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스뮈스와 친구들 (만화가 김태권이 펼쳐 보이는 인문 교양의 향연)

에라스뮈스와 친구들 (만화가 김태권이 펼쳐 보이는 인문 교양의 향연)

$16.00
Description
지식 만화가 김태권이 쓰고 그린, 쉽고 재미있는 교양으로의 초대
에라스뮈스와 친구들』은 만화가 김태권의 본격적인 교양 인문서이다. 김태권은 ‘만화가’라는 하나의 타이틀로 지칭하기에는 매우 다양하고 독특한 이력과 지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미학을 전공하고 서양 고전 문학을 공부하였으며, 라틴어와 고대 희랍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고 동서양의 예술과 역사, 문학, 철학 등 인문학 전반에 걸쳐 깊은 지식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내공에다 그만의 독특한 그림이 더해져, 지금까지 신문과 잡지, 인터넷 매체 등에 다양한 글과 일러스트, 미술 작품을 쓰고 그리고 만들어 연재해왔다. 무엇보다 동서양의 역사와 미술에 관한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펴낸 여러 만화 단행본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에게 ‘지식 만화가’, ‘교양 만화가’라는 타이틀을 만들어주었다.
김태권 작가가 이번에 내놓는 신간 『에라스뮈스와 친구들』은 만화의 형식은 아니지만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두루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교양의 즐거움이 빼곡히 들어찬 선물꾸러미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은 르네상스 최대의 지성으로 ‘유럽 최초의 베스트셀러’ 『격언집(아다기아)』을 쓴 인문학자 에라스뮈스의 인생을 따라가는 동시에, 『격언집』에 실린 라틴어 격언들을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 비추어 설명하고, 그 라틴어 단어들이 오늘날 어떤 모양의 (영어 등의) 단어가 되었는지도 친절하게 풀어준다. 각 꼭지의 라틴어 격언마다 작가가 그린 재치 넘치는 패러디 일러스트화가 실려 있고, 그 일러스트의 원화까지 함께 보여줌으로써 비교해보는 재미를 더했다. 거기에 흥미로운 빅데이터와 통계 분석을 통해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분석도 덧붙였다. 이 모든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줄기로 엮어내고 읽는 이로 하여금 즐겁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은 바로 단단하게 다져진 ‘쉬운’ 글쓰기의 내공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지식인과 라틴어 격언을 이야기하지만 『에라스뮈스와 친구들』은 결코 어렵지 않다. 아니, 오히려 SNS의 글처럼 쉽고 재미나게 술술 읽힌다. 인문서 하면 우선 어려울 거란 생각을 먼저 떠올리는 요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쉽고도 풍성한 교양의 향연을 베풀어준다.
저자

김태권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희랍어와라틴어로된서양고전문학을공부하고있다.2002년『문화일보』「장정일삼국지」의일러스트와프레시안「김태권의십자군이야기」만화로데뷔한이후,여러매체에연재했다.지은책으로『르네상스미술이야기』『어린왕자의귀환』『김태권의한나라이야기』『김태권의십자군이야기』『히틀러의성공시대』『불편한미술관』등이있고,『철학학교』『장정일삼국지』『에라스무스격언집』『문화로먹고살기』등에일러스트를그렸다.현재『한겨레』에「나는역사다」를연재중이다.

목차

저자의말

1장불우한청년시절
01에라스무스인가,에라스뮈스인가?
격언이야기|친구들은모든것을공유한다
amicorumcommuniaomnia
02출생의비밀
격언이야기|밭이아니라한해가소출을낸다
annusproducit,nonager
03부모의죽음과더큰시련
격언이야기|불로써확인된황금
aurumigniprobatum
04고향을떠나며
격언이야기|바타비아사람의귀aurisBatava
05나라없는사람
격언이야기|한배에올라있다ineademesnavi

2장‘인디지식인’의길
06고달픈파리생활
격언이야기|코를잡아끌다naribustrahere
07지식인의먹고살걱정
격언이야기|빨리주는사람이두번준다
bisdatquicitodat
08영국에서환영받으며
격언이야기|끊임없는물방울이바위를뚫는다
assiduastillasaxumexcavat
09다시열린고생문
격언이야기|죽은자에게서이문을챙기다
amortuotributumexigere
10『격언집』의탄생
격언이야기|사악한자는쥐에게라도깨물릴것
virumimprobumvelmusmordeat

3장끝나지않은고난
11『격언집』은어떤책인가
격언이야기|여우는많은것을알지만고슴도치는큰것하나를안다
multanovitvulpes,verumechinusunummagnum
12책으로세상을바꿀수있을까
격언이야기|글에서등잔냄새가난다oletlucernam
13먹고살기에아직부족한
격언이야기|뭘팔든이문엔좋은냄새가난다
lucribonusestodorexrequalibet
14죽음이두려워달아나다
격언이야기1|카르페디엠carpediem
격언이야기2|메멘토모리mementomori
15새로운공부에도전
격언이야기|충족할수없는통inexplebiledolium

4장에라스뮈스의성공
16『신약성서』를연구하다
격언이야기|어둠이빛을이겨본적이없다
17대표작『우신예찬』
격언이야기|아르킬로코스적발언Archilochiaedicta
18껄끄러운이야기를웃음으로
격언이야기|술속에진리가있다invinoveritas
19유명인사가된에라스뮈스
격언이야기|이역시언젠가는회상하기즐겁겠지
forsanethaecolimmeminisseiuvabit

