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테크놀로지 (미학적 상상력으로 보다)

예술과 테크놀로지 (미학적 상상력으로 보다)

$20.99
Description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개정증보판!

테크놀로지가 예술 매체의 발전에 끼친 영향을 미학적으로 통찰한 책!
예술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예술이라고 하는가? 이 두 질문은 어떻게 다른가? 또 미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예술과 미학의 관계는? 사진 영화 등 아날로그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또 다른 예술 분야가 열렸는데, 그렇다면 전통 예술과 이 예술 분야는 어떻게 다른가? 이 질문의 미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가상현실의 영역이 등장하였는데, 이 새로운 분야의 매체 미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본서에서는 이들 주제에 대하여 탐구한다.

본서는 “예술과 미학의 대화(Dialogue between Arts and Aesthetics)”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대화를 통해, 예술은 그 미학적 사유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것이고, 미학은 그 예술적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예술가의 활동과 예술 작품의 의미는 예술의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비평, 미학, 철학의 영역과 맞물려져 그 의미의 재해석이 이루어져 왔다. 그래서 본서에서는 아폴론적 예술 분야인 조형예술을 이야기의 중심 소재로 하여 20세기의 예술과 미학의 흐름을 살펴본다. 그러나 “과거는 미래로부터 복귀한다.”라고 했던가! 역시 순수한 현재는 없는 것이기에 시대를 초월하여 예술에 대한 담론들을 끄집어내고자 하였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융합되는 지점을 매체미학의 맥락에서 그 의미를 탐구해보았다. 예술 분야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이 주제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따라서 본서는 예술과 미학, 매체미학이 주요 탐구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예술과 미학의 대화가 필요한가? 우리가 예술의 시원은 잘 알 수 없겠지만 미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등장하기 전부터 예술은 존재하였고 예술에 대한 사유도 면면이 이어져 왔다. 물론 우리가 15,000년 전에 라스코(Lascaux)의 동굴벽화를 그린 원시인이 그것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며 그렸는지는 알 수 없더라도 말이다! 앞선 인간들에 의해 남겨진 흔적에 대하여 어느 시점에선가 후대에 이르러 심미적으로 반복 누적된 감상과 독해에 의해 예술이라고 칭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미학이라는 학문은 그 출발점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18세기 중반에 바움가르텐(Baumgarten)이 “감성적 인식에 관한 학문”으로 아이스테티카(Aesthetica)를 언급한 이후에, 19세기 초반에 철학자 헤겔(Hegel)은 이 애스테틱(?sthetik)을 “아름다운 예술에 대한 철학”으로 규정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비판하면서 “미학에 의해 예술이 죽음에 이르렀다.”라는 견해도 있고, 또 한편 “철학은 예술에 빚지고 있다.”라는 견해도 있다. 아울러 이러한 이해의 어려움을 넘어서고자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사유인 “가족유사성(Familien?nlichkeit)” 개념에 의거하여 예술과 미학에 대한 여러 견해의 흐름을 매트릭스(matrix), 즉 하나의 항아리에 담아보려는 당대의 사유에까지도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예술과 미학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학(美學)으로 통용되는 애스테틱(aesthetics, ?sthetik)은 고대 헬라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언급한 감각적 인식(aisth?sis epist?m?, 아이스테시스 에피스테메)의 아이스테시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개된 아날로그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이 애스테틱의 본래적 의미가 되살아나고 있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이 사진에 대한 연구에서 천재적으로 포착한 ‘시각적 무의식’에서 매체미학이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이제 실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아울러 이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디지털 가상의 매체미학의 예술적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 것이다. 이것이 본서의 제목인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의미하는 맥락 중의 중요한 부분이다.

저자에게는 본서를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있었다. 대학에서 이 주제들에 대해 강의하면서 뭔가 쉽게 다가서면서도 더 심화된 사유의 길로 안내해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예술인문 교양서로 본서의 집필을 구상하였다. 저자는 본서가 대학의 예술인문 교양강좌를 위한 책이면서도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교양 독자들에게도 한 자락의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수 있기를 꿈꾸었다. 그러나 예술과 미학에 대해 일반교양 차원에서 길잡이를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것도 20세기에 들어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라는 기술혁명에 조응하는 예술의 새로운 영역의 열림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는 흐름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니, 더욱 쉽게 다가설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독자들에게나 공유되는 지점이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

고명석

경희대언론정보대학원객원교수로지내면서문화예술론,매체미학등을강의하였다.서울대자연과학대수학과에재학중인문학에관심을가졌다.그러한인연으로수학과를자퇴하고인문대철학과에입학하여종교학전공으로졸업하였다.그리고서울대행정대학원을졸업하였다.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재직중에는문화예술과방송미디어분야정책개발을하였다.월드시네마네트?(WCN)대표이사와코레일관광개발사외이사등을역임하였다.문화예술,미디어콘텐츠,도시정책등다양한분야에서공공부문과기업경영의현장을두루경험하면서예술과미학을융합적으로탐구하였다.저서로『예술과테크놀로지』,『도시에미학을입히다』등이있다.저서『예술과테크놀로지』가세종도서교양부문에선정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1장.예술과미메시스
1.모나리자이야기
2.플라톤과미메시스
3.헤겔의미학
4.게오르크루카치의미학
5.칼포퍼와방법론적유명론
6.플라톤을미디어혁명가로보는견해
7.예술과미학

