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춤

밥춤

$13.21
Description
남녀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깨는 그림책 『밥.춤』. 일하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여성이지만, 여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소위 남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을 능숙하게 해 냅니다. 이 책은 남녀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성의 일, 여성의 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

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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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책은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동네는오늘도움직이고있어요!
춤추고있어요!
자기자리에서열심히일하는사람들을그린그림책
세탁소아주머니가장대를높이들어올려능숙하게옷을꺼냅니다.사라락사라락옷자락이부딪힙니다.채소가게아주머니가한손에파한단을들고다른한손으로비닐봉지를톡뜯어냅니다.퀵서비스아주머니는서류봉투를들고휙휙달리고,환경미화원아주머니는빗자루로바닥을차라락착착쓸어냅니다.음식을배달하는아주머니도,호떡장수아주머니도,구두닦는아주머니도모두들열심히일을합니다.
『밥·춤』...
우리동네는오늘도움직이고있어요!
춤추고있어요!
자기자리에서열심히일하는사람들을그린그림책
세탁소아주머니가장대를높이들어올려능숙하게옷을꺼냅니다.사라락사라락옷자락이부딪힙니다.채소가게아주머니가한손에파한단을들고다른한손으로비닐봉지를톡뜯어냅니다.퀵서비스아주머니는서류봉투를들고휙휙달리고,환경미화원아주머니는빗자루로바닥을차라락착착쓸어냅니다.음식을배달하는아주머니도,호떡장수아주머니도,구두닦는아주머니도모두들열심히일을합니다.
『밥·춤』은이렇듯자기자리에서최선을다해살아가는평범한사람들을그린그림책입니다.정신없이돌아가는일상과익숙함에무심코지나치는삶의순간들.그러나움직이지않는삶은없고,덕분에오늘도우리동네는부지런히움직입니다.
오늘이라는무대에올리는삶이라는춤
“하루를일하지않으면하루를먹지않는다.”라는백장회해의말은좀과하다는생각이들지만,일의첫번째의미는‘밥벌이’라고할수있습니다.사람은살기위해먹어야하고,그래서살아있는사람들이라면밥벌이를멈출수없으니까요.죽을때까지먹어야하는밥을버는것은그래서하찮고,한편으로거룩합니다.
그런데밥벌이하는사람들의움직임은리듬에맞춘춤처럼보이기도합니다.세탁소아주머니가우아하게팔다리를뻗은모습은마치발레의아라베스크동작같고,채소가게아주머니의날렵하면서부드러운몸짓에칼춤동작이겹쳐집니다.겹겹이쌓은식판을머리에이고아슬아슬음식을배달하는아주머니,절도있게교통신호를보내는경찰아주머니…….숙련된일꾼의노련한몸놀림은마치춤동작을연상시킬만큼춤꾼의동작과통합니다.삶의현장에서건져올린이들의소박한몸짓은어쩌면세상과소통하는진솔한춤인지도모르지요.오늘이라는무대에올리는삶이라는춤,우리가모르는사이세상은날마다춤추고있습니다.
남녀성역할의고정관념을깨는그림책
오늘날남자만할수있는일,여자가해야하는일이라는구분이점점사라지고있고,고정된성관념을깨뜨리려는사회의여러노력이있지만,여전히여러매체에서여성등장인물이그려지는방식은틀에갇혀있는경우가많습니다.심지어얼마전에는교과서에서조차성역할고정관념이남아있다는조사가발표되기도했죠.
여기에문제의식을느낀정인하작가는이책밥춤에서일하는여성에대해이야기합니다.이책의등장인물들은모두여성이지만,여성의일이라고여겨지는일을하는사람도있고,소위남성의일이라고여겨지는일을하는사람도있습니다.그리고이들은모두자기자리에서맡은일을능숙하게해냅니다.이책은남녀성역할의고정관념을깨고남성의일,여성의일이따로있는게아니라는이야기를전하고있습니다.
따스한감성에은근슬쩍더해진유머
정인하작가는생생한삶의현장에서다양한사람들의움직임을유심히관찰하여일상과노동의리듬을발견했습니다.작가의손끝에서세탁소며시장,건설현장,목욕탕같은장소는무대가되고,일상의평범하고익숙한순간들은춤동작으로다시태어나지요.발레같기도하고,칼춤같기도하고,때론에어로빅이나막춤을떠올리게하는등장인물의움직임에서작가특유의따스한감성에은근슬쩍더해진유머가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