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차는 울며 간다 (권선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꽃마차는 울며 간다 (권선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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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권선희의 시집 『꽃마차는 울며 간다』. 이 시집은 권선희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권선희

저자권선희는춘천에서태어났다.서울예술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했으며2000년봄,작정하고들어간구룡포에서살며글을쓴다.1998년≪포항문학≫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저서로는첫시집『구룡포로간다』가있으며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를거점으로포구의역사를다룬다큐「구룡포에살았다(2인공저)」,해양문화재단에서실시한‘제1회해양영토대장정’기록작가로참가해2100km바닷길을항해하고항해기『우리는한배를탔다』를묶었다.또국토해양부에서선정한서해,남해,동해에이르는해안길을안내한도보여행기『바다를걷다,해안누리길(공저)』와경북해양문화집『뒤안』등주로바다와관련된작업물들을발간했다.한국작가회의회원으로활동한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해파리는요/노을/복자언니/부적符籍/숙주宿主/팔자/11월의저녁식사/수장水葬/소낙비/추석/마지막연하장/쉰살/생흔화석

제2부
누가더불쌍한가/다시,구만리/꿈일뿐이었을까/참나쁜위로/작명/방생일화/칸나의자살법/짝다리/오래전열쇠를잃었다/사램이고래만같으믄/골방블루스/원기소에대한기억/서로/비상구

제3부
꽃마차는울며간다/빈집/뜨거운말/종기를짜는일도쉽지않아/적조赤潮/폐교/물고기도운다/쨍/구름의손목/충분한슬픔/태풍/갱년기/거짓말

제4부
둘째발톱/가을,구룡포/씨바씨바/돌림노래/어떤배려/목포집덩실이/관풍대/과메기/암연?然/흉어기/알뜰수선그너머/오해를풀다/숙희이야기/꼬리

발문|김해자

출판사 서평

산전수전다지나온말한마리/산전수전다지나온노부부싣고/하필이면해맞이공원에서꽃무덤끈다//잘린시야측면은/가리개너머신神들은무고한가//추진推進을촉구促求하는고삐/재갈을자극하며키스하는모퉁이/절벽아래수심은터무니없는데//채찍이긋는이오후는/이승인가,저승인가
-「꽃마차는울며간다」전문

작은포구에삶을부리고사람과사연에눈맞추고장단맞추며사는권선희시인의두번째시집이다.첫시집『구룡포로간다』이후10년만에선보이는이번시집에서도권시인은‘뜨거운말’과‘살아있는말’을건져‘시’라는고기를낚고있다.자신을‘받아쓰는시인’이라호명하는시인의겸허는‘시가사람이고사람속에시가있음을’천명한다.단정짓고판단하는‘나’를지우고오롯이사람과사물을고이모셔앉힌다.인간사희비극을웃음과해학으로버무린언어는더욱간결하고뜨겁다.가히권선희표문체라할만한서정과감각이다.
발문을쓴김해자시인은“권선희시는한때찌그러졌거나망가진주변부의삶을존엄하게호명하지만,비극에서엄숙을떼어내눈물과웃음을한솥에쪄낸다.”고했으며,이중기시인은“영일만남쪽소읍,거기바닷소리수천필이며온갖비바람과맞장뜨며살아가는설운생들을자신만의문장으로오롯이펼쳐”보이고있다고했다.그런가하면이정록시인은“권선희시는몽땅사랑을슬고있어서읽는이에게알집이만들어지고,태막(胎膜)에양수(羊水)가출렁이게한다.”고헌사했다.
“첫시집이후화가많은세월을보냈습니다.정치현실이그랬고,살이도팍팍했고,사람사이에도분이넘쳐난세월이었지요.우리가탄것은꽃마차가아니라꽃무덤이었으니까요.”

단연코,권선희시인은구룡포시인이다.고향보다더고향스러워진구룡포를누구보다도애지중지아끼는시인.탁주집어르신부터동네개들에이르기까지두루친구가되어살고있는시인.“살아서는죽어도못내릴길에서주운쭉정이같은씨앗”(시인의말)이라며,자신의시를낮추고있지만제의와축제로서의화끈한말과놀이가저릿저릿한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