견을부수고나의이름을찾는과정이얼마나숭고한것인지를아름답게그려냈다.자신의성정체성과자신을‘남성’으로규정하는세상사이에서방황하는트랜스소녀의이야기를통해우리사회의성별과계급문제,정체성탐구,공동체의힘을말하는이소설은나다운삶이무엇인지를고민하는모두에게용기를북돋고,우리내면의소외된자아를위로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