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세상을 구른다

도토리 세상을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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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동수

<b>강동수</b>

1936년충북문의에서태어나6?25를겪으며대전상고를졸업하였다.2008년『문학아』를통해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배재대학교시창작반을수료하였다.

목차

제1부
흔들리는것은
까치소리
무지개
기적소리
어머니와들기름
꿰인코나풀고
텃새는제땅을떠나지않는다
한통으로웃는다
도를닦는다
할머니
오작교
주산지의왕버들
물결이반짝이는이유
뿌리의깊이
도토리세상을구른다
여름동산

제2부
개조개
달깨뜨린개구리
샘물
대파
달팽이
개구리들의합창
새봄의노래
여름날
위를향해
바람꽃1.2.3
길
목련
그림자지운대추나무
그바람에는

제3부
향기
불알
불새
연포의저녁노을
샘
문
청둥오리
무화과
어린날의꿈
노래하는도깨비
낮잠자다깨어난꽃
가을길
황포강의야경
아내의냄새

제4부
거미줄
신바람
도시락
바람의노래
그리움
눈맛
유치원길
배롱나무
생명의문
아비의도구
말이절로가다
오솔길
여름의향기
정상을밟고내려오는바람같이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강동수의첫번째시집『도토리세상을구른다』가‘시와에세이’에서출간되었다.이번시집의특징은자연사를차용하여인간사를에둘러보는시선이감지된다.그의시가포착한오브제들은인간적시선으로자연을들여다보면서해석하려는의식의산물이다.자연의질서에초점을맞추기보다는인간적규율과긴밀한함수관계를맺고있다.따라서그가파악한자연의생태는인간의선악미추를투사하려는의도로재구성된다.기존의서정시가자연의질서에인간적함의를내포하는수동형이라면,그의시는인간사의구조에자연사를수렴하는능동형의글쓰기에해당한다.노년기에내는첫시집인데도불구하고그의시를주목해야하는까닭이바로여기에있다.


삶에대한따뜻한시선과긍정의미학

지나간여름의뜨거운손길이/울긋불긋열꽃을피워내는가을/풍요속에서색(色)의유혹을놓으려는/
수도승의조용한목탁소리/후드득툭탁때그르르르―//바스락바삭집나온다람쥐/두볼에목탁물고합장한채/중생의행원(幸願)안으로채우는가/맑은눈을들어빈하늘을바라보니/만산홍엽만온산에가득하다//고운손놓아바람에실려보내고/후드득툭탁때그르르―/삭발한머리로낮은곳을찾아/자리이타자리이타/묵묵히목탁굴리는소리듣는다
―「도토리세상을구른다」전문

강동수의시는방금자연에서건져올린시처럼푸른빛으로환하다.“햇빛이숨겨둔색깔훔쳐다가제옷을물들이는나뭇잎들”같다.그것은세상풍파에물들지않으려는시인의의지에서출발한다.그의표제작「도토리세상을구른다」도여기에서출발한다.이처럼삶에대한경건한의식은자연에서출발하여자연으로오롯이귀결된다.그래서강동수의시는저마다빛을발하는세상을꿈꾸듯아름다운세상과조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