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로 만드는 건 무엇일까 : 여자 남자 사람 - 철학하는 아이들 3

나를 나로 만드는 건 무엇일까 : 여자 남자 사람 - 철학하는 아이들 3

$15.00
Description
‘나’의 정체성과 개성을 이해하고 진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철학서. 생애에 걸쳐 완성되는 정체성은 환경, 몸, 사랑, 일, 공동체의 삶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거나 변화되는지 살펴보는 책이다. 내가 아는 나, 내가 모르는 남, 특히 성 정체성에 대한 전통적이고 억압적인 고정 관념의 역사적, 사회적 변화와 함께 정체성을 다룬다. 주로 독일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는 이 책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논쟁거리인 젠더, 소수자, 혐오, 차별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거리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공장에서 찍어 낸 것처럼 규격화된 삶을 사는 게 안전하다고 가르치는 시대에 나다움을 탐색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이끌어 주는 책. ‘나’에 대한 다채로운 질문들과 만나 보자.” _손희정(문화평론가)
저자

외르크베르나르디

쾰른,파리,뒤셀도르프에서철학과문학을공부한후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카를스루에(Karlsruhe)예술디자인대학에서페터슬로터다이크(PeterSloterdijk)를포함한유명한작가와교수들과함께일했다.그후디차이트(DIEZEIT)에서몇년동안언론인으로근무했고,현재는인생학교(SchoolofLife,Berlin)와오늘의심리학(Psychologieheute)에서활동중이다.일반인들이철학을쉽게접할수있도록만드는일에매우열정적이다.현재함부르크에서프리랜서작가이자강연자로살고있으며이미여러권의책을성공적으로출간했다.

목차

머리말_사람은생각하는것이상의존재다!

정체성_나는어떤사람이될수있을까?
거울속내얼굴을곰곰이보면내가낯설어보인다/내가누구인지당연히알고있다고?/모든인간은자신의성을직감한다/성은외부로부터얼마나영향을받을까?/나는누구이고타인은나를어떻게생각할까/내가남성인지여성인지어떻게판단할까?
내안의이야기|자연그대로_니나마이셴/사무실_김살몬

주위환경_나는단지외부영향의산물일까?
인간은자신의성장방식을선택할수없다/나는어떤역할을할까?/우리의행동이남들과별반다르지않다고?/누가어떻게설명될까?
내안의이야기|카를로타프라이어/8~16세_메를린크르체미엔

몸_나는어떻게행동할까?
몸이란과연무엇일까?/자연으로부터멀리?/어느누구도완성하지못하는것이어째서이상적일까?/우리는부끄러워해야하는가?/우리는혐오하고싶은걸까?
내안의이야기|몸_레나그뢰네

사랑_나는어떻게살고싶을까?
‘정상’이라고해서모두가같은것은아니다/내가누구를좋아할지누가어떻게결정하는가?/파트너를선택할때중요한것은무엇일까?/사람은왜서로짝을이루려고할까?/가족을선택할수있을까?/사랑과섹스는분리된것일까?
내안의이야기|슈테피_루마폰페어팔

직업_나는어디로갈까?
당신이하는일이곧당신이다/성별이장래희망을결정할수있을까?/나에게맞는직업을어떻게찾아낼수있을까?/대체무엇을위해일하나?/가족과일중에어느것이우선일까?
내안의이야기|나는당신에게누구일까?_율리안리츠코/당신은이제남자입니다_필리프노이데르트

함께살기_우리는세계를변화시킬수있을까?
누가개념의의미를결정하는가?/사회적배제는어떻게작동하는가?/언어로사회를변화시킬수있을까?/우리는얼마나같고얼마나다른가?/사회적역할은습관의문제다!
내안의이야기|나,한인간_레나리머

출판사 서평

“공장에서찍어낸것처럼규격화된삶을사는게안전하다고가르치는시대에나다움을탐색할수있도록친절하게이끌어주는책.‘나’에대한다채로운질문들과만나보자.”_손희정(문화평론가)

나는나답게살고싶다
정체성은우리의성,사랑,일에어떤영향을줄까?

