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검복

오징어와 검복

$14.00
Description
남들에게 다 있는 뼈, 내게는 왜 없을까?
『오징어와 검복』은 검복에게 빼앗긴 뼈를 찾기 위해 나선 오징어의 이야기입니다. 시인 백석이 글을 쓰고, 오치근이 그림을 그린 이 책은, 한국적 운율이 살아있는 이야기와 수묵 담채화로 완성한 역동적인 그림이 잘 어우러져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징어에게는 왜 뼈가 하나밖에 없을까요? 검복의 살결은 언제부터 얼룩덜룩했을까요? 오징어와 검복의 싸움을 들여다 보세요. 그 이유를 알수 있답니다. 빼앗긴 자기 뼈를 되찾기 위해 무서운 검복에게 당당히 맞서는 오징어의 모습을 통해, 강한 자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진정한 용기를 생각해 보세요.
저자

백석

시인들이가장좋아하는시인,가장토속적인언어를구사하는모더니스트.1912년7월1일,평안북도정주출생으로본명백기행이다.아버지의영향으로일찍부터신식교육을받았다.필명은백석(白石)과백석(白奭)이있었는데주로백석(白石)을많이사용하였다.일본의시인이시카와타쿠보쿠(石川啄木)의시를좋아하여그의이름중석을택해서썼다.오산고보재학중백석은부친을닮아성격이차분했으며친...

출판사 서평

재미있는노래같이흥겨운백석의동화시

우리나라를대표하는천재시인으로오늘날까지많은사람들의사랑을받고있는백석의동화시「오징어와검복」이화가오치근의수묵담채화로새롭게태어났습니다.정겨운우리고유의말과리듬감있는시어를사용해,마치돌림노래처럼시구를반복하는백석의시는소리내어읽으면더욱좋습니다.또한인간세상을빗댄동물들의이야기를통해교훈을전하는시는아이들뿐만아니라어른들도공감할수있는내용을담고있습니다.
오랫동안빛바래지않을백석동화시의가치를독자들에게전하고자,소년한길은백석동화시집시리즈를선보일예정입니다.그첫번째책인<오징어와검복>은빼앗긴뼈를되찾으려는오징어의이야기를통해백석동화시의참다운재미를보여줍니다.또한어린이그림책에서는쉽게찾아볼수없었던선굵고개성넘치는그림도시선을사로잡습니다.

오징어는왜뼈가하나밖에없을까?검복의살결은왜얼룩덜룩할까?

오징어는오랫동안뼈가없이살았습니다.그래서힘을못쓰고일도못해,결국헐벗고굶주리게되었습니다.남들에게다있는뼈가왜자신에게만없는지오징어는생각했습니다.하지만아무리생각해도그이유를알수없어서오징어는여기저기찾아다니며물어봅니다.
"너는태어날때부터뼈가없었어"라고말하는농어와"네가못난탓에뼈를잃었으니,뼈없이살아가야지"라는도미의말을믿을수없었습니다.분한마음에오징어는장대를찾아갑니다.장대는오징어가원래뼈가있었지만,욕심쟁이검복이감쪽같이속여빼앗아갔다고알려주었습니다.
화가난오징어는당장검복에게달려가빼앗아간뼈를내놓으라고합니다.그러나소문난욕심쟁이검복은사나운이빨을드러내며오징어를물려고달려들었습니다.뼈를찾겠다는굳은결심은어느새사라지고오징어는겁이나서달아납니다.과연오징어는빼앗긴뼈를되찾을수있을까요?
오징어는왜뼈가하나밖에없을까?검복의살결은언제부터얼룩덜룩했을까?이런궁금증에대한답을,오징어와검복의싸움이라는재미있는이야기로풀어내어읽는이로하여금미소짓게만듭니다.뿐만아니라빼앗긴자기뼈를되찾기위해무서운검복에게당당히맞서는오징어의모습은,강한자앞에서도물러서지않는진정한용기의의미를생각하게합니다.

붓끝의힘이느껴지는수묵화가매력적인그림책

비교적잘알려진이동화시를더욱특별하게만드는것은,수묵담채화의담백하고깊은맛을풍부한먹의농담으로표현해낸오치근작가의그림입니다.한장한장정성으로전통방식을그대로따른그의그림들은토속적인시어,의성어,그리고의태어를자유자재로사용한백석의시를더욱돋보이게합니다.또한오징어의화난표정이나욕심쟁이검복의의뭉스러운눈빛까지섬세하게표현해이야기의감칠맛을더합니다.한지에감물을들여부드럽고따뜻한느낌과색을살리고,먹물의번짐효과로깊이감을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