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하루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19 (양장)

멋진 하루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19 (양장)

$17.00
저자

안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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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먹고입고즐기는상품들의숨겨진진실

『멋진하루』는오늘을살아가는평범한가족의특별할것없는일상을따라가며우리가먹고입고즐기는상품들의이면을들여다봅니다.대기업라벨을달고깔끔하게포장된달걀뒤에는햇볕도들지않는작은철망에서평생알만낳고살아가는암탉이있고,마트선반에보기좋게진열된돼지고기뒤에는태어나자마자마취도없이송곳니와꼬리가잘린채강제로임신과출산을반복하는돼지가있습니다.또화려한조명아래눈부시게빛나는화장품뒤에는눈을감을수없도록눈꺼풀이고정된채로안구에화학약품이주입되는고통을겪는토끼가,대형쇼윈도에서눈길을사로잡는모피코트뒤에는금속족쇄에묶여거꾸로매달린채산채로가죽이벗겨지는밍크가있죠.이뿐인가요.신나는동물공연뒤에는구타와가혹행위에시달리는원숭이가있습니다.믿기어렵지만우리가사는세상에서버젓이일어나는일들입니다.

소비가미덕이된사회에서우리가별다른고민없이먹고입고즐기는상품들뒤에는이처럼열악한환경에서고통받으며지내는동물들이있습니다.다행히도동물보호단체와유명인들이동물복지를개선하자는목소리를높이고있고,자신의선택이동물의삶에큰영향을미칠수도있다는부분을고려하는윤리적소비의움직임이이어지고는있지만,우리주변에는고통받는동물들이여전히많습니다.

한국가의위대함과도덕성은동물을다루는태도로판단할수있다.
-마하트마간디

현대식축산업의가장큰행운중하나는대부분의사람들이가축들이어떻게길러지고처리되는지제대로모른다는점이다.
-피터치키

SNS속소비사회의화려함과비참한현실의강렬한대조

소비사회의발달은물질을지나치게부각합니다.겉으로드러나는것을중요하게여기다보니,보이지않는진실은점점어두운곳에감춰지지요.이러한현상은SNS에서도나타납니다.무엇을먹는지,무엇을입는지,어디에서무엇을보고무엇을듣는지가자신을다른사람들과구별한다고믿는사람들은맛있는음식,명품가방,값비싼장신구,행복한모습등부러움을살만한증거들을사진으로해시태그로남기며우회적으로자신을과시합니다.그러고는댓글과‘좋아요’로소통하지요.그러나과연그모습들이진짜일까요?보이는것이전부일까요?

자연과생명체에애정어린시각을가지고있는안신애작가는SNS속에서아름답고긍정적인이미지로포장된가족의멋진하루뒤편에너무나도잔인해서오히려거짓말같은동물들의이야기를서로엇갈리게보여줌으로써동물들의권리에대해진지하게생각해볼수있는시간을마련해줍니다.주인공가족이멋진하루를보내는장면은사진이나잡지속상품이미지를오려붙이는콜라주기법으로소비사회의화려함을강조하고,동물들의비참한현실은차분한색감으로건조하고냉정하게그렸습니다.화려한쇼핑몰에깔끔하게진열된상품과어두운배경에서고통스러워하는동물들이극적인대비를이루고있지요.
끔찍하고불편해서외면하고싶지만꼭알아야할진실.그러나화려한허상뒤에감춰진진실을마주하고,동물들의고통과아픔을공감하며,나아가이들을생명으로서존중해야함을이야기합니다.이책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6년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선정작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