이책은‘나’의정체성과개성을이해하고진짜‘나’로살아갈수있는방법을말해준다.전작『왜우리는생각대로행동하지않을까』(2019년출간,이수영옮김)에서철학하기를통해자신을이해하는방법을다루어좋은반응을얻은독일의철학저술가외르크베르나르디JorgBernardy의신작이다.정체성,주변환경,언어,몸,사랑,직업,공동체등나를구성하고나에게영향을미치는여러요소를각각‘나는어떤사람이될수있을까?’‘나는단지외부영향의산물일까?’‘나는어떻게행동할까?’‘나는어떻게살고싶을까?’‘나는어디로갈까?’‘우리는세계를변화시킬수있을까?’등의철학적질문들로살펴본다.
이책은특히성정체성이개인의삶,즉자신의몸을인식하고파트너를선택하고직업을고르고공동체의변화를가져오는여러측면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초점을맞추어살펴본다.이분법적성별개념과성역할,고정관념이얼마나빠른속도로변화하고있는지,한편으로얼마나여전히강고한억압으로남아있는지가잘드러나있다.우리사회보다먼저이변화를겪은독일사회의과거와현재가잘설명되어,현재이를둘러싼여러논쟁(젠더,소수자,혐오,차별등)이진행되고있는우리에게중요한시사점을준다.이책은이를고민하고활발한토론을통해의견을나누고자하는교육자와양육자,그리고청소년본인에게유용한도움이될것이다.

사회가만든고정관념으로진짜나를알수있을까?
여자와남자의구분이정말중요할까?
고정관념은나의의식과행동에얼마나많은영향을끼칠까?

이책은인간이타고난생물학적특징못지않게사회가정한여러분류와카테고리가개인에게미치는영향을살펴보고이에문제를제기한다.거의모든영역에존재하는사회의규칙과원칙들은역사적으로인류의공동생활에긍정적으로기여하는방식으로존재했고,거듭변화했다.그러나이틀에맞지않는이들을배제하고소외함으로써억압으로기능하기도한다.이런맥락에서정체성은개인만의문제가아니게된다.지은이는남자,여자라는이분법적분류와고정관념이과연자연스러운것인지,그분류가유효한지,실제로다른속성이있는지,‘정상’이라고여기는것은정말바람직한지등여러측면에서질문을던지고그구분이매우허약한논리에바탕을두고있음을사회와문화,개인과정치,교육과직업에걸쳐풍성한사례를들어구체적인질문과생각거리를던진다.
지난해까지16년간독일총리를지낸,독일최초의여성총리앙겔라메르켈의재임시절독일언론은그어떤정치인보다자주외모를언급한기사와퇴근후시장에들러장을보는‘가정적인’모습을내보냈다.가장합리적이고강력한정치인으로평가받고있는메르켈조차전통적인성별고정관념과성역할에서자유롭지못한것이다.그런가하면현재독일의아동청소년들은여성총리를당연시하여메르켈의뒤를이어남성총리가등장하자당혹해했다는일화가전해지기도했다.이처럼지금까지사회를굳건하게떠받치던여러구조와관념,구분은이제큰도전을맞고있다.
지은이는개인차원에서도정체성이평생에걸쳐변화한다고말한다.예를들어생물학적성sex은대체로타고나지만사회적성gender은환경과교육의영향아래발달하고,개인은사회적성을일평생습득한다.어느사회에서나성별고정관념을포함해‘정상’이라는카테고리들이여전히위력을발휘하고있지만,이관념들은고정불변의것이아니라역사속에서변화하고학습한다는‘발견’은‘변화’의계기를마련한다.생물학적성별과성적지향이불일치하는개인이이성애적규범이확고한사회에서겪는차별과배제역시그것이과연정당한지새로운관점에서고민해볼여지를준다.이러한인식의전환은공동체의변화를가져오는출발점이될것이다.

나와세계를이해하도록수많은질문을던지는책
나는어떤사람일까?누구를사랑하고어떤일을하고싶을까?
사회는,세계는어떻게구성되는가?

지은이는전작에서와마찬가지로질문을통해회의하고생각하기를제안한다.고정관념과편견등익숙한것들에의문을던지고자신의삶을돌아보고,보수적학문과권위자의교리가아니라나의감각과경험으로생각하고체험하는‘철학하기’를제시한다.이책을읽다보면최대한많은문제에서재빨리답을찾는공부에익숙한청소년은물론이고양육자와교육자에게도사고의전환을가져다줄것이다.인간은늘변하며무수한가능성을지닌존재임을알려주는이책은변화의기로에서진보와퇴행을반복하고있는우리사회를들여다보고함께살기위한변화를시도할용기를준다.우리삶을둘러싼‘정상’에관한갈등의해법을나로부터찾아가도록이끈다.
또한이책은의심과성찰을불러오는많은질문과함께다양한텍스트들(각장마지막「내안의이야기」부분)로생각을확장하고흥미를돋운다.강렬한일러스트와사진,짧은픽션,시등눈길을끄는장치들은문자텍스트보다이해를쉽게하도록도와준다.이책에실린여러질문거리와예시,정보,비주얼텍스트를놓고자유롭게이야기를나누는철학교과서로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