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남보쿠
고아였던남보쿠는10세때부터술을먹기시작하면서감옥살이를했다.감옥에서죄수의관상이일반인과다르다는사실을발견하고관상을공부했다.관상가가말하길칼을맞아죽을관상으로1년밖에살수없으니그불운을피하려면스님이되는수밖에없다고했다.절을찾아가니주지스님은‘1년동안보리와콩만으로식사를계속하면입문을허락하겠다’고약속했다.그렇게보리와콩으로1년을보내고절에가는길에다시관상가를찾아가니‘칼에맞아죽을관상이없어졌는데큰공덕을세운모양이다’라는소리를듣고축하해주었다.남보쿠는여기서스님이아니라관상가가되기로뜻을굳힌다.
그때부터3년간이발소에서일하며두상頭相과면상面相을,3년간목욕탕의때밀이를하며전신상全身相을,3년간화장터인부로일하며뼈와골격을공부했다.그이후로단식과폭포수련등의어려운고행을한결과사람의운명은식食에있다는진리를깨닫게되었다.마침내그를존경하는제자들이3천명이되었고황실의사랑을받아종오위從五位의벼슬도받게된다.
그의관상은보잘것없었다.키도작은데다입은작고눈은움푹들어가있으며,코는낮고광대뼈는불거졌다고본인스스로기록했다.보기드문빈상貧相이었지만,‘음식의절제에따라운명이바뀐다’는큰깨달음에따라,‘매일보리한홉반과채소한가지’만먹은것으로전해진다.그결과말년에는가옥과일곱채의창고를가진부자가되었다.그당시로는비교적장수에속하는78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