2장.재현과환영으로서의예술
1.예술내러티브
2.지오르지오바자리내러티브
3.E.H.곰브리치와칼포퍼
4.양식으로서의매너리즘비판
5.회화적재현의심리학적연구
6.E.H.곰브리치의레디메이드와팝아트에대한견해

3장.아방가르드와20세기
1.페터뷔르거와아방가르드
2.큐비즘
3.미래주의
4.다다이즘
5.레디메이드
6.초현실주의
7.구축주의
8.아방가르드를보는시각

4장.매체미학의전개
1.카메라옵스큐라
2.사진의작은역사
3.아우라
4.기술복제시대의예술작품
5.시각적촉각
6.대중문화에대한시각
7.발터벤야민과파울클레
8.매체미학의전망

5장.모더니즘회화
1.클레멘트그린버그내러티브
2.더새로운라오콘을향하여
3.모더니즘회화
4.클레멘트그린버그와잭슨폴록
5.임마누엘칸트와클레멘트그린버그
6.후기모더니즘과형식주의의와해

6장.예술내러티브의종말
1.아서단토와예술계
2.예술의종말
3.헤겔의역사철학과아서단토의예술의종말
4.컨템퍼러리미술관
5.예술다원주의에대한비판

7장.네오아방가르드를위한변론
1.네오아방가르드흐름
2.로버트라우센버그와앨런카프로
3.마르셀브로타스와다니엘뷔랑
4.페터뷔르거의네오아방가르드에대한견해
5.할포스터의네오아방가르드에대한옹호
6.할포스터의연구방법론

8장.미니멀리즘이야기
1.실재의미술
2.도널드저드-특수한대상
3.로버트모리스-조각에관한노트
4.마이클프리드-미술과사물성
5.미니멀리즘을조각의확장으로보는시각
6.미니멀리즘을지연된작용으로보는시각

9장.팝아트를보는시각
1.앤디워홀과팝아트
2.팝아트를시뮬라크라로독해하는방식
3.팝아트를지시적관점으로보는방식
4.팝아트를외상적리얼리즘으로읽는방식
5.이미지와스크린
6.외상적환영주의,수퍼리얼리즘과차용미술

10장.기호와예술
1.E.H.곰브리치-기호에대한이해
2.미셸푸코-재현,유사,상사
3.자크라캉-무의식은언어처럼구조화되어있다
4.자크데리다-초월적기의는없다

11장.포스트모더니즘에대하여
1.E.H.곰브리치-모더니즘이야기
2.찰스젠크스-포스트모더니즘론
3.위르겐하버마스-미완성의기획으로서의모더니티
4.장-프랑수아리오타르-포스트모던의조건
5.포스트모더니즘담론에서의기호와예술
6.시차적관점에서보는포스트모더니즘

12장.디지털가상의매체미학
1.매체미학의전개에대한두시각
2.귄터안더스-팬텀과매트릭스로서의세계
3.마셜매클루언-미디어의이해
4.기드보르-스펙타클의사회
5.장보드리야르-시뮬라크르이야기
6.빌렘플루서-디지털가상에대한옹호
7.폴비릴리오-전자적판옵티콘비판
8.노르베르트볼츠의매체미학
9.스티브잡스와미래이야기
10.인공지능(AI)과매체미학

후기
개정증보판후기-미학에대하여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본서는2015년도에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된화제의책『예술과테크놀로지』의개정증보판이다.테크놀로지가예술매체의발전에끼친영향을미학적으로통찰한책이다.이책에서는문화예술,미디어콘텐츠,도시정책등다양한분야에서공공부문과기업경영의현장을두루경험하면서예술과미학을융합적으로탐구한저자의학문적깊이가돋보인다.

이번개정증보판에서는「인공지능(AI)과매체미학」에대한내용을12장「디지털가상의매체미학」에추가하여최근에핫이슈로등장한인공지능의매체미학적의미를탐구하였다.아마도인공지능에대하여미학적관점에서탐구한최초의시도라고볼수있을것이다.이에대하여저자는“인공지능은인간지능의확장이다.”라고주장하며20세기매체미학의탐구역사에이어서21세기인공지능의등장을낙관적으로위상매기고있다.

아울러개정증보판의후기에서는‘미학에대하여’를부제로붙여동아시아와한국에서의미학도입의흐름을살펴보면서앞으로의연구방향성을탐구하고있다.그것은미학을감성학으로재해석해야한다는견해이다.저자는테크놀로지의발전과더불어서역설적으로등장한이흐름을개략적으로살펴보고있다.예술과테크놀로지를미학적으로통찰한다는본서의제목에대한해설이기도하다.그리고개정증보판의부제를기존으로‘인문학적상상력으로보다’에서‘미학적상상력으로보다’로개정한이유는본서의미학적맥락을강조하기위함이다.

개정증보판의표지에는모나리자와영화<엑스마키나(ExMachina)>에등장하는인공지능‘에이바(Ava)’를대비해보았다.좀서사적이되었다.예술과테크놀로지라는책제목에어울리는선택이라는생각이든다.또한이개정증보판에는「찾아보기」를추가로넣었다.독자들의이해를돕기위함이다.좀더두꺼운개정증보판으로교양인문독자들께선보이게되었다.저자는이개정증보판의후기에독자들의과분한사랑에감사드리며다음과같은마음의글을남기고있다.

“책은태어나는순간부터저자의관심과우려,그리고애태움을벗어나서오로지자기자신의삶을살아간다.저자로서느끼는소회는이책이부디멋있게잘살아가기를바란다는것뿐이다.한편의서사시(敍事詩)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