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를 위하여 눈을 감아라 (촛불이 밝힌 국정철학, 시민이 말해야 대통령이 듣는다!)

새정치를 위하여 눈을 감아라 (촛불이 밝힌 국정철학, 시민이 말해야 대통령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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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비를 가린다, 생각을 고친다’고 했지만 이 모든 일은 우리의 감정이 하는 일입니다. 감정적인 사람이 싸울 것 같지만 그 반대입니다. 감정을 무시하는 사람이 싸웁니다. 새정치를 외치는 사람들이 새정치가 무엇인지 밝히지 못하고 남을 비난하기만 하는 것도 이 감정에 대한 무지 때문입니다. 비난은 감정이 아니라 생각을 잘못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정책이 새정치를 의미하지 않고, 새로운 사람이 새정치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감정에 순응하는 바른 생각이 새정치를 약속합니다.
저자

조중빈

저자조중빈은
ㆍ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정치학과및동대학원졸업
ㆍ일리노이대학교(Urbana-Champaign)정치학박사
ㆍ국민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
ㆍ국민대학교대학원문화교차학과주임교수

주요논문및저서
ㆍ「선진담론의새로운지평:우리는이미선진이다」
ㆍ「개인주의와공동체사상의갈림길:근대정치사상과죽음에대한공포」
ㆍ「개인주의와공동체사상의갈림길:공동체와효도」
ㆍ「입장바꾸지말고생각을고치자」
ㆍ『안심논어』(2016)

목차

서문

제1부새정치를위하여
제1장입장바꾸지말고생각을고치자
1.생각과입장
1-1.‘몸밝음’과‘눈밝음’:자명한사실과경험적사실
1-2.배운다며사랑하지않으면배우나마나
1-3.생각이있어서물을찾는다:사여학思與學
1-4.눈은질끈감지않고지그시감는다:편견의예방
1-5.‘이성은감정이아니야’vs.‘감정은이성이아니야’
1-6.가치중립은전쟁을부른다:‘내가싫은것은나쁜것’
1-7.공허한공익을‘정’으로채우다:정다운나라
‘새것’의진면목:올바른이름을찾아서
2-1.가짜와진짜
2-2.왕도필연:충만한‘나’
2-3.무간정치無間政治
2-4.덕분정당:권력이아니라원칙의보루,생활정치의도장
2-5.정리투표情理投票:다살리기투표
2-6.유정과학有情科學:격물치지와온고지신

제2장‘아버지죽이기’와효도
1.근대정치사상과죽음에대한공포
1-1.자연에대한이해와오해:‘인공자연’과자연상태
1-2.믿고보는아버지:부자유친
1-3.근대정치사상과죽음에대한공포
1-4.살인의기미:‘나홀로’와‘죽으면끝’

공동체사상과효도
2-1.‘가족의사회화’라는억지와난세
2-2.사랑받기와‘반구저기’
2-3.공공의필패
2-4.추은[推恩,받은은혜를미루어나감]:공동체의원리

제3장개인과사회는둘이아니다
1.딜레마중의딜레마:권리와의무
2.내가좋아하는것을지킨다:유혹과시련을물리침
3.네가좋아하는것을지켜준다:양보와배려
4.사람의욕망이란사랑하고자하는욕망밖에없다

제4장행복하게섞여살기철학
1.들끓는‘다문화’현상
배제,동화그리고무관심
악순환을초래하는비논리
대안적시각
정이흘러넘치는사회의논리
‘다문화’를넘어‘문화교차’로

제2부불끈맹자:『맹자』「양혜왕(梁惠王)」역·주-전쟁과평화-
1.양혜왕상(上)
2.양혜왕하(下)

부록
1.칠정도(七情圖)
2.금ㆍ은ㆍ흙
3.교육자치독립이필요하다.

출판사 서평

[책소개]
광화문정치교본
촛불이밝힌국정철학,시민이말해야대통령이듣는다!

‘시비를가린다,생각을고친다’고했지만이모든일은우리의감정이하는일입니다.감정적인사람이싸울것같지만그반대입니다.감정을무시하는사람이싸웁니다.새정치를외치는사람들이새정치가무엇인지밝히지못하고남을비난하기만하는것도이감정에대한무지때문입니다.비난은감정이아니라생각을잘못하는것입니다.새로운정책이새정치를의미하지않고,새로운사람이새정치를가져오지않습니다.감정에순응하는바른생각이새정치를약속합니다.


