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동생이었을 때 (양장본 Hardcover)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 (양장본 Hardcover)

$12.30
Description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의 작가
사노 요코의 어린 시절로 여행하는 다섯 편의 동화!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 등 많은 책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웃고 울게 하는 작가 사노 요코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동화 다섯 편이 실려 있다. 가장 마음이 잘 맞는 최고의 놀이 친구였던 오빠, 그러나 열한 살에 세상을 떠나 영원히 어린 채로 남아 있는 오빠와 한 번 더 놀고 싶다는 마음으로 쓰고 그린 이야기들이다. 혼연일체가 되어 놀이에 빠져드는 나와 오빠, 두 남매의 천진난만한 상상과 재미난 놀이의 세계가 생생하게 펼쳐지며 어린이와 어린이였던 어른들을 놀이의 세계, 어린이의 세계로 초대한다.

오빠와 나 둘만의 놀이로 채워진 이야기들에서 독자들은 작가 사노 요코에게 오빠는 온 마음으로 믿고 따른 친구이자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 존재였음을 느낄 수 있다. 일찍 세상을 떠난 오빠가 영원히 어린 채로 살아 있듯이, 2010년 세상을 떠난 사노 요코 또한 그의 작품들과 함께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2005년 『열한 살 우리 오빠』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책(육후연 옮김, 폴라리스)을 황진희 번역가의 새로운 번역으로 원제 그대로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로 출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노 요코의 세계가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라며, 상상과 놀이로 현실을 살아내는 어린이의 세계를 공감하고, 놀이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놀이의 힘을 믿고 그 세계를 지켜 주는 어른이고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가 첫 회 수상한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은 일본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동화작가 니이미 난키치를 기리기 위해 1982년 제정된 상이며 28회를 끝으로 종료되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1983년 제1회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수상작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1. 재미가 톡톡톡
3학년 2학기 국어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저자

사노요코

佐野洋子,1938-2010

그림책작가,에세이스트.1938년베이징에서태어났습니다.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디자인을,베를린조형대학에서석판화를공부했습니다.주요작품에『100만번산고양이』『아저씨우산』『태어난아이』『하지만하지만할머니』『아빠가좋아』(소학관일본그림책상,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등의그림책과『사는게뭐라고』『죽는게뭐라고』『시즈코상』등의에세이가있습니다.2003년일본정부에서주는자수포장을받았고,2008년이와야사자나미문예상을받았습니다.

목차

홍역7
여우23
관람차39
사슴61
기차89
작가의말108

출판사 서평

담백한산문시같은글,낯선듯아련한그림
사노요코의독특한매력이오롯한이야기

사노요코의문학세계는한마디로독특하다.그림책이든에세이든,모든작품에는우리삶에서중요한가치들,삶을관통하는철학이그만의독특한스타일로담백하게담겨있다.경쾌유쾌하며솔직대담한글에서세대를뛰어넘어많은이들이웃음을얻고감동과위안을받는이유일것이다.

자전적동화로일컬어지는『내가여동생이었을때』도마찬가지이다.미사여구없는절제된언어는마치산문시를읽는느낌을불러일으키고,낯선듯아련한흑백그림에서는애틋한그리움이묻어난다.사노요코의독특한세계에흠뻑빠져천진난만한나와오빠의상상놀이에키득키득웃다가마지막엔마음이아려온다.마지막이야기「기차」에서주인공이더이상오빠와놀수없다는현실을깨닫는것과동시에,다시돌아갈수없는어린시절이우리안으로들어와놀다가훅사라져버리는듯하기때문이다.하지만그느낌에서헤어나고나면비로소자신의어린시절이,그시절놀던때가선물처럼찾아올것이다.

놀이세계는어린이들의천국
상상과놀이는현실을살아내는힘

이책에실린다섯편의이야기는재미있게놀았던때를떠올리며미소짓게한다.모두어릴적에놀법하고놀았음직한놀이들이다.과일씨를실수로꼴까닥삼킨뒤뱃속에서씨가자라면어쩌나걱정해본적이있는가.엄마옷을입고구두를신고어른놀이를해보거나,목욕을하며기차놀이를하고,놀이하며죽은척눈을감고있다가지루해살짝실눈을떠보거나,무생물을살아있는생물로여기며놀아본적이있을것이다.이렇듯놀이의세계는드넓은어린이들의천국이다.

사노요코는상상속에서실컷놀고나서돌아와마주하는현실을구구절절늘어놓지않는다.하지만상상과현실의괴리를책속주인공도독자도느낄수있다.인생이그런거라고,삶이란끝없이즐겁기만한것도끝없이슬프기만한것도아니며,무엇이든끝이있는거라고은근히일러주려는듯하다.심심한현재를,현실에서의결핍을상상과놀이로채우면서삶을배우는거라고.그러니놀땐마냥신나게놀고그힘으로현실을살아내자고다독이는듯하다.이는어린이고어른이고다를게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