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밥

대단한 밥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13 (양장)

$15.00
저자

박광명

동물과자연을사랑하는,그림그리는사람입니다.서울에서점박이개와가족과함께살고있습니다.아이들에게미술을가르치며다양한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진행합니다.어릴적부터마음에품고있었던상상속이야기를풀어내보려고합니다.그림책『대단한밥』,『안녕,중력』을쓰고그렸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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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산넘고바다건너
너에게온특별한밥상이야기
밥한그릇에온우주가들어있다
“밥먹어라.”엄마가아이를부릅니다.밥상을힐끗본아이는“또밥이야?”하고불평하지요.엄마는밥상앞에시큰둥한표정으로앉아있는아이를보며밥상에담겨있는이야기를들려주기시작합니다.
밥상이차려지려면,누군가이른아침부터분주하게음식을만들어야합니다.음식을만들기전에는마트에서장을봐야하겠죠.마트에있는먹을거리들은커다란시장에서오지요.그러려면커다란트럭에싣고운반하는사람이필요하고요.그전...
산넘고바다건너
너에게온특별한밥상이야기
밥한그릇에온우주가들어있다
“밥먹어라.”엄마가아이를부릅니다.밥상을힐끗본아이는“또밥이야?”하고불평하지요.엄마는밥상앞에시큰둥한표정으로앉아있는아이를보며밥상에담겨있는이야기를들려주기시작합니다.
밥상이차려지려면,누군가이른아침부터분주하게음식을만들어야합니다.음식을만들기전에는마트에서장을봐야하겠죠.마트에있는먹을거리들은커다란시장에서오지요.그러려면커다란트럭에싣고운반하는사람이필요하고요.그전에는상자를포장하는사람도있고,맛있고건강한품종을연구하는사람도있지요.…
『대단한밥』은사람과자연을잇는순환고리를보여주는그림책입니다.밥상에서시작해서마트,경매장,도매시장,목장·바다·농장,그리고비와햇살로이어지는이야기의연결은다양하게생각할수있는계기를마련해줍니다.밥상이온길을따라가다보면,밥상이얼마나많은사람들의수고로운과정을거쳐서오는지를깨달을수있습니다.책장을넘기다보면책을읽는아이들의관심은어느새점차나에게서다른사람으로,주변에서멀리떨어진곳으로,사람에서자연,우주로넓어지고,이와함께생각의시야도함께확장될것입니다.
밥한그릇에서만사를안다(食一碗萬事知)
-해월최시형
쌀한톨의무게는얼마나될까?
내손바닥에올려놓고무게를잰다
바람과천둥과비와햇살과
외로운별빛도그안에스몄네
농부의새벽도그안에숨었네
나락한알속에우주가들었네
버려진쌀한톨우주의무게를
쌀한톨의무게를재어본다
세상의노래가그안에울리네
쌀한톨의무게는생명의무게
쌀한톨의무게는평화의무게
쌀한톨의무게는농부의무게
쌀한톨의무게는세월의무게
쌀한톨의무게는우주의무게
-홍순관,《쌀한톨의무게》
밥상에숨어있는철학
우리조상들은‘밥상머리교육’을중요하게생각했습니다.아이는밥상머리에서어른에게먹을거리를둘러싼자연과세계이야기를들었고,음식에담긴조상의지혜와세상의이치를깨달았습니다.
그러나이러한밥상머리교육문화는안타깝게도점점사라지고있습니다.먹을거리가넘쳐나면서먹을거리에대해깊이생각하지않게된것이죠.언제어느때고손쉽게먹을것을구할수있는요즘아이들이밥상위의음식들이어떤과정을거쳐우리에게오는지,얼마나많은사람들의땀과눈물과인내가담겨있는지별관심도없는것은어쩌면당연한일일지도모릅니다.
『대단한밥』은소박해보이는밥상의숨겨진이야기를조곤조곤들려줌으로써음식을통해생각하는방법을일러줍니다.날마다당연히마주하는,그래서때론시시해보이기도하는밥과반찬들이내게로오기까지의과정을살펴보면서아이는밥상과세상모든것이이어져있음을깨닫고밥상의의미와소중함과감사함을느끼게될것입니다.
간결한구성과개성넘치는그림
이책을쓰고그린박광명작가는나에서주변,세계,우주로확장되는철학적인주제를간결한문장과쉬운어휘로어렵지않게풀어냈습니다.또한아크릴물감,색연필,판화,콜라주,컴퓨터그래픽등다양한재료와기법을사용해서개성넘치는그림을그렸지요.정교하게표현한다양한사물과인물들의생동감넘치는표정과몸짓에는작가의유머가잘녹아있고,발랄하고역동적인원색과따뜻하고부드러운선이만나즐거움을선사합니다.이책을읽는독자들은책장을넘길때마다새로운이야기를무궁무진하게만들어내고곳곳에숨어있는재미를찾을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