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본디 이름 고구리

고구려의 본디 이름 고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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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고구리ㆍ고리사 연구총서〉(총6권) 가운데 첫째 권으로, 1998년 『고구려 역사유적 답사』에서 ‘高句麗’와 ‘高麗’의 호칭에 대한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한 뒤, 2007년에는 그동안 학술적으로 뒷받침할 자료들을 모아 「‘高句麗’와 ‘高麗’의 소릿값(音價)에 관한 연구 」(『高句麗硏究』 20)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책에서는 그 뒤 『경전석문』 『상서주소』 같은 6-7세기 자료와 『진서』 같은 정사의 기록을 새로 낱낱이 발굴하여 ‘高句麗=고구리’, ‘高麗=고리’로 읽어야 한다는 이유를 다각적으로 증명하였다.
저자

서길수

전남화순출생.단국대대학원에서한국경제사로석박사학위를받았다.세계에스페란토협회학술?아시아담당임원을역임하고현재명예회원이다.경제사학회부회장을지내고,사단법인고구려연구회를창립,회장ㆍ이사장을역임했고현재고구려발해학회고문이다.
1979년부터국제대학(현재서경대학교)경제학과교수로재직하다2009년정년퇴직했다.
저서로『高句麗城』,『고구려축성법연구』『고구려역사유적답사』,『대륙에남은고구려』,『유적유물로보는고구려』,『세계유산고구려』,『한말유럽학자의고구려연구』,『백두산국경연구』가있고,번역서로는『동북공정고구려사』,『중국이쓴고구려역사』가있다.논문으로「송화강유역의고구려산성연구」,「고구려축성법연구(1~5)」,「중국의역사왜곡현장에관한사례분석」들이있다.

목차

책머리에·4

들어가는마당
〈고구리ㆍ고리사연구〉총서를펴내며
1.나는처음부터역사학자였다.·17
2.왜고구려사를연구하게되었나?·19
3.고구려연구회의고구리사연구와보급활동·21
4.한중역사전쟁,고구리는중국역사다?·22
5.학계를떠나며·24
6.고구리연구를다시시작한까닭·25

첫째마당
고대경전석문과사서에나타난高句麗와高麗의소릿값
1.550~630년(당)육덕명『경전석문』의구리(駒麗)에대한소릿값·32
2.550~630년(당)『상서주소』의구리에대한소릿값·40
3.747년(당)『진서음의(晉書音義)』의고구리에대한소릿값·43
4.931년(後唐)『신집장경음의수함록』의고리高驪에대한소릿값·49
5.1005~1013년(송)『책부원귀』에나타난‘고구리(高句驪)’에대한소릿값·50
6.1042~1091년(송)『법화경삼대부보주』의고리(高麗)에대한소릿값·54
7.1039년(송)『집운』의‘麗’자보기(例)의고구리(高句麗)에대한소릿값·56
8.1106년(송)『당서석음』에나타난고리(高麗)의소릿값·57
9.1285년(원)『자치통감주』에나타난구리(句麗)·고구리(高句麗)·고리(高麗)에
대한소릿값·60

둘째마당
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의소릿값에대한음성학적분석
1.고구리(高句麗)·고리(高麗)는외래어였다.·69
2.경서와사서에나타난高句麗,高麗소릿값의음성학적검토·73
3.高麗의음의(音義)에대한기존연구에대한검토·84

셋째마당
역사에관련된다른홀이름씨(固有名詞)의소릿값
1.고대한국의나라와민족이름의소릿값·100
2.한국사에나타난왕·강·지방의이름·103
3.한사군각군의소릿값·105
4.주변국의나라이름과사람이름·107

넷째마당
왕건이세운高麗도‘고리’라고읽어야한다.
1.高麗를‘고리’라고읽어야한다는명백한자료·113
2.조선시대‘高句麗=고구려’,‘高麗=고려’라고잘못읽은보기·122
3.‘高麗=고려’는틀렸고,‘高麗=고리’가옳다.·135

다섯째마당
갖가지자전과사전에나타난高句麗와高麗의소릿값
1.조선시대자전에나타난‘麗’자·168
2.한말,일제강점기의자전(字典)에나타난‘麗’자의소릿값·172
3.1950년대자전과사전에나온고구리(高句麗)와고리(高麗)·176
4.1960년대자전과사전에나온고구리(高句麗)와고리(高麗)·184
5.2000년대사전에서사라져가는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197
6.중국과일본의자전에나타난고구리(高句麗)와고리(高麗)·212

여섯째마당
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의소릿값에대한종합고찰
1.나라안팎의자료들:‘高句麗=고구리ㆍ高麗=고리’라고읽어야한다·229
2.진지한토론을거쳐‘高句麗=고구리,高麗=고리’로바꾸어써야한다.·236

나가는마당
〈고구리ㆍ고리사연구총서〉둘러보기

출판사 서평

高句麗가‘고구려’인가‘고구리’인가?
高麗가‘고려’인가‘고리’인가?

