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산티아고 소녀 같은 엄마와 다 큰 아들의 산티아고 순례기

엄마는 산티아고 소녀 같은 엄마와 다 큰 아들의 산티아고 순례기

$13.80
Description
엄마와 함께 걸어간 꿈길 800킬로미터!
『엄마는 산티아고』는 ‘아들, 엄마랑 같이 산티아고 걸을래?’라는, 어느 날 엄마가 던진 한마디에 덜컥 800킬로미터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나선 아들이 써내려간 여행기이다. 느릿느릿 엄마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길 위의 낯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여태 해온 것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경험한 저자는 반밖에 못 걷고 돌아온 봄날과 멈췄던 그 자리로 돌아가 남은 길을 마저 걸은 가을날, 두 계절의 이야기를 감성이 묻어난 드로잉, 사진들과 함께 담아냈다.

딸처럼 살갑고 친구처럼 다정한, 이 시대 엄마들이 바랄만한 근사한 아들이지만, 엄마랑 단 둘이 긴 시간 여행한 적은 없었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아들이기도 한 저자는 얼떨결에 따라나선 먼 타국 땅에서야 비로소 엄마의 민낯과 인생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봄처럼 환하게 웃는 여고생,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 멀리 두고 온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 등 미처 몰랐던 엄마의 수많은 표정과 다양한 인생이 저자의 따뜻한 문체와 어우러져 펼쳐진다.
엄마가 뜬금없이 순례길 이야기를 꺼냈을 때, 저자는 이것이 어린 아들로서 엄마와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자 엄마와의 결별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둘이 함께한 800킬로미터의 순례길은 아들이 엄마에게 다가서는 길이자 두 마음이 포개어진 시간이었다. 길고 긴 여정이 끝난 지금 다시 엄마와 같이 또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것을 그려본다는 저자는 지금이 엄마와 발맞춰 걸어보기 참 좋은 계절이라고 말하며, 우리를 느린 여행자들의 여정 한복판으로 이끈다.

저자

원대한

저자원대한은느리게디자인을공부하면서때때로여행을다니곤한다.스물둘에월간지《PAPER》식구가되어어느덧스물일곱,그사이에세이집《그날오후의커피》를썼고,몇번의전시회를열었다.비올라를메고국군교향악단에들어갔다가,제대후엄마와산티아고순례길을걸었다.현재는서울대학교디자인학부에재학중이며,월간《PAPER》와월간《해피투데이》필진으로참여하고있다.따뜻한사람이되고싶다.그래서인지여전히글쓰고그림을그린다.블로그_daehangun.blog.me

