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을맞이하여성대한행사들이열리고방대한서적들이줄이어출간되는가운데,어찌보면한개인의삶을담은이책은다소소박한감이있습니다.하지만거대한이야기아래에는언제나그이야기를구축하는수많은작은이야기가흐르고있는법이지않은가요.
종교개혁도한사람의각성과결단으로시작된것이고,또한그흐름에참여했던이름모를수많은이들의삶이였음을생각할때,브루어목사님역시자신의삶을걸고진리를따르기로결심한우리시대의작은종교개혁가가아닐까합니다.
브루어목사님은천주교와안식일교의미몽에서벗어나그리스도의진리를향해무한히도전하고정진했던순례의길을진솔하고유쾌하게소개합니다.그리하여우리역시그와같은작은종교개혁가로서오늘을살라고권하는것입니다.
이책을통하여저를포함한모든이들이각자의순례의길을걸으며기쁘게그리스도를따르는종교개혁가로살게되기를소망합니다.
2017년한국교회는종교개혁500주년을기념하면서그열기를더해갔다.한편빛이있으면그림자가생기는것처럼유난히커다란종교적추문들에시달렸던한해이기도했다.빌라도의물음처럼세상은교회를향하여다시묻고있다.“진리가무엇이냐?”라고......
원제목(PIGRIMAGEFROMROME)에서알수있듯이이책은로마가톨릭교회로부터믿음의진리를찾아길을떠난전직가톨릭사제였던바르트브루어목사의‘영적순례기’이다.그누구보다열심이었고,신실했으며자신의전삶을드려섬기던가톨릭교회에서그는가톨릭의교리가‘사제주의’를주장하며‘성경’에바탕을두지않고‘전통’에기반을둔성경적이지않은것을깨닫게된다.거기에‘진리’는존재하지않았다.마침내그는‘진리'를향한길고도고된순례의길을떠난다.
존번연의‘천로역정’이야기가그렇듯이모든기득권을포기하고‘진리’를찾아떠난순례길은그렇게평탄하지만은않았다.로마가톨릭교회로부터빠져나와성경에서말하는‘진리’에대하여제대로배울것이라기대하던개신교단에서도저자는안식교,몰몬교,은사주의와,교회연합운동과같은모습들을통해가톨릭과다르지않은오류들을발견하게된다.이런여러가지비성경적인다양한모습들을보면서온전한복음을알고자노력했던저자는오직성경에근거한말씀중심의신앙즉‘진리’에도달하게된다.
적당히편하고,적당히듣기좋은신앙을추구하는지금의우리들에게저자는묻는다.“그대들은진리에관심이있는가?”라고말이다.이책은잘못된전통에깊이빠져있는가톨릭교회에대한이해와비록개신교에몸담고있더라도성경적이지않은교리와가르침들에혼란스러워하는기독교인들에게유익한책이될것이다.그리고저자가인생을걸고떠났던‘진리’를향한순례의이야기는아직종교가없는이들에게도삶의가치를어디에두어야하는지를생각해보게하는시간을선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