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양장본 Hardcover)

겁쟁이 (양장본 Hardcover)

$14.50
Description
나는 겁쟁이일까?
작은 마을에 한 아이가 살고 있다. 아이는 늘 친구들과 함께 놀았고, 늘 함께 다녔다. 아이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았고 친구들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 중 하나가 오늘은 땡땡이치고 재미있는 곳에 가보자고 한다. 아이는 잠시 망설였다. 그런 아이에게 친구들은 겁쟁이라고 놀리기 시작한다. 아이는 자신을 두고 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친구들을 따라가야 할지, 그래도 괜찮은 건지 고민한다. 혼자 남은 아이의 머릿속엔 겁쟁이라고 놀리던 친구들의 말이 맴돈다.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았던 아이는 뒤늦게 아이들을 쫓아가지만, 친구들은 벌써 멀리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고 길을 잃어버린다. 엄마가 걱정하지 않을지, 이대로 혼자 남게 되지는 않을지, 온갖 생각들 속에서 아직도 잊히지 않는 질문이 있다. 나는 겁쟁이일까?
저자

송영애(자수)

책으로비행기를만드는542살이된요정입니다.
사실은나이를잊어버려서마음내키는대로말하는중이랍니다.
여하튼500살이넘은것은확실해요.요정님을만나면꼭손을잡도록하세요.요정님이자신감을듬뿍듬뿍주니까요.그린책으로는『풍선은어디로갔을까?』가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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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애로운사람과주체적인사람사이에서
이야기는주인공이어린시절을회상하듯시작한다.주인공이살았던마을이펼쳐지고친구들과놀았던장면이그려진다.선뜻동의하기힘든친구들의불편한제안에주인공아이는친구들과함께하는것이좋은건지,혼자남는것이좋은건지고민을한다.어른이된주인공은그때상황을어떻게모면했는지잘기억하지못한다.친구를잃고싶지않고,혼자남고싶지않고,겁쟁이가되고싶지않아서서둘러친구들이지나간길을따라갔던기억만떠오른다.
부모품에서나와또래집단을이루기시작한아이들에게친구들은분명큰의지이고힘이된다.
부모는아이가다른아이들과사이좋게지내길바라고,그틈에서문제를일으키지않기를바란다.그러다가도아이가친구들사이에서늘당당하게자신의의견을말할수있기도원한다.아이는주변사람들과원만히잘지내는사람이되어야할까?아니면자신의의견을당당하게말하는사람이되어야할까?
정답은없다.바깥에있는어른들은아이의선택과행동모두를판단할수없다.그속에있는아이들이결정하고행동해야하는일인것이다.다만어른들이이렇게아이들을가르칠수있다.때때로혼자결정하고행동하는일이두렵지만,그것이옳을때도있다고.판단은다른사람의판단을따르는것이아니라스스로하는거라고.그리고자신이판단한거라면자기자신을믿고,어느쪽을선택할지정하라고말이다.

글과그림,그사이에서시작되는상상놀이
『겁쟁이』는그림과글이일대일로대응해성실하게따라가는형식이아니어서글·그림사이에거리감이다소느껴질수도있다.하지만이러한구성은상상력을확장하는데도움을준다.
먼저이야기를읽을때글을중심으로읽어가면서,이미지에서이야기의실마리가되는부분을찾아보자.글·그림의연결고리가좀더촘촘하게이어지고이야기를풍성하게해주는상상력은배가된다.반대로글·그림에서글은생각하지말고그림만해석해보자.그림속배경과인물,행동등을살펴보면서이미지자체에서그려지는이야기가있을것이다.여기에상상을더하면또다른이야기가펼쳐진다.
이렇게글과그림은서로의연결이긴밀하지않아도그안에서즐거운상상놀이를할수있다.글·그림의틈이넓은만큼,마음껏생각하고상상하면서그림책읽기를시도해보자.

“아이들에게그림책의그림역시하나의작품처럼갖가지의미를가지수있다는것을알게한다면아이는스스로그림을보고읽는충분한능력을발휘할수있어요.글과그림사이의간극이넓고,그림과그림사이의논리적연결이헐거워도그논리의공터에충분히아이들의상상놀이터가마련될수있거든요.”-작가의말중에서-

세계명화,자수로재탄생하다!
『겁쟁이』는딸이글을쓰고엄마가수놓은그림책이다.두작가는전작인『풍선은어디로갔을까?』에서풍선의여행을통해어떤것이더이상보이지않더라도그것이사라지지않고존재한다고믿는‘대상영속성’에대해이야기했다.이번에두작가는한아이가겪는작은일화를명화를매개로펼쳐나가며‘관계와주체’에대한이야기를한다.김채린작가는어렸을때경험해봤음직한이야기를통해삶에대한철학적인질문들을던지고있다.그리고송영애작가는광목위에수놓아그린그림속에은유와상징의방법으로그질문들에대한단서를숨겨놓았다.
『겁쟁이』는기존의명화가갖고있는내용과하나의이야기로엮어진명화들이담게되는새로운해석들이중첩되며다양한재미와상상을불러일으킨다.이렇게이책에사용된명화들은이야기를전개하기위한매개체일뿐만아니라이이야기를통해새로운모습과내용으로재탄생한다.이책의마지막페이지에는본문속그림의실마리가되는작품과그에대한정보를수록하였는데,원작과자수로그려진그림을비교해볼때읽는재미가더해진다.

참고작품목록
에두아르마네<피리부는소년>,
에셔<원형극한Ⅳ>,
프란시스코고야<지푸라기인형>,
피터브뤼겔<장님이장님을이끈다>,
페르디난드판케젤<쥐들의춤>,
피터브뤼겔<눈속의사냥꾼들>,
리차드대드<잠든티타니아>,
빈센트반고흐<두사람이있는덤불숲>,
프란시스고야『변덕』중No.43"이성이잠들면괴물들이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