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기도 304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304인의 기도)

봉선화 기도 304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304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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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304인의 기도 『봉선화 기도 304』. 세월호 희생자 304인을 기억하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304인의 ‘기도하는 손’과 짧은 기도를 담고 있다. 34개월 어린아이에서 96세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각자의 언어로 표현한 세월호의 아픔과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기도하는 손들을 들여다보면서 계속 되묻게 된다. 지난 3년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아니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 삶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 두 손 모아 비는 손들이 서로 떨어져 있지만 진하게 드러난 붉은 마음으로 인해 이제는 부패 없는 세상, 안전한 세상, 부름에 응답하고 책임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손에 손을 잡고 서로 다짐하는 듯하다.
저자

조소희

저자조소희CHOSohee는동덕여자대학교회화과를졸업하고(1995),파리1대학(Panth?on-Sorbonne)에서조형예술학석사(2003),박사(2010)를마쳤다.서울과파리,발렌시아(스페인)등에서10여차례의개인전을열었고,수십차례기획전과프로젝트에참여했다.제14회송은미술대상우수상(2014)을수상했고,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LaRausche(브뤼셀,벨기에)등국내외의기관에작품이소장되어있다.올해에는신작<편지만개>(갤러리스케이프,서울)를전시할예정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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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통이하나의몸이라면
그것을이루고있는감각의기관들은
매우복잡하고섬세하다.
세월호의아픔을자세히들여다보면,
각각의기관들이고통의심장박동에따라
격렬하게진동하는것이느껴진다.
코끝에차오르는죽음앞에서허우적거리는
영원보다더길었을아이들의시간,
그어두움과공포를생생하게상상해야만하는
엄마의무력감은그심장과가장가까운
명치혹은목울대그어디쯤일것이다.
그리고그고통의육체를유린하는
4월의바닷속보다더차가운세계의
부조리에대한분노는어디쯤의고통인가.
손을모으자.
슬픔과애도와분노를손가락에물들이고,
고통의몸안에여전히뛰고있는
심장가까이로두손을가지런히모으자.
-작가노트

세월호3주기,304인의희생자를기리다
2014년4월16일인천에서제주로향하던세월호가진도인근해상에서침몰한지벌써3년입니다.그간한국사회는정치적격동의순간을보냈고,마침내세월호는다시우리앞에그모습을드러냈습니다.세월호는사고로침몰한지1073일만인3월23일수면위로다시모습을드러냈고,1080일만인4월2일진도팽목항으로마지막항해를시작했습니다.세월호는묻습니다.지난3년,세월호는우리에게무엇이었냐고다시묻습니다.이책은세월호3주기를맞아,참사의아픔을기억하며바치는간절한기도이자기록물입니다.세월호희생자304인을기억하며,세월호의아픔을함께하는304인의‘기도하는손’과짧은기도를담고있습니다.34개월어린아이에서96세할머니에이르기까지다양한세대가각자의언어로표현한세월호의아픔과간절한염원을담고있습니다.

봉선화기도304,우리사회의부조리와아픔을그리다
이책에는기도하는손이미지304점이연이어수록되어있습니다.강영안교수의말처럼“손을한꺼번에이렇게많이보기는처음”입니다.아니‘이렇게많은손을글자하나없이,아무말없이수록한책’도처음일겁니다.그기도하는손들을가만히들여다봅니다.가운뎃손가락에붉은색봉선화꽃물을들였습니다.조소희작가는“세월호사건을통해드러난우리사회의부조리와아픔을상징”하고,“붉은색이주는강렬한시각적이미지를통해우리가느끼는아픔과분노그리고염원에대한메시지”를함께전달하고있습니다.강영안교수가말한것처럼“하늘을향해두손모아비는손은눈먼손이아니라눈을크게뜨고고통을보고고통을부여안고비는손”입니다.

세월호희생자의영원한안식과유가족의평안을빌다
기도하는손,하늘을향해두손을여미고간절하게기도를올리고있습니다.분노와슬픔을잠시내려놓고,세월호참사로희생된분들의영원한안식과유가족들의평안을빌고있습니다.다시슬픔이밀려옵니다.기도하는손들을들여다볼수록슬픔이커집니다.만감이교차하게됩니다.기도하는손들을들여다보면서계속되묻게됩니다.지난3년우리는무엇을했는가?아니앞으로우리는무엇을해야하는가?내삶에는어떠한변화가있었는가?

봉선화기도304,안전하고평화로운세상을외치다
기도의의미를다시생각해봅니다.강영안교수의글에서,기도하는손의의미를깨닫게됩니다.“다시손으로돌아가보자.우리가본손은기도하는손이다.간절한소원을담고있는손이다.손마다가운데손가락은봉선화꽃물로붉게물들어있다.마치심장한가운데서솟아난핏물과같다.진한사랑이아니고서는,진한사랑이없이는이런핏물을쏟아낼수없다.붉게물든손가락은관료적이고,계산적이며,무정하기짝이없는이세상을공의롭고평화로운세상으로바꾸자는외침으로들린다.두손모아비는손들이서로떨어져있지만진하게드러난붉은마음으로인해이제는부패없는세상,안전한세상,부름에응답하고책임지는세상을만들어가자고손에손을잡고서로다짐하는듯하다.아름다운세상,눈물을서로닦아주는세상에대한열망이손에서손으로이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