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해, 미켈레 - 날개달린 그림책방 48 (양장)

천천히 해, 미켈레 - 날개달린 그림책방 48 (양장)

$15.13
Description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개성과 다양성 존중, 세대간 소통에 관한 유쾌하고 따듯한 이야기!
하루 종일 나무에 매달려 지내는 나무늘보는 늘 느리고 늘 느긋하다. 파리가 머리에 앉아도 쫓지 못하고 하품 한 번 하는 데 3분이 걸릴 정도다. 하지만 어린 나무늘보 미켈레는 다르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날아다니는 나비 구경하기를 좋아하고, 원숭이처럼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니고 싶어 한다. 나무늘보답지 않다고 걱정하는 아빠는 같은 말을 반복한다. “천천히 해, 미켈레!” 그럼에도 미켈레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마침내 나무늘보도 원숭이처럼 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러나 숲의 어른 나무들보들 모두 미켈레를 몹시 못마땅해하는데……. 미켈레의 발견은 아무 쓸모가 없는 걸까? 어른 세대는 어린 세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게 될까?

다름과 다양성 존중, 관습과 혁신, 세대간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나무늘보의 생태와 환경을 버무려 뜨끔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낸 그림책이다. 2016년,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고 2017년 나미 콩쿠르에 입상하였으며, ‘이탈리아의 가장 흥미롭고 독창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로 평가받는 줄리아 파스토리노의 경쾌하고 따듯한 그림이, 엘레나 레비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층 풍부하고 생기 있게 해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첫 문장
“나무늘보는 매우 조용하고 느린 동물이에요.”
선정 및 수상내역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누리과정
사회관계> 나를 알고 존중하기
사회관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저자

엘레나레비

어린이와어른을위해학교이야기부터정치에이르기까지다양한글을쓰지만,어린이를위한글을쓸때가가장행복해요.스승잔니로다리의영향을받아자유와상상의세계에대해이야기하는걸무엇보다좋아합니다.

출판사 서평

▶어린나무늘보미켈레의굉장한발견

“아빠,일어나보세요!굉장한사실을발견했어요!
우리나무늘보도원숭이처럼뛸수있어요.”

나무늘보들모두갈색눈인데혼자만초록색눈인어린나무늘보미켈레가있습니다.나무늘보들모두하루종일나무에매달려지내고낮에도잠을자는데,혼자만아침일찍일어나고,날아다니는나비를구경하고,원숭이처럼빠르게뛰어다니고싶어하는미켈레입니다.미켈레아빠는활동적인아들을걱정하며‘천천히’하라는말을끝없이반복합니다.하지만미켈레는궁금한게많습니다.이구아나의나비사냥을끝까지구경하고싶은미켈레는,그들을따라가려면원숭이처럼다른나뭇가지로뛰는수밖에없다고생각합니다.아무도가르쳐주지않은일,태어나서처음해보는일입니다.겁이났지만눈을감고온정신을집중하고훌쩍뛰었는데,성공했습니다.흥분한미켈레는잠자고있는아빠에게달려가이굉장한발견에대해말하지만,아빠는더욱당황하며“천천히해,미켈레.서두를거하나도없어.”라고말합니다.아빠는왜기뻐하지않는걸까요?무엇을걱정하는걸까요?

▶다름을받아들이지못하는어른들을향한선언

“이제예전으로돌아갈수없어요.하지만걱정마세요.
나중에는저를자랑스러워할테니까요.두고보세요.”

호기심많고진취적인미켈레는,나무늘보는느리고조용한동물이라는오랜습성과고정관념을깹니다.아빠는그런미켈레를이해하지못하지요.하지만미켈레는주눅들지도포기하지도않고,더일찍일어나나뭇가지사이를뛰어다니며새로운도전을계속합니다.파리가머리에앉으면재빨리쫓아버리고,3분이아니라3초만에하품을할수있게되지요.미켈레의곡예를신기해하며구경하던어린나무늘보들도미켈레를흉내내기시작합니다.이제숲의어린나무늘보들모두나뭇가지사이를뛰어다니고빠르게움직일수있게됩니다.이를본엄마아빠나무늘보들은화가나서미켈레아빠를찾아와‘뛰어다니는나무늘보는살다살다처음“이라며미켈레를멈추게하라고요구합니다.

미켈레아빠는슬퍼하면서도미켈레에게뛰기를멈추라고말합니다.그러나미켈레는이제예전으로돌아갈수없다며“아빠,죄송해요.하지만나중에는저를자랑스러워할거예요.두고보세요.”라고자신있게말하지요.어른대어린이,고정관념대혁신의줄다리기는어떻게끝날까요?과연미켈레는자랑스러운아들이될까요?

▶미켈레처럼당당하게,함께!
다름을개성으로,개성을장점으로!

결국새로운흐름과변화를거스를수없습니다.커다란위기상황에서미켈레의활약으로나무늘보들은생명을구하고마침내어른나무늘보들도변화를받아들이며미켈레에게고마워합니다.미켈레아빠가“알아보지못해서미안”하다고사과하는장면에서이책을읽는어린이들은큰안도와뭉클함,뿌듯함을동시에느낄것입니다.어른이라면,자신의태도를돌아보게되지요.

미켈레의당당한태도와성취는우리시대어른들에게의미있는질문을던집니다.다름을개성으로,개성을장점으로받아들일수는없는지,부모세대와다른자녀들의이야기에귀기울여줄수는없는지를요.나의자녀든이웃의자녀든,우리둘레에도미켈레처럼다른아이들이있습니다.그다름을이상함으로치부하지않고개성혹은특별함으로존중한다면,아이는미켈레처럼당당하고자신감있는아이로,긍정적이며포용심있는어른으로성장할것입니다.존중받고자란어린이가존중할줄아는어른이되는법이니까요.유쾌한이야기,유려한그림을보며다름과다양성존중,관습과혁신,세대간소통에관한이야기를나눌수있는멋진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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