목차

목차
추천사이충걸,황경신
prologue엄마와걷기좋은계절
1부/봄날의산티아고
#01진짜,같이갈수있을까?
#02현지셰르파의합류
#03순탄할리없는첫날
#04전우의등장
#05피레네의폭?설에갇히다
#06그럼에도우리는걷자
#07아빠를위한생일카드
#08어르신음악대전격결성!
#09담요같은봄바람이분다
#10우리그냥집에갈까?
#11용서의언덕을용서하는법
#12친구의일기장을훔쳐보다
#13하루쯤쉬어가도괜찮아
#14종이학
#15카미노가족의탄생
#16별들의들판이우리를부른다
#17엄마의눈물
#18백리너머
#19어느순례자의평범한하루
#20어버이날특별쿠폰을발행합니다
#21집시의삶
#22카미노의귀곡산장
#23엄마와아이셋,브룩가족의산티아고
#24매일매일축제의나날들
#25홀로걷다
#26며느리,아내,엄마의삶
#27프로미스타,또하나의약속
-엄마아들봄여행일지
2부/가을날의산티아고
#01여전히새로운두번째길
#02천사를만나다
#03별을따라걷는길
#04우리삶의모든순간
#05놀이하나,끝말잇기
#06놀이둘,B급더빙영화시나리오
#07엄마가그림을그린다
#08소박하지만큰마음들
#09파라도르에서의화려한하룻밤
#10초록알베르게의요가수업
#11나,한국가봤어
#12잠깐멈추면안될까?
#13엄마가사라졌다!
#14엄마의엄마
#15산티아고까지200킬로미터
#16다시천사를만나다
#17카미노생활자
#18귤한쪽도나눠먹다
#19어느‘나이롱신자’의기도
#20어둠속을걷다
#21호두한알의힘
#22반짝반짝변주곡
#23배낭이사라졌다!
#24내가이여행을기억하는법
#25함께걷는다는것I
#26함께걷는다는것II
#27이말한마디만은
#28사랑한다는말
-엄마아들가을여행일지
epilogue엄마의소원은이루어졌을까?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소녀같은엄마와다큰아들의산티아고순례기
엄마는산티아고
이충걸《GQKOREA》편집장·황경신작가추천!
글쓰고그림그리는아들,엄마따라덜컥여행을떠나다
봄가을산티아고풍경을담은감성사진·드로잉수록
“아들,엄마랑같이산티아고걸을래?”
어느날엄마가던진한마디에덜컥800킬로미터의산티아고순례길을따라나선아들.느릿느릿엄마의속도에맞춰걸으며길위의낯선아름다움을발견하고세계곳곳에서온여행자들과만나며여태해온것과는조금다른여행을경...
소녀같은엄마와다큰아들의산티아고순례기
엄마는산티아고
이충걸《GQKOREA》편집장·황경신작가추천!
글쓰고그림그리는아들,엄마따라덜컥여행을떠나다
봄가을산티아고풍경을담은감성사진·드로잉수록
“아들,엄마랑같이산티아고걸을래?”
어느날엄마가던진한마디에덜컥800킬로미터의산티아고순례길을따라나선아들.느릿느릿엄마의속도에맞춰걸으며길위의낯선아름다움을발견하고세계곳곳에서온여행자들과만나며여태해온것과는조금다른여행을경험한다.반밖에못걷고돌아온봄날,멈췄던그자리로돌아가남은길을마저걸은가을날,두계절의이야기를저자의감성이묻어난드로잉,사진들과함께담았다.산티아고의봄,가을풍경은초판한정독자선물사진엽서부록으로도만나볼수있다.
카미노를걷는동안,아들은엄마의여러모습과마주한다.봄처럼환하게웃는여고생,왈칵눈물을쏟는길잃은어린아이,돌아가신엄마를그리워하는딸,멀리두고온남편을그리워하는아내,시아버지제삿날못챙길까봐걱정하는며느리…….여태한번도궁금해하지않았던엄마의수많은표정과다양한인생이길위에펼쳐진다.
아들은비로소엄마를이해하기시작한다.그리고엄마의삶을존중하리라마음먹는다.어느새엄마의'꿈길'이었던산티아고순례는아들에게도‘한걸음한걸음이당신과함께여서더좋았다’고고백하게되는,꿈같은시간으로남는다.
꿈길800킬로미터를느릿느릿
엄마와함께걷다
아들,엄마의삶을여행하다
우리는엄마의삶을얼마만큼이나이해하고있을까.한때소녀였고,여자였던,아니어쩌면여전히그모습을간직한그녀들을‘엄마’라는이름속에꼭꼭묶어두지않았던가.이책은,엄마의삶을궁금해한적없던,이미다커버린아들이엄마와여행한두계절의시간,800킬로미터의여정을담고있다.
비올라를켜고그림을그리며,월간《PAPER》의필진이자디자인을공부하는저자는20대후반의남자.'마초남'보다'초식남'에가까우며,딸처럼살갑고친구처럼다정한,이시대엄마들이바랄만한근사한아들이다.하지만다감하긴해도엄마랑단둘이,긴시간여행한적은없었던평범한대한민국의'건아'이기도하다.
저자는얼떨결에따라나선먼타국땅에서야비로소엄마의민낯을,인생의면면을들여다본다.마냥투정부려도될만만한사람이아닌,매일잔소리를해대는골치아픈참견꾼이아닌,'엄마'라는사람의삶을떠올려보고미처몰랐던여러모습에놀라며,마침내그녀를응원한다.
난생처음보는엄마의꽃그림실력에놀라고,까만밤하늘에쏟아질듯빛나는별을올려다보며엄마가들려주는별이야기에귀기울이고,끝말잇기를하며엄마세대의언어를알아간다.그어느모녀보다더오붓한모자지간이된다.
느린여행자를꿈꾸다
모자(母子)에게카미노는,산티아고는,급하게달려가야할목적지가아니다.엄마의걸음에보폭을맞춰느릿느릿걷다가만난느린여행자들에게도그러했다.'어머니가방이라도들어드리겠다'며기어코짧게라도함께걸은친구영진,'카미노가족'이된마이애미에서온애순이아줌마,돌아가신아버지를추억하며함께걷는브룩가족,산소통을짊어진채간신히걸음을내딛는노부부까지.산티아고를찾은사연은저마다달랐지만모두천천히길을음미하고,마음을치유하며함께걷고있었다.
모자에게는순례길완주보다봄가을의찬란한카미노풍경이,걷고쉬고밥먹는소소한일상이더소중했다.따뜻한문체와작가특유의시선을살린사진,카미노풍경을스크랩하듯포착한드로잉은우리를느린여행자들의여정한복판으로이끈다.

엄마와아들의여행은매일매일축제였다.800킬로미터의순례길은,두계절의동행은,아들이엄마에게다가서는길이자두마음이포개어진시간이었다.그러므로믿는다.엄마도아들도언젠가또다른꿈길을향해떠날것을.그리고이글을읽는독자들에게도,엄마와발맞춰걸어보는귀한시간이언젠가선물처럼찾아올것임을.
《추천사》
《엄마는산티아고》는,엄마와아직공유하지못한밝은것들에대해알고싶다면함께걸으라고종용한다.무거운몸안에서탄식하며머무르는대신,초목에새가앉아있고,이파리들이미풍에날리며,태양의잔영아래구름이하늘을덮는세상으로나아가라고.어떤땐이렇게대범하게긴순례에나서서,다다이스트처럼불현듯나타나는사건들을맞는게제일먼저라고.
-이충걸《GQKOREA》편집장,‘추천사’에서
원대한의산티아고에서는부드럽고둥근바람이분다.꽃들의향기와새들의소리와힘겹지만따뜻한마음들이웅성거린다.인생이계획대로되지않아서,기적이있고축복이있다.그것을찾고만지고끌어안는것은순례자의몫이다.무엇이닥쳐올지알수없으나,예를갖추어따르는그길이산티아고다.아들이,엄마가,사람이,산티아고다.
-황경신소설가,‘추천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