여기에서가장중요한것은‘우리가지금어떻게부르고있는가?’하는것이아니라당시,곧高句麗=高麗때스스로자기나라이름을어떻게불렀는가하는진실이문제다.
갖가지시험을준비하는수험생들은틀리기쉬운한자를공부한다.보기를들면다음과같다.

降伏:강복×항복○(【降】①내릴강,②항복할항)
龜鑑:구감×귀감○(【龜】①땅이름구,②거북귀)
度支:도지×탁지○(【度】①법도도,②헤아릴탁)
標識:표식×표지○(【識】①알식,②적을지)
敗北:패북×패배○(【北】①북녘북,②달아날배)
橫暴:횡폭×횡포○(【暴】①쬘폭,②사나울포)
憎惡:증악×증오○(【惡】①악할악,②미워할오)
遊說:유설×유세○(【說】①말씀설,②달랠세)

만일대학입시를비롯한시험에서‘귀감’을‘구감’으로,‘균열’을‘구열’로,‘유세’를‘유설’로,‘증오’를‘증악’으로읽는다면틀린답이된다.그러므로옥편이나자전에서는두개이상의소리가있는것은친절하게그두가지음을다설명하고있다.
한편우리는한문으로된홀이름씨(固有名詞)를다르게부르는경우가꽤있다.

樂浪(악랑)→낙랑
玄?(현토)→현도
契丹(계단)→글안.거란

이런것들은모두본디이름이한문으로지은것이아니고다른나라의이름을한자로바꾸는과정에서생긴것이다.다시말하면본디한자낱말이아니고다른나라말이들어온것(外來語)들이라는것이다.한자는기본적으로뜻글자(表意文字)이기때문에다른나라의이름을정확한소리로표현하기가어렵다.그렇기때문에반절법(半切法),독약법(讀若法),직음법(直音法)같은갖가지방법으로주를달아본디소리를정확하게표현하려고노력하였다.위의낙랑,현도,거란같은소릿값은모두그런방법으로외래어를정확하게주를달아놓았기때문에제소리(正音)를찾아준결과이다.
만일대학입시를비롯한시험에서‘낙랑’을‘악랑’,‘현도’를‘현토’,‘거란’을‘계단’이라고쓴다면물론틀린답이된다.
그런데高句麗와高麗도이처럼본디한자가아니고이웃나라인‘고구리’와‘고리’을한자로옮긴것이므로,당시한나라에서는외래어(外來語)였다.그렇기때문에본디말과같이‘고구리’‘고리’라고읽어야한다.

高句麗:×고구려○고구리(【麗】①빛날려②나라이름리)
高麗:×고려○고리(【麗】①빛날려②나라이름리)

옥편에보면우리나라에는틀리기쉬운한자음이있다.다시말해麗자에는‘①빛날려’와‘②나라이름리’라는두가지읽는법이있는데,高句麗와高麗는‘②나라이름리’로읽어야한다는것이다.
이문제는1권책의제목에대한당위성을뚜렷하게하는아주중요한문제일뿐아니라우리나라옛이름을틀리지않고정확하게알고써야한다는점에서반드시밝혀바로잡아야할문제이다.읽는이들은이주장이낯설지모르지만이문제의열쇠를풀수있는아주명확한자료들이중요한사서에자주등장하고있다.
글쓴이는고구리연구를시작할때부터이문제를제기했다.그리고1998년『서길수교수의고구려역사유적답사』(사계절,1998)에처음으로이사실을밝혀많은호응을얻었고인터넷에서도활발하게토론이이루어졌다.그뒤2007년그동안학술적으로뒷받침할수있는자료들을모아「高句麗’와‘高麗’의소릿값(音價)에관한연구」(『高句麗硏究』27)라는논문을발표하였다.그뒤부터는4~5편의논문에실제로‘고구리’라고실용화하면서학계에도작은학설로자리를잡게되었다.이책은논문을발표하고난뒤12년동안다시제기된문제나새롭게발굴된자료들을더하여출판하게되었다.학계의토론이이어지고,나아가이새로운사실이일반화되고교과서에서도바뀌기를바라는마음이다.

