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 (구금자 동시조집집)

아하! 그렇구나 (구금자 동시조집집)

$10.35
Description
동심의 언어로 시대를 비추는 따뜻한 창 -
구금자 시인의 동시조집 『아하! 그렇구나』는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발견하고 깨달아가는 순간의 기쁨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한국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어린이의 언어와 감성으로 풀어낸 ‘동시조’ 모음집으로,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 속에 깊은 생각과 따뜻한 공감을 녹여냈다.
책의 제목처럼, 시들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과 사건, 감정들을 보며 “아하!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치는 발견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스마트폰과 숏폼 영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의 모습부터 「팝콘 브레인」 , 길가의 흙과 지렁이의 소중함 「아하! 그렇구나」 , 친구와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 「심술은 사랑이 아니야」 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소재를 다룬다.
이 책은 재미를 넘어, 어린이 독자들이 세상을 좀 더 다정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돕는다. 시인의 말처럼 ‘틀린 문제는 있어도 틀린 인생은 없다’는 격려를 통해 아이들이 혼란과 불안의 시간을 딛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소통과 공감의 창을 열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 책이다.
저자

구금자

구금자(具錦子)시인은2008년『자유문예』를통해등단하였다.『샘터』,『한국동시조』,『시조문학』등여러문학지에작품을발표했으며,2024년에는제23회최인희문학상을수상하며작가로서의저력을입증하였다.
시인은시와시조,동시조를넘나들며활발하게활동하는문인으로,간결한언어속에따뜻한시선과깊이있는성찰을담아낸다.시집『그래도낙타를타야한다』를비롯하여『왈츠한곡추실래요?』,『시조의울림짧은글긴여운』,『흔적,花』등다양한시조집을발표하며문단의주목을받았다.이번『아하!그렇구나』에서는아이들의마음을섬세하게포착하고따뜻한시선으로표현해동시조장르의새지평을열고있다.그녀의작품세계는아이의눈으로세상을바라보되,결코가볍지않은메시지를내포하고있다.세상의속도에지친이들에게시조라는고전형식을통해새로운시선과따뜻한위로를건넨다.

목차

시인의말/구금자ㆍ  4

1부
해루질     12
기분좋은거짓말     13
장구벌레     14
자전거매너     15
선거날     16
정말아픈데     17
넘겨짚기     18
생각좀해봐     19
알고있니?     20
오!필승코리아     21
아하!그렇구나     22
추암에가면     23
새집없다     24
미안해     25
하루쯤은     26
손들면봐줄게     27
이유를모르겠어     28
팝콘브레인     29
지금은테크놀로지아     30
누가좀알려줘요     31
부러운고양이     32
감사합니다     33
김밥시대     34
비밀번호     35
안돼안돼     36

2부
함께만들어가요     38
반가운목소리     39
슬프겠지     40
다먹을순없잖아     41
지비츠     42
슬릭백댄스     43
나는뭘할까?     44
민들레     45
보물찾기     46
비갠오후     47
다좋은데어떡해     48
쓰레기공원     49
왠지미안한공짜     50
하늘정원     51
라떼라떼싫은데     52
장날을아시나요     53
꿈을먹는애벌레     54
맛있는변화     55
어버이날     56
가족이되었어요!     57
행복한학교     58
엄마의꽃밭     59
미안해     60
지켜주세요!     61
라면이좋아     62

3부
아빠와블록     64
루미큐브     65
미안한마음     66
지구가아프대요!     67
살려주세요     68
일요일에     69
분리수거     70
달력     71
눈오리     72
고소한가을     73
생일에는다함께     74
동물농장     75
이러면안돼     76
역사속으로     77
가장큰그릇     78
물놀이가는길     79
눈,물     80
낮에뜨는별     81
맛있어요!     82
사랑의열매     83

4부
스마트폰세상     86
멋진친구     87
드론을타고     88
심술은사랑이아니야     89
작은아파트     90
돌봄교실     91
길냥이     92
돌멩이친구     93
색다른세상     94
핫도그가족     95
수박이말을하나요?     96
즐거운상상     97
배꼽램프     98
달선생님     99
산다는건     100
별여섯개     101
손뼉     102
오뎅은아니야!     103
여름눈사람     104

출판사 서평

구금자동시조집『아하!그렇구나』-동심의언어로삶을비추는따뜻한시조의세계
『아하!그렇구나』는동시와시조,두장르의경계에서태어난특별한시집이다.시인구금자는이책을통해,동심이라는세계의진실성과시조라는고전양식의정제된아름다움을접목시킨다.그결과,짧지만울림이깊은작품들속에우리가잊고있었던순수한감정과세상에대한놀라움,사소한것들의의미를발견하게된다.시인은아이들이바라보는세상의눈으로,그러나결코아이들만의세계로국한되지않는언어를사용한다.『아하!그렇구나』는유쾌하고명랑한리듬을통해독자에게웃음을주지만,그이면에는삶의복잡한층위가고스란히녹아있다.디지털기기속에갇힌아이들의일상,가족안에서의사랑과갈등,환경문제에대한자각,타인을배려하는마음,자기성찰의순간까지-이시집은동심의목소리로‘지금여기’를정직하게말하고있다.
시인의작품들은아이들의감정을기록하는데서그치지않고,복잡해진현대사회를살아가는아이들의내면을섬세하게들여다봅니다.“팝콘브레인”,“지비츠”,“슬릭백댄스”,“드론을타고”등현대적키워드를적극적으로반영해,디지털시대아이들이마주하는현상과고민을담백하게그려낸다.또한자연과생명에대한따스한시선,사회와가족을향한사랑,어린시적메시지를통해독자에게깊은울림을전달한다.
『아하!그렇구나』는총4부로구성되어있으며각부마다아이들의삶의단면을따뜻하게비추는작품들이담겨있다.1부에서는일상의작은순간과깨달음을,2부에서는친구와공동체,놀이와배려의감정을,3부에서는생태와환경,가족의의미를,4부에서는기술과문화,다양성과상상력을다채롭게펼쳐낸다.
예를들어,「팝콘브레인」에서는정보과잉사회에서짧고자극적인콘텐츠에길들여진현대인의뇌를위트있게풍자하며,「누가좀알려줘요」에서는괴롭힘의가해자와피해자사이에놓인복잡한심리를,「지구가아프대요!」에서는생태감수성을간명한시어로전달한다.이러한시편들은오늘을살아가는아이들의삶이단순하지않음을,그들도어른들과마찬가지로감정과인식의주체임을말해준다.
이책은시조라는한국고유의형식을동시의영역으로확장시킨실험이자성공적인융합의예다.시조의리듬감을유지하면서도자유로운표현과현대적주제를다루는데거리낌이없다.이는오랜시조문학의틀을유연하게확장하며,어린이문학과한국전통시형식의새로운접점을제시한것으로평가할만하다.
또한『아하!그렇구나』는단순한동시집을넘어,부모가자녀와함께읽으며이야기를나눌수있는따뜻한소통의매개이자,교사들이수업시간에활용하기에적합한교육적감수성을갖춘책이기도하다.시마다담긴질문과여운은아이들에게생각의씨앗을,어른에게는성찰의시간을건넨다.
어린이독자는물론,시조를사랑하는어른독자에게도이책은깊은감동과웃음을동시에안겨줄것이다.한편한편의시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우리는함께웃고,반성하고,다시살아갈용기를얻게된다.그야말로『아하!그렇구나』라는감탄과공감이자연스레터지는순간들을경험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