[출판사서평]
2016년겨울,수십수백만에이르는시민들의촛불시위앞에서니이몇편의변변치못한글을모아책으로내겠다는저의모습이너무작아지기만합니다.제깐에는수십년간정치학을공부한학자로서어렵사리결론을내려본것인데,왜이리말이주저리주저리늘어지는가하는생각이들기도합니다.학자는늘어지고,시민은명쾌하다는생각뿐입니다.

시민이촛불을들어빛을발하였기망정이지여기에담긴말들은사실그렇게호락호락받아들여질말들이아닙니다.이글들을정리해가면서‘이런나라저런나라’를만들겠다고약속하는정치가들이나,‘이런정치저런정치’를주문하는정치학자들을무슨수로설득할수있을는지걱정이태산이었습니다.그런데시민이촛불을들어외친한마디가모두해결해주었습니다.‘이게나라냐’이한마디말입니다.

‘이런나라저런나라’는‘이게나라’인지‘이게나라가아닌지’를먼저가린다음에할수있는말입니다.좌파니우파니,진보니보수니다좋은생각이고,또좋은사람들입니다.그런데그좋은사람들이만나기만하면싸웁니다.다들좋자고하는짓이죽자고싸우는일입니다.‘왜이렇게되는것일까’가정치학자로서제가가진화두였는데‘이런저런나라’와‘이게나라냐’를묻는순서를바꿨기때문이거나,애당초‘이게나라냐’를묻지않았기때문이라는답을얻었습니다.

오른손잡이가있고왼손잡이가있듯이좌파,우파는사람마다다른선호(選好)라고할수있습니다.선호가다른사람도사람인한은시비(是非)를가리고,시비를가릴때에는동일한판단기준을따릅니다.‘이게나라냐’는바로이시비를가리는말인데이말앞에서정치권이나식자들이전전긍긍하고또할말을잃은것은이말이바른말이기때문입니다.

대화와타협이라지만시비를가리지않는사람은대화와타협이불가능합니다.좀거북한말이지만‘아버지죽이기’라는말도썼습니다.시비를가리지않고입장가지고싸울때벌어지는사태를빗대어서한말입니다.좌파,우파가죽자고싸우는것을보면부모가없는사람처럼이익다투는형제들모습과같아서이말을가져다붙였습니다.어떤일이있더라도아버지를죽일수없다는마음을지키면형제간에아웅다웅은하더라도이렇게원수같이싸우지는않을것입니다.‘아버지죽인다’는말이나‘나라를죽인다’는말이나같은말입니다.

‘시비를가린다,생각을고친다’고했지만이모든일은우리의감정이하는일입니다.감정적인사람이싸울것같지만그반대입니다.감정을무시하는사람이싸웁니다.새정치를외치는사람들이새정치가무엇인지밝히지못하고남을비난하기만하는것도이감정에대한무지때문입니다.비난은감정이아니라생각을잘못하는것입니다.새정책이새정치를의미하지않고,새사람이새정치를가져오지않습니다.감정에순응하는바른생각이새정치를약속합니다.

우리는그동안법치주의의망령에휘둘려‘국민정서법’을홀대해왔습니다.국민의정서가법이되어야말이되지,법이국민의정서를억압하면억지가된다는것을우리는확인했습니다.법이국민의정서를거스를때그법은공포정치의도구이거나가렴주구의수단이될수밖에없다는사실을몸으로체득한우리는이제지난반세기동안우리를옥죄고있던냉전적사고와지역적편견을뒤로하고자유로운영혼으로서새시대를열어갈충분한준비가되어있습니다.

저는국민의정서가홀대받는상황이옳지않다는감을잡았지만그정서가곧올바른논리의발현이고,옳고그름을판단하는기준이라는사실을밝힐수없어애달파하다가답을얻고서용기를내어책을펴냅니다.특별히정이많은한국국민의정서가법이라는사실을수백만시민의촛불이밝혔으니,이제새정치의갈피가잡히기를바라는동시에이정서법이만국평화의법으로자리매김하기를바랍니다.

-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