이책의첫장에서는고구리당시서녘의나라인당나라를비롯하여여러나라의경전해설서와『신당서』같은사서에서특별히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의소릿값에대해기록한내용을정리한다.이는고구리당시나라이름을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라고읽었다는확고한이론적뒷받침을하였다.
그렇다면언제고구리ㆍ고리를고구려ㆍ고려라고잘못읽게되었는가?이사실을밝히기위해조선시대고구려ㆍ고려로잘못읽은보기들을정리하여본결과조선초기에시작하여조선중기이후일반화되었었다는것을알수있었다.한편이처럼고구리ㆍ고리를고구려ㆍ고려라고잘못읽는것을지적하고바로잡은자료들이수없이많았다.그가운데가장이르고대표적인것이훈민정음이만들어진뒤최초로한글로엮어낸『용비어천가』다.1447년(세종29)5월에간행된『용비어천가』에서‘高麗=고리’라고읽어야한다고한것은그때이미‘高麗=고려’라고잘못읽는사람들이있었다는것이고,다른한편그것은분명히틀렸다는것을뚜렷하게했다는것이다.
아울러조선후기에는이런잘못을바로잡으려는실학자들의노력이잇달아나온다.성호이익은『성호사설』에서,안정복은『동사강목』에서,이덕무는『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서,박지원은『열하일기』에서,김정호는『대동지지』에서모두고구리(高句麗)와고리(高麗)에대한어원을깊이연구하여고구리(高句麗)와고리(高麗)로읽어야한다고강력하게주장하였다.
끝으로한자를읽을때반드시찾아보는수많은옥편이나자전에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로읽어야한다고명명백백하게밝혀놓았다는것을알수있었다.조선후기『강희자전(康熙字典)』과『전운옥편(全韻玉篇)』을비롯하여일제강점기에나온『신자전(新字典)』에는高麗國을‘고리나라(高麗東國)’라고읽어야한다는것을분명하게밝히고있다.해방후나온한글학회의『큰사전』을비롯하여『명문신옥편』(1952),『한한사전』(1956),『최신홍자옥편』(1958),『한한대자전』(1964),『새한한대사전』(1963)은물론『(라이브한+)한자사전(2007)』같은최근의자전까지,모두‘麗’자는‘려’와‘리’두가지로읽는다는것을밝히고,‘리’로읽는경우가운데‘나라이름’고구리(高句麗)와고리(高麗)는반드시‘리’로읽어야한다는것을명기하고있다.
▶〈고구리?고리연구〉총서를발간하면서
〈고구리ㆍ고리사연구〉총서는총여섯권으로기획,이번에1,2권이출간되었다.
중국의동북공정(2002~2007)프로젝트가2003년,국내한언론을통해알려지면서한국사회는한중역사전쟁속으로들어갔다.학계에서는그동안축적한연구성과를바탕으로중국의고구리역사왜곡에맞섰고,차츰나라가중국에대한성토로온통들끓었으나2004년8월,한중양국이구두양해를통해휴전상태로들어가자그토록타오르던국민적분노는한순간에가라앉아버렸다.
2004년에중국측우다웨이부부장이한국에와서역사전쟁을휴전으로마무리하고돌아간뒤우리나라는아직도순진하게휴전중이라고생각하고있지만,중국은이미침략전쟁을소리없이마친상태였다.휴전할때이미70%를침략했는데그자리에서휴전했으니,처음부터우리나라는수도권만남기고다빼앗긴상태에서협상을멈춘것이고,그사이에중국은나머지30%까지해치운것이다.그런데우리나라는이런사실조차도모르고있지않은가?시진핑이미국트럼프대통령에게“한국은사실상중국의일부였다”고하는데도대응한마디못하면서앞으로함께대응해야할일본과는사사건건부딪치고있다.몸통이끊어진줄모르고지난일로에너지를소비하고있는것이다.

필자는2009년정년퇴직기념강연회에서다음과같은의견을제시했다.
1)국가는국경문제,민족사문제가핵폭탄보다더중요하다는것을깊이인식하고장기적으로대응해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중국사회과학원처럼전문적으로국경문제와민족사를연구하는대형연구소를설립해야한다.학술연구와정책연구를분리해서해야한다.

