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13.68
Description
기꺼이 불곰처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바치는 공감과 위로
화가 나면 얼굴이 불곰처럼 빨개지고 아침마다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엄마는 별명이 불곰이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소리치는 불곰에게 쫓겨 등교한 나는 ‘우리 가족’이란 제목으로 동시를 짓는다. 아빠, 동생, 순덕이(고양이)가 좋은 이유는 척척 쓰지만 “엄마는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시를 맺은 나는 그때부터 엄마가 좋은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동생한테도 아빠한테도 엄마가 좋은 이유를 묻는데, 아빠는 엄마가 진짜 불곰이라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지만, “사슴처럼 여릿여릿한 아빠가 무시무시한 불곰한테 잡혀가는 모습이 자꾸자꾸” 떠오른다. 엄마는 진짜 불곰일까? 그래서 아침마다 그토록 으르렁대는 걸까? 정말 해가 뜨면 거죽을 벗고 사람이 되는 걸까? 불곰 같은 엄마가 좋은 이유를 찾는 아이가 본 진실은 무엇일까? 아이의 눈과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뭉클한 공감과 위로가 햇살처럼 퍼져 나가고 나의 엄마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든다. 책을 덮고 나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엄마 이야기를 들어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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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은미

그림책과어린이책에글을쓴지20년이넘었습니다.그동안많은글을썼지만아직도쓰고싶은이야기가있어가슴을두근거리며삽니다.나이가들어도잃고싶지않은건용기와웃음.그런삶을살고싶어오늘도걷고읽고생각하고꿈을꿉니다.그동안쓴책으로『진정한일곱살』『비밀』『불곰에게잡혀간우리아빠』『내가가장듣고싶은말』등이있고,『돼지책』『우리엄마』『방귀구름은어디로갈까?』등을우리말로옮겼습니다.
“서울에서태어나신촌일대에서어린시절을보냈어요.지금은아파트에서살고있지만마당과나무와골목과이웃이있는삶을꿈꿉니다.고양이와나팔꽃을좋아하고어린이의웃음을사랑합니다.”

출판사 서평

『백만년동안절대말안해』로아이들심리를섬세하게그린
허은미×김진화작가의두번째콜라보레이션
기꺼이불곰처럼살아가는이세상모든엄마들에게바치는공감과위로의그림책!

“아빤엄마가왜좋아요?”
“정말요?그래서엄마랑결혼한거예요?”
“쉿!이건비밀인데,네엄만사람이아니라불곰이야,진짜불곰.”

화가나면얼굴이불곰처럼빨개지고아침마다집안을들었다놨다하는엄마는별명이불곰이다.여느날과다름없이소리치는불곰에게쫓겨등교한나는‘우리가족’이란제목으로동시를짓는다.아빠,동생,순덕이(고양이)가좋은이유는척척쓰지만“엄마는왜좋은지모르겠다.”고시를맺은나는그때부터엄마가좋은이유를찾기시작한다.동생한테도아빠한테도엄마가좋은이유를묻는데,아빠는엄마가진짜불곰이라며믿을수없는이야기를들려준다.나는말도안된다고반박하지만,“사슴처럼여릿여릿한아빠가무시무시한불곰한테잡혀가는모습이자꾸자꾸”떠오른다.

엄마는진짜불곰일까?그래서아침마다그토록으르렁대는걸까?정말해가뜨면거죽을벗고사람이되는걸까?불곰같은엄마가좋은이유를찾는아이가본진실은무엇일까?아이의눈과마음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뭉클한공감과위로가햇살처럼퍼져나가고나의엄마이야기를듣고싶게만든다.책을덮고나서온가족이모여앉아엄마이야기를들어보자.

도대체불곰엄마가왜좋은걸까?
기꺼이불곰처럼살아가는이세상모든엄마들에게바치는공감과위로!

이야기속엄마는아이를키우는,혹은키운엄마라면누구나공감할만한인물이다.화가나면얼굴이붉으락푸르락하고,바쁜아침이면잔소리를하고소리지르며밥을먹이고옷을입혀등교시킨경험은누구나있을것이다.그렇게한바탕난리를치르고도엄마는쉴수가없다.일터로나가하루종일일하고밤늦게돌아와늦은저녁을먹는일도많다.서서히불곰으로변해우뚝일어서며소리치는“크아앙!속글자에엄마들은격하게공감하며함께소리치고싶을것이다.“피곤해!”라고!불곰엄마는바로육아와가사,나아가경제도감당해야하는엄마들의땀과애환이낳은모습이다.

이책은그런엄마가좋은이유를찾는아이의눈으로본엄마의현재와과거모습을보여준다.아이에게엄마는세상의전부이고늘현재형으로존재한다.마치공기와도같은존재라서왜소중한지,왜좋은지를콕짚어말하기가어렵다.이제조금자라엄마가왜좋은지의문을품게된나는나처럼아기였고아이였던엄마의사진을오래도록바라본다.비로소엄마이전의엄마를만나고엄마를한‘사람’으로바라보면서내가족의탄생스토리를이해하는첫걸음을뗀다.여전히불곰에게쫓기듯학교로향하지만,어제와달리발걸음은가볍고표정이밝은이유다.

아이가엄마를바라보는시선은역설적으로자신을돌볼틈없이가족을위해바쁘게살아가는엄마들을대변하고위로하며격려한다.책속엄마는어쩔수없이반복해야하는일상속에서불곰처럼살아가지만,내면엔여전히사라지지않은꿈이있다.마지막페이지의뒷모습을보이고앉은불곰도찬찬히들여다보자.바쁜일상속에감춰진엄마의내면이엿보인다.엄마의또다른존재이유다.

아이들속마음을콕짚은글과
경쾌하고세련된화풍이어우러진매력적인그림책

『백만년동안절대말안해』로호흡을맞춘허은미작가와김진화화가는두번째콜라보레이션인이작품에서한층더아름다운화음을만들어내어반가움을선물한다.

『진정한일곱살』,『착한엄마가되어라,얍!』등그동안딸과의실제대화에서소재를길어올려아이들의내밀한속마음을시원하게대변해온허은미작가가이번에는아이의눈과마음을빌려엄마이야기를풀어놓았다.“엄마는불곰이고,아빠는불곰한테잡혀온불쌍한총각이야.”라고한딸의말에서시작된이이야기에는두아이의엄마이자아내이며일하는엄마로살아온작가자신의삶이담겨있으며,기꺼이불곰으로살아가는이세상모든일하는엄마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

한편『백만년동안절대말안해』에서구덩이와실로불통과소통을상징적로그려낸김진화화가는이번작품에서도자신만의해석과상상력을유감없이발휘하여독자를이야기속으로끌어들인다.수채물감과콜라주,판화기법을이용하여장면마다분위기와공간감을더해이야기를풍성하고실감나게펼쳐나간다.과감한터치로불곰과엄마캐릭터를살리는가하면시공간을훌쩍뛰어넘어불곰이튀어나올듯산속을구성하고,엄마의젊은시절은섬세하고부드럽게표현하는등,독창적이고세련된화풍으로이야기에숨결을불어넣었다.전체적으로명랑하면서도환상적인톤으로이야기를풀어내어뭉클한공감속에살며시미소짓게한다.말그대로글과그림이잘어우러진그림책의묘미를한껏안겨주는매력적인책이다.

[미디어소개]
☞연합뉴스2018년2월3일자기사바로가기
☞내일신문2018년2월2일자기사바로가기
☞조선일보2018년2월2일자기사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