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잡는 책

모기 잡는 책

$13.00
Description
사소한 근심, 걱정을 한 방에 날려 보낼 책!

무더운 여름, 한밤중에 일어난 모기 잡기 대소동!
모기를 잡는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
“으앙!” 고요한 밤을 깨우는 아이의 울음소리! 아이의 눈두덩이가 울긋불긋, 아빠, 엄마의 팔다리도 울긋불긋! 모기에 물린 가족이 모기의 거센 공격을 참지 못하고 드디어 잠에서 깨어났다. 작은 모기를 찾아 두리번두리번! 모기보다 훨씬 큰 아빠가 눈을 부릅뜨고 모기를 잡으러 방안 이곳저곳을 뛰어다니지만, 모기는 아빠보다 빠르고 날쌔다. 모기를 한번 놓칠 때마다 아빠의 얼굴도 붉으락푸르락! 허공을 휘젓는 아빠의 손짓을 보다 못한 엄마가 나선다. 방안 곳곳을 이리저리 쿵쾅쿵쾅! 시끄러운 소리에 동네 사람들이 아이의 집으로 모이기 시작하고 아랫집 할아버지와 이웃집 과학자, 태권도 관장까지 각자의 방법으로 모기 잡기에 뛰어든다. 한밤중에 일어난 모기 잡기 대소동! 과연 누가 모기를 잡을 수 있을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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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진경

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하고HILLS에서공부했습니다.2015년첫아이가배속에있을때첫책『우리,집』을그렸습니다.오랜만에둘째가생기고『공룡이되고싶어』를만들었습니다.오래기억되고간직하고싶은책을만들고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잡힐듯,잡히지않는
모기한마리!

모기한마리쯤이야!쪼끄마한모기를뚝딱잡고가족들은다시자려했지만이녀석,만만치않은상대다.잘보이지도않고,요리조리잘도숨는다.쿵쾅대며모기를잡는소리에아랫집할아버지,옆집의파마머리과학자,아랫집101호관장님까지모기를잡으러아이네집으로모여든다.과학자는과학적인사고로,태권도관장은본능적으로잡아야한다며각각은그럴듯한논리를펼친다.모기와의전쟁에서사람들사이의다툼으로,그렇게싸움은엉뚱한방향으로흐른다.과학자와태권도관장,아빠와엄마사이에팽팽한긴장감이돌고,방안은곧터질것같은화산처럼뜨겁다.
『모기잡는책』은가볍게생각했던작은문제가쉽게풀리지않고상황이더복잡해질때느낄수있는감정들을모기잡는사람들의모습을통해재밌게그려냈다.시간이갈수록얼굴이빨갛게달아오르는사람들의모습은우리가경험했던비슷한순간들을떠오르게한다.지퍼를올리다가옷이지퍼에끼어낑낑진땀을뺀다든지,컴퓨터의작은버그를고치려다점점더문제가커진다든지…대수롭지않게생각하고금방해결될줄알았는데더꼬이는일들만생겨나고,그때느끼는감정들을작가는특유의개성으로재치있게그려냈다.

의미없고힘든싸움을통쾌하게
날려버리는한방!

살벌한분위기사이로애엥,앵,앵모기가여전히날고있다.그런데모기의비행속도가예전같지않다.‘이때다!’하며모여든사람들의피를많이먹어서일까?,아니면의미없고지루한사람들의싸움에모기도지쳐버린걸까?‘탁!’소리와함께지루하고끝나지않을것같았던싸움소리도멈춘다.그리고한여름밤을뜨겁고도시끌벅적하게만들었던모기잡기소동이드디어가라앉았다.
‘탁!’하고모기를시원하게잡는소리는점점쌓여가던짜증들을통쾌하고깔끔하게날려버린다.문제를해결하려고수고한시간과노력들,이유와방법을찾아갑론을박한토론들이부끄러울정도로너무쉽고간단하게해결된다.
우리는가끔이책에나오는어른들처럼이유의이유,방법의방법들을찾느라서로다투고오히려본질과는멀리떨어진새로운문제들만만들어내곤한다.문제들이많아질수록더욱더짜증이나고화낼일들도늘어난다.작은일을큰일로만들고짜증을더큰짜증으로만드는어리석음을피하려면복잡한상황을한방에정리해버리는아이의모습처럼본질을놓치지않고상황을단순하게바라보는삶의지혜가필요할지도모른다.

담백한그림속에숨겨진시원한웃음

작가는먹의농담과적색으로만그림을그렸다.많은색을사용하지않은채색방법과힘찬붓질,포인트가되는빨간색,번짐이라는우연의효과는이이야기의주제를간결하면서도힘있게잘드러낸다.또한상황이복잡해질수록갈수록줄어드는여백은마치사람들의마음속공간에복잡한생각들이점점차올라여유가사라지는느낌을준다.그리고담담한내레이션사이로인물들의대화가하나둘어우러지며드라마틱하게펼쳐지는구성은읽는이로하여금모기잡기에몰입하게하면서도인물하나하나의감정을들여다보게한다.게다가모기를잡는생동감넘치는몸짓은보는내내우리에게웃음을준다.
작가는짜증스럽고힘든상황들을유머러스하게풀어낸『모기잡는책』을통해,작은일에쉽게짜증이날수있는여름의무더위를시원하게날려버릴통쾌함을우리에게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