[막간의장]에라스뮈스의사랑이야기
1사랑은정신나간짓?
격언이야기|베누스의맹세Venereumiusiurandum
2어쩌면‘금지된사랑’이었나
격언이야기|행복한두사람fortunatiambo
3사랑보다귀한것은무엇인가
격언이야기|아도니스의정원Adonidishorti
4에라스뮈스와신
격언이야기|결코지나치지말라nequidnimis

5장종교개혁의타오르는불길
20에라스뮈스와권력자들
격언이야기|자줏빛옷을입은원숭이
simiainpurpura
21중세교회의위기
격언이야기|대제사장의저녁식사pontificaliscoena
22무시당한경고
격언이야기|카산드라의예언
23루터와에라스뮈스
격언이야기|작대기를발로contrastimulumcalces
24몰락의시작
격언이야기|늑대의귀를잡다auribuslupumteneo

6장달아나고또달아나다
25가톨릭대신교
격언이야기|못을못으로뽑는다
clavumclavopellere
26편가르기의시대
격언이야기|닮은것은닮은것을기쁘게한다
similegaudetsimili
27불가능한선택
격언이야기|카리브디스를피하여스킬라에게잡히다
evitataCharybdiinScyllamincidi
연기를피하려다불속에떨어지다
fumumfugiensinignemincidi
28막다른골목
격언이야기|침묵하는이는동의하는것
quitacetconsentit
29달아나는에라스뮈스
격언이야기|자기집이최고의집
domusamicadomusoptima
30고통스러운말년
격언이야기|한발을카론의배에올리다
alterumpedemincymbaCharontishabere

7장에라스뮈스의친구들
31공감은못하겠다는하위징아
격언이야기|제비한마리가봄을가져오진않는다
unahirundononfacitver
32제이야기로생각한츠바이크
격언이야기|현명한자는자신의보물을지니고다닌다
sapienssuabonasecumfert
33로맹가리와인문주의자
격언이야기|나랏일은교양교육과어울리지않는다
Respublicanihiladmusicum
34볼테르와하이네와새로운친구들
격언이야기|벼룩이문다고신을청하다
inpulcismorsudeuminvocat

8장죽음과유산
35에라스뮈스의쓸쓸한죽음
격언이야기|인간의삶은여행의길
vitahominisperegrinatio
36기억에서지워진이름
격언이야기|세상만물을거두는시간
37반전평화라는유산
격언이야기|전쟁은달콤하다,겪어보지않은자에게나
dulcebelluminexpertis
38관용의정신
격언이야기|사람수만큼다른생각
Quothomines,totsententiae

마치며
격언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인디지식인’이쓰는‘인디지식인’이야기
『격언집』과『우신예찬』의저자,“중세유럽의대표적인인문주의자”,“르네상스시대의최고지성”,“근대자유주의의선구자”.『에라스뮈스와친구들』에서김태권은그에게또다른,참신하고도딱맞아떨어지는요즘식타이틀을붙인다.바로‘인디지식인.’“에라스뮈스는어떤사람이되고싶었을까요.그는‘인디지식인’이되려했다고,나는감히생각합니다.요즘말하는인디음악가나인디영화인처럼,어디에도속하지않고자기읽고싶은것을읽고쓰고싶은것을쓰는사람.그런독립적인지식인을이책에서나는인디지식인이라고부르겠습니다.”(32쪽)
이책에서김태권은에라스뮈스를‘인디지식인’이라고부른다.그리고다른무엇보다도‘인디지식인’으로서에라스뮈스가헤쳐나가는삶의길,영광과고난을따라간다.“책이잘팔린덕분에”생애대부분을특별한소속없이지내고,성직자였지만근무지를떠나이곳저곳을자유롭게돌아다니고,먹고살걱정은있으되별달리신세진곳이없으므로하고싶은공부를마음껏하고쓰고싶은글도마음껏쓸수있었던에라스뮈스는일종의‘성공한전업작가’의중세식모델이라불러도될듯싶다.이렇듯‘인디지식인’이었던에라스뮈스가르네상스와종교개혁의시대에어떤중요한역할을했는지,그의업적은무엇이고후대에남긴유산은무엇인지,작가는우리에게조근조근속삭이듯이야기해준다.어쩌면작가자신이바로우리시대의‘인디지식인’이기에가능한작업일지도모른다.


라틴어격언과동서양의명화,
말의역사와빅데이터분석까지
에라스뮈스를말하면서『격언집』을빼놓을수는없는일.김태권은에라스뮈스가『격언집』에실은라틴어고전격언들중40여개를골라하나하나마다그의미를설명하고,우리가사는세상에비추어여러시각에서해석한다.(격언이야기)그해석의도구는때로는철학이기도하고때로는예술,문학또는사회학이되기도한다.짧은글속에다양한인문학적통찰이자연스레스며들어,읽는이에게고스란히전해진다.거기에직접그린패러디일러스트화가더해져,동서양미술도함께감상할수있다.또격언에쓰인라틴어들이오늘날어떤모양의단어들이되어어떤의미로변형되었는지도아울러살펴볼수있다.(어원풀이)마지막으로,에라스뮈스의격언과관련있는단어들을재료로빅데이터와통계를살펴봄으로써말의역사와우리사회를짚어보는깊이있는분석까지더했다.
이렇듯『에라스뮈스와친구들』은‘더이상친절할수없는’재미있는교양서로서,풍성한인문학과예술의향연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