2)학계는중국논리에대한대응논리도중요하지만한국자체의논리개발이시급하다.다시말해새로운강역ㆍ국경이론과역사관정립이필요하다.구체적으로한국사의기준(패러다임다임paradigm,틀)은무엇인가?라는질문을던졌다.
①중국은청나라영토(중국사에서가장큰)를기준으로한다.한국은현재한국의영토가기준인가?남북한이기준인가?고구리영토가기준인가?
②중국은한강이북고구리땅은두나라가공유할수있는역사,곧일사양용(一史兩用)을내세울가능성이크다.이에대한한국의입장은무엇인가?
③중국은다민족통일국가(중화민족)론을완전히이론화하였는데,한국은단일민족(한민족,조선민족,고려인)인가?
④일본제국주의는만선사상?만몽사상?내선일체를내세웠고,현재중국은다민족통일국가(중화민족)를내세우는데,한국은어떤논리를가지고있는가?
잘못된것이나부족한것은고칠수있다.그러나없는것은고칠수가없다.이제한국학계는역사연구와방법에대한피드백이필요하고,중국의새로운국가민족주의에대한장기적이고전략적인대응논리개발필요하며,무엇보다도한국사와영토에대한분명한패러다임을세워야한다.만일그러지않으면머지않아중국이만든변강학(邊疆學)이나민족이론을번역해서학습이나하는한심한사태가벌어질것이다.

필자는2016년부터다시고구리사자료를검토하며특별히25사16권에나오는고구리ㆍ고리사관련기사들을철저히검토하기시작했다.그리고10권의책을쓸계획을세우고자료를정리했다.그리고나라이름에관계되는〈고구리ㆍ고리사연구총서〉(총6권)는4년안에마치기로마음먹고지난2~3년동안집중한결과이번에1,2권을함께펴내게되었다.
이연구가이미완료된동북공정을되돌리기에는턱없이부족하지만할수있는몫만큼최선을다하여문제를제기하고적어도2~3년안에한줄기작은대응논리라도내놓는것이나의의무라고생각하며이총서룰세상에내놓는다.

▶〈고구리ㆍ고리연구총서〉소개

2권:장수왕이바꾼나라이름고리(高麗)
고구리가장수왕때나라이름을고구리에서고리로바꾼사실을증명해낸책이다.2007년논문을바탕으로『한서』를비롯한25사를1년넘게철저하게분석하여논리를강화하였다.그결과16개사서에나오는고구리(高句麗)관련나라이름1,209회가운데고리(高麗)가1,002번이나나와전체의82.9%를차지한다는것을밝혔다.아울러나라이름을바꾼시기를장수왕이즉위한413년으로확정한것도큰업적이다.

3권:세계속의고리(高麗)-몽골초원에서로마까지(2020년출간예정)
고구리(高句麗)ㆍ고리(高麗)가당시세계적으로얼마나널리알려져있었는가를밝히기위해4가지중요한자료를분석한다.①몽골초원의돌궐비석(552~576년),②6~8세기천축국(天竺國)에서쓰인산스크리트-한문(漢文)사전,③로마제국의역사책『역사(Historiarum)』(613년),④티베트어로쓰인돈황문서(Pelliottibetain1283)에나온고리(高麗)의이름Mukuri를깊이있게분석하여고리의위상을밝힌책이다.

4권:실크로드에핀고리(高麗)의아이콘닭깃털관(鷄羽冠)(2020년출간예정)
이책은“고리나라(高麗國)는닭신(鷄神)을공경(敬)하여그(닭의)깃털(鷄羽)을머리에꽂아꾸민다”는새로운사료발굴부터시작된다.닭깃털관(鷄羽冠)을바탕으로일본호류사(法隆寺)의아미따여래(阿彌陀如來)상대좌인물,양(梁)나라직공도(職貢圖)에그려진사신,당나라장안에서발굴된여러유물들,둔황(敦煌)벽화,사마르칸드의아프라시압벽화에그려진인물들이모두고리사람(高麗人)이라는것을밝힌다.

5권:남북국시대의고리(高麗)-당(唐)은고구리땅을차지하지못했다.(2021년출간예정)
『구당서(舊唐書)』에는고리(高麗)ㆍ백제를평정하였지만그땅을차지하지못하였다고하였다.이책에서는바로그사실을증명하기위해고구리유민들이발해를세울때까지의30년뒤역사를완전히새롭게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