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고개 숙인 채 작아진 몸과 마음을 일으키고 채워주는 시간, 도토리시간
자신이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 날은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있을 거예요. 『도토리시간』은 그런 날에 마음만이 아니라 몸까지 작아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몸이 작아지자, ‘여행을 떠날 시간’이라고 말하는 주인공은 거친 계곡으로 변한 빵들과, 희미한 숲속이 된 책의 더미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아 소란스러운 음악의 들판을 가로지르고,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을 뒤로한 채 함께 어울렸던 고양이를 넘어 목적지에 다다랐습니다. 주인공의 부름에 액자 속 다람쥐는 도토리시간으로 이끄는 그의 꼬리를 액자 밖으로 길게 내어 줍니다. 일상의 모든 것들을 떠나 도토리 안에 들어온 주인공은 뒹굴거리며 혼자만의 빈 시간을 고요히 누립니다. 그 안에서 마주하는 나무와 말과 하늘 등의 자연은 주인공에게 고개를 다시 들 수 있는 힘을 채워줍니다. 심심함을 느낄 만큼 감정의 여유를 되찾은 주인공은 도토리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다른 도토리시간들이 끝나기를 기다리다 함께 하늘을 바라봅니다.
☞ 선정 및 수상내역
2020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2020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도토리시간 - 글로연 그림책 15 (양장)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