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세상의 가장자리를 언어로 담다!
중년의 시학을 통해 시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금별뫼 시집『문턱』. 자신안의 소재로 바람과 공허, 그리고 고통의 삶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시인의 인식의 결과로 나타는 바람과 허공의 이미지는 삶에 대한 체험을 드러낸다. 가족을 소재로 삼고 있는 작품들 안에서는 가정에서의 시인의 위치와 부모에 대한 회상과 연민의 정서가 보인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존재의 시간을 성찰한다. 현재적 정서를 드러내고 시간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신발」. 바람에 깃들어 사는 현존재의 물러진 상태를 드러내는 「바람 든 무」. 사물의 빈 공간을 만들고 가볍게 하는 바람의 이미지가 담긴 「비닐 봉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단순히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경지를 펼쳐낸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존재의 시간을 성찰한다. 현재적 정서를 드러내고 시간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신발」. 바람에 깃들어 사는 현존재의 물러진 상태를 드러내는 「바람 든 무」. 사물의 빈 공간을 만들고 가볍게 하는 바람의 이미지가 담긴 「비닐 봉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단순히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경지를 펼쳐낸다.
☞ 이 책에 담긴 시
문턱
문턱이란 말일세
기하학적으로 보자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놓인 직선이지
성벽처럼 완고한 직선 말일세
가로놓인 직선을 구십도 돌려
세로로 놓는 거야
섬과 섬, 말과 말을 이어주는
통로가 되지
생각만 바꾸면 문턱도
소통이 되는 거라구
자, 보라구
허물어 허물어져 세상이 환해지지 않는가
정작 허물 수 없는 것 하나 있다면
내가 나의 문턱이라는 것
문턱
문턱이란 말일세
기하학적으로 보자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놓인 직선이지
성벽처럼 완고한 직선 말일세
가로놓인 직선을 구십도 돌려
세로로 놓는 거야
섬과 섬, 말과 말을 이어주는
통로가 되지
생각만 바꾸면 문턱도
소통이 되는 거라구
자, 보라구
허물어 허물어져 세상이 환해지지 않는가
정작 허물 수 없는 것 하나 있다면
내가 나의 문턱이라는 것
문턱 (양장본 Hardcover)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