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요, - 날개달린 그림책방 32

나는요, - 날개달린 그림책방 32

$13.19
저자

김희경

강아지와바람,겨울의냄새를떠올리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우리집개들이랑산책하면서이런저런생각을하는걸좋아합니다.자유롭고용감한털뭉치들을생각하며그렸습니다.툭툭,세상을향해한걸음내디딜수있기를.『나는왕이야!』는『나는요,』『똑똑똑』에이은세번째그림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세상에는수많은나가있어요.
나는요,나는누구일까요?“

시원한여백에노랑,주황,초록계통의작은방울들이흩어져있는사이로"세상에는수많은나가있어요.나는요,나는누구일까요?"라는질문으로이이야기는문을연다.호기심에한장을넘기면,어딘가를응시하던사슴이후다닥달아나며“나는겁이많아요.작은일에도깜짝깜짝잘놀라요.”라고말한다.다시한장을넘기면,초록으로가득한숲속에서나무늘보가편안하게잠을자고있고,“나는나만의공간이좋아요.그곳에서는마음이편안해져요.”라고한다.동물친구들을보노라면,맑고따스한그림에편안해지며정말그렇겠구나하는공감이일어난다.

이렇게한장한장넘길때마다날치,코뿔소,북극곰등세상곳곳에사는동물들이차례로모습을드러내며자신에대해솔직하게이야기한다.이제어디론가향하는동물들발자국만가득한가운데"나는누구일까요?"라는질문이다시나오고,마침내작은아이가등장하여자신을표현한다.반전의한마디는마법처럼편안함과충만함을안겨준다.그한마디는무얼까?


“내안엔내가너무도많아.”
있는그대로의나를들여다보고표현하다보면
나를사랑하고타인을존중하는마법이일어난다!

나는누구일까?누구나살아가면서한번쯤혹은수없이품어보는질문일것이다.어떤날은스스로흡족하다가도어떤날은너무나한심하게여겨지고,용기있게도전할때가있는가하면한없이움츠러들때도있다.진정내가누구인지모르겠는일이많으니,“내안엔내가너무도많아.““내가나를모르는데넌들나를알겠느냐”같은노래도유행했을터이다.‘나’에대한질문은동서고금,남녀노소를불문하고영원한물음이며문학과예술의주제이다.

이러한심오한주제를김희경작가는아주쉽고편안하게풀어냈다.나안에도여러모습이있고,그하나하나가모여나를이룬다는사실을받아들일때충만해짐을동물에빗대간결한글과아름다운그림으로이야기한다.이과정은세상에는수많은‘나’가있고저마다모두다‘다름’을인식하는과정이기도하다.그러한인식은나와다른타인을‘존중’하고,나아가세상의다양성을인정하고평화로운공존을지향하는바탕이될것이다.좋든싫든있는그대로의나를받아들일때비로소나를소중히여기게되고진정내가바라는나를그려볼수있을것이다.

<똑똑똑>을쓰고그린김희경작가의두번째그림책!!
나와세상을향한솔직하고따뜻한시선,
맑고투명한수채화로방울방울퍼져나가다

김희경작가의그림은한마디로맑고따스하다.그림을보고있으면마음이맑아지며꼬인것이풀리고환한빛이스며드는기분이든다.혼자저녁먹는날아이의즐거운상상세계를그린첫번째그림책『똑똑똑』에서도그랬지만,아이의감정과생각을동물에투영한『나는요,』에서는특히맑고투명한수채화가장면하나하나에서따스한빛을은은하게내뿜는다.

놀랍게도작가는스케치나윤곽선없이하얀종이위에바로붓을대고그림을그렸으며,의도에따라꼭필요한부분만연필로그렸다.이렇게탄생한그림들은자유로운듯섬세하고포근하며다정하다.색깔과농도와번짐효과만으로동물들의특징과움직임,감정을구현해공감을불러일으키는건,동물을좋아하고동물관찰하기를즐기는작가이기에가능한일일것이다.

솔직한감정과생각들을어떤동물에어떤색감으로표현했는지,“나는누구일까요?”라고묻는첫장면의색색방울들은어떤의미이며마지막장면에서방울들이어떻게변했고어떤느낌을주는지를느껴본다면,이그림책의진가를더잘즐길수있겠다.그러고난뒤에아이의시선을거두고,나의마음을따라가며나를들여다보고표현해보는시간을가지면더없이좋을것이다.“이책을보며잠시나마나를떠올려보는시간이되면좋겠어요.”라고한작가의바람처럼.

♥특히이런어린이와어른에게이책을권합니다.♥
-내가누구인지잘모르겠는,
-자신을표현하는데서툰,
-자꾸타인과비교하게되는,
-자신을사랑하고싶은,
-타인을잘이해하고싶은,
-동물을좋아하는사람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