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지지 않고 (양장본 Hardcover)

비에도 지지 않고 (양장본 Hardcover)

$14.12
Description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시인이며
실천하는 교사이자 농업과학자였던
미야자와 겐지의 삶과 철학이 응축된 간절한 소망!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첫 권.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는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 시 「비에도 지지 않고」가 세계적인 염색작가 유노키 사미로의 밝고 경쾌한 그림에 담겨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기고 평화와 공생을 꿈꾸고 실천했던 시인. 그의 간절한 소망과 삶의 철학이 담긴 이 시는 9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힘이 되고 있다. 천천히 시를 읊으며 시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자. 뭉클한 감동이 일며 위안과 평온이 스며들고, 나는 진정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조용히 묻게 된다.

하얀 바탕 위에 단순하고 대담하게 그린 유노키 사미로의 그림은 장면마다에 시선을 멈추고, 비에도 바람에도 지지 않고 사람들을 도우며 욕심 없이 살고자 한 시인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게 한다. 굵고 자유로운 검정 선, 선명한 빨강과 노랑, 부드럽고 연한 파랑과 녹색은 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과감한 여백은 풍부한 감상의 문을 열어 준다.

이 책 말미에는 「비에도 지지 않고」가 적혀 있던 수첩 사진과 함께 겐지의 조카손자 가즈키가 할아버지한테서 들은 이야기 「‘가서’라는 낱말이 중요합니다」와,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첫 권에 부치는 옮긴이의 말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 미야자와 겐지의 기도」를 실었다. 시가 쓰여진 배경과 “가서”라는 시어에 담긴 함의를 알면, 겐지가 추구한 삶과 작품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하여 90년이 지난 지금도 겐지 작품들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사랑받는 까닭, 「비에도 지지 않고」가 일본을 넘어서서 전 세계인이 애송하는 시가 된 까닭을 알게 될 것이다.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시를 즐겨요
2학년 2학기 국어 4.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4학년 1학기 국어 1.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5학년 2학기 국어 1.문학이 주는 감동
6학년 1학기 국어 12.문학의 갈래
저자

미야자와겐지

1896년일본이와테현에서태어나1933년급성폐렴으로세상을떠났다.일본에서가장사랑받는동화작가이자시인,농업과학자이다.종교와자연에대한깊은관찰과뛰어난상상력을담은작품을많이남겼는데,특히부처님의뜻을알리기위해동화와시를썼다.산과들을산책하며자연을관찰하고농업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는가하면,농업과학을연구해서농사지도에힘을쏟았다.1921년부터동화를쓰기시작했으나살아있을때나온책은시집『봄과수라』와동화집『주문많은요리점』뿐이고,삶을마친뒤작품들이알려지기시작하여지금은세계적으로사랑받고있다.주요작품에『은하철도의밤』『첼로켜는고슈』『바람의마타사부로』『오츠벨과코끼리』『구스코부도리의전기』『카이로단장』들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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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야자와겐지컬렉션첫권에부치는말
-실천하는삶을살아간미야자와겐지의기도

‘미야자와겐지컬렉션’첫번째책은『비에도지지않고』입니다.이작품을첫권으로꼽은것은이시가겐지의삶과철학을응축하여보여주고있으며,지어진지90년이지난지금까지도일본뿐아니라세계적으로사랑받고있기때문입니다.실제로일본사람들은개인적으로나국가적으로고난이닥쳤을때,이시를읊으며위안을받고위기를극복하는원동력으로삼아왔습니다.2011년동일본대지진때는희생자들을추모하며워싱턴에서영어로낭독하기도했습니다.

“이시에는지금사는세상을‘불국토’로만들어야한다는
법화경사상이고스란히배어있습니다“

이시에는자신보다남(중생)을먼저구원하고,죽은뒤의‘극락정토’보다지금사는세상을‘불국토’로만들어야한다는법화경사상이고스란히배어있습니다.겐지의고향이와테현은해마다자연재해가잦아농민들은늘힘겨운삶을살았고,겐지는가난한농민을상대로돈을버는가업에평생죄의식을안고살아갑니다.그러던중열여덟살때『법화경』을읽고깊은감명을받고는몸소법화경사상을실천해나갑니다.그리고그사상을사람들에게쉽게전하기위해이른바‘법화문학’을창작하지요.겐지의근본사상에는법화경의가르침이깊이자리하고있으며,그것이시와동화에강력한영향을미치며그의문학세계를형성했다고할수있습니다.

1931년11월3일,겐지는죽음을예감하고유언과도같은「비에도지지않고」를수첩에급히써내려갑니다.1928년결핵을진단받고병을앓아온시인이비에도지지않고,바람과눈과더위도거뜬히이길수있는건강한몸을소망한것은너무나인간적인모습입니다.그런상황에서도겐지는사람들을위해동서남북으로달려가위로하고중재하고짐을대신짊어지는희생과실천의삶을살고자했습니다.욕심없는삶,희로애락에휩쓸리지않는바보같은삶을꿈꾸었지요.하지만마지막에이르러“칭찬도받지않고/힘들게도하지않는”사람이되고싶다는대목에서는,잦은병치레로부모에게걱정을끼치다먼저세상을떠나야했던겐지의아픔이느껴집니다.

“겐지의철학과실천의다짐이담긴『비에도지지않고』는
앞으로도깊은울림을남기며힘이되어줄것입니다“

이그림책의특징은겐지철학과잘어우러지는독특한그림에도있습니다.세계적인염색작가이자화가인유노키사미로는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시의핵심을그렸지만독자에게강요하지않습니다.밝고명랑한색채는요란하지않게부드러운생기를불어넣고,단순한선과여백은오히려많은생각을불러옵니다.예술가로서,인간으로서화가의깊은연륜과통찰이시세계를더풍부하게해준덕분입니다.겐지의철학과실천의다짐이담긴『비에도지지않고』는앞으로도많은사람들에게깊은울림을남기며힘이되어줄것입니다.
-박종진(미야지와겐지연구자,근대아동문학사연구자,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