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안등 부엉이 (이영순 수필집)

솔안등 부엉이 (이영순 수필집)

$15.00
Description
어머니에 대한 회상과 또 어머니로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솔안등 부엉이』는 한두 편만 읽으면 약간 슴슴할 수 있다. 어떤 작품도 특별할 것 없는데 또 어떤 작품도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고 그렇다고 미지근한 것도 아니다. 안정된 문장과 절제된 수사, 간간이 무심하게 흘리는 빛깔 고운 고유어와 방언들, 그 모든 것이 수묵화처럼 아련하고 차분하다. 녹차향기처럼 은은한 그녀의 글은 자극에 중독된 사람은 읽어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슴슴히 책장을 넘기다보면 그녀의 안온한 서정에 물들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다가 어쩐지 세상으로부터 멀리 떠나온 듯 고요하고 편안해진다면 그건 전염의 징조다. 일단 전염이 되면 치명적 매혹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서 어쩌면 우리는 이미 잃어버린 가정이라는 안온한 울타리를 다시 세울 의욕을 느낄 수도 있다.
저자

이영순

저자이영순은李永淳(호윤슬)경남고성출생했고,현재는의정부의오래된단독주택에서남편과두아들과살아가고있다.이집은그녀가결혼하여가족을이룬후지금까지한번도이사한적없이지켜온터전이다.
2000년에『한국수필』로등단하여꾸준히작품을발표하면서작가로서이름을얻었고,미리내글벗모임과재경고성문학회의회원으로활동중이다.(사)행촌학술문화진흥원근무하면서취미로주말에는산에가서약초와산삼을채취하고뜨락에소소한화초를정성들여가꾸고있다.
2007년에경기문화재단문예진흥기금의수혜자로선정되어첫수필집을냈고이책은두번째수필집이다.
저서:『해질녘에오세요』,『솔안등부엉이』외공저다수

목차

1부
010햇살가득한집
016햇살,그까슬까슬한향기
021강아지한마리를들였네
026모래주머니
031축령산위로초승달가네
036하늘에드리운낚싯줄

2부
042해질녘에피는꽃
047젖은웃음
052농사
057흔들리며오는길
062이슬에젖었지만무겁지않고
067시읊는노인
072주(酒)씨할아버지
077모과떨어지는소리

3부
084솔안등부엉이
088다시베틀에앉아
093두부를만들며
098참된사람이더라
103하루
107그만한수륙에중하나안죽어?
113평생채무자
119외통전화기
125동백잎에지는황혼

4부
132제망사의어깨
137확들이
140밥부터먹자
145빗겨간행운
150군날개
155오늘의운세

5부
160은사시나무는지금
165내어르신같은나무
170협죽도와행화사이
175초롱꽃신방
180본능에대한단상
185수박씨추억
190심봤다
195밥도둑을집에들이고

6부
202두아들의일기장

7부
234이영순론|호병탁
239이영순첫수필집추천사|서정범
240『해질녘에오세요』에대한경기일보서평
242가정,그작지만큰세계에대한의무|조정은

출판사 서평

가정을갖고아이를낳아기르는것에두려움을느끼는젊은여성들께이책을권한다.가정이라는테두리안에서한인간이어떻게완성되어가는지를생각하게하고,우리가잃어버린가정중심의세계에대한향수를불러일으키는책이기때문이다.가정은우리모두돌아가기위해부단히노력해야하는세계이고,우리에겐가정이라는작지만큰세계를복원할의무가있기때문이다.
어머니에대한회상과또어머니로살아가는작가자신의이야기가중심이되는이책은한두편만읽으면약간슴슴할수있다.어떤작품도특별할것없는데또어떤작품도특별하지않은것이없다.뜨겁지도않고차갑지도않고그렇다고미지근한것도아니다.안정된문장과절제된수사,간간이무심하게흘리는빛깔고운고유어와방언들,그모든것이수묵화처럼아련하고차분하다.녹차향기처럼은은한그녀의글은자극에중독된사람은읽어내기쉽지않을것같다.그러나슴슴히책장을넘기다보면그녀의안온한서정에물들기시작한다.이책을읽다가어쩐지세상으로부터멀리떠나온듯고요하고편안해진다면그건전염의징조다.일단전염이되면치명적매혹에서헤어나지못할것이다.그러면서어쩌면우리는이미잃어버린가정이라는안온한울타리를다시세울의욕을느낄수도있다.가정은우리가잃어버린것이아니고우리자신이편리와실용에오염된나머지가정이라는테두리안에서일어나는자잘한희생의가치를스스로폐기한것에불과할지도모른다.이책속에는우리가돌아가야할가정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