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김해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축제 (김해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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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한 김해자 두 번째 시집. 노동자시인으로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의 강단을 보여준 첫 번째 시집 <무화과는 없다> 이후 6년 만에 펴낸 것으로, 이번 시집에 실린 68편의 시들은 하나같이 '사랑초'처럼 질기게 용맹정진하는 사랑의 시선이 깊은 울림을 낳고 있다.

7007년 여름, 인도양 홍해 지중해 대서양을 횡단한 바다 체험이 녹아 있는 4부를 제외하고, 이번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시들은 시인이 가장 어려운 시절을 통과하며 쓰여졌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족을 간병하고, 이후 뇌출혈로 쓰러져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경험에서 그의 무의식이 닫아걸어 놓았던 기억들, 열사라는 이름으로 혹은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친구 동지들을 불러냈다.

애달픔이나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들이 다 거세된 이후의 평온한 살풀이, 즉 그들을 위한 진혼굿에 가까운 그의 시를 통해 '과거사', '기념비로서의 민주화'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죽음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생의 구체적 체험들이 진중한 삶의 자세와 눈부신 혜안으로 승화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양장본>
저자

김해자

저자김해자는1998년'내일을여는작가'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8회전태일문학상을수상했으며현재진보생활문예지'삶이보이는창'발행인이다.시집으로<무화과는없다>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인연
저는기울어져도
아시아의국경
영아다방앞에서
놓친손
내사랑은오류
부레옥잠
詩어머니
조는하느님
규화목
불을피우다
목각기러기
몸꽃
이순간
중환자실
겨울편지
聖이계숙


제2부
어떤시인
벼랑위의사랑
결핍
현무도
만월과초생달
모음
연리지(連理枝)
황학동안네
몇잎의인연
구겨진생을펴다
불의알
배달호
배후조명
휘파람새의노래
김명운
찐따
거미여자
암컷
마흔즈음,

제3부
사랑초
승천
스스로그러하게
거룩한복도
명옥헌에서김주리를보다
씨방
삼매
김선일
understand
먼나라
공단길
깍두기론
책읽는소리
내고향은우토로51번지
2004년봄,광화문
대화
초간편이사
잔치를기다립니다

제4부
바다
축제
곡국을찾아서
컨테이너
강물의끝은어디인가
화엄(華嚴)
경배
바다가다받아주리
데드슬로우
지중해의달
선장김종휘
찰나
바람의경전

발문ㅣ유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