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양장본 Hardcover)

걷다 보면 (양장본 Hardcover)

$15.08
Description
길 위에서 만나는 새롭고도 오래된 친구들
바람결을 따라 길을 걷기 시작한 아이의 눈 앞에 색다른 모습의 사슴이 보입니다. 페이고 금이 간 보도블록이 만들어낸 그 모양은 익히 우리가 알고 있던 사슴처럼 늠름하게 길 한 켠을 지키고 있지요. 길 위에서 사슴을 찾아낸 아이는 보다 깊은 눈빛으로 그 동안 무심히 걸었던 길을 바라보면서 익숙하고도 새로운 친구들을 찾아냅니다.

물줄기가 흥건한 꽃밭과 건널목, 신호등 거리, 모이를 먹는 비둘기, 빗줄기에 쓸려 모인 꽃잎 더미, 길에 나뒹구는 우산 등 아이가 걷는 길이 특별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느 길과 다르지 않은 그곳이 바뀐 시선으로 태어난 모습은 어떨까요? 여우에게 꽃을 건네는 생쥐, 향기 따라가는 고양이, 거인의 정원, 우주의 어느 별과 교신하는 외계인, 어마어마하게 큰 핫도그, 어미 새의 날개 품에서 모이를 먹는 아기 새들, 꽃잎 악어, 메리 포핀스의 마법 여행, 오리 가족의 산책 등 평소 생각할 수 없었던 모습들이 다가옵니다. 걷다 보면 익숙하지만 색다른 친구들을 길 위에서 만날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23 북스타트 선정작
저자

이윤희

홍익대학교와대학원에서동양화를전공하였습니다.일상에서관찰하기를좋아하고,산책을하면서주변의풀과나무와길의작은변화들을느끼며아쉬움과기대를가지곤합니다.『걷다보면』은우리가무심히지나치던그길이반갑고기대되는걸음으로채워지길바라며쓰고그린첫그림책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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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건조하게바라보던길에이야기를불어넣다
길위를빽빽이채운보도블록,조금씩그모양과색깔이다른그들이서로어깨를맞물리며마주하고있는건조한도시의모습에서작가는이야기를찾아건넵니다.그저걸어가는‘길’이라고만생각했던삭막한그곳에작가가불어넣은숨은생명의창조와도같은거창한영역은아닙니다.단순히그들을가만히바라보며귀를기울이는과정이지요.그렇게작가는보도블록에숨어있던사슴을불러내고여우와생쥐의관계를눈치챕니다.데구루루굴러온공하나,풀한포기,고양이,하수구뚜껑등모두평소에보는것들이지만작가가그만의눈길로다시조명하자,그길은우리가평소에생각할수없었던많은이야기들이담긴또하나의세상으로다가옵니다.사각사각연필선으로그려낸흑백그림은길위에서떠나는상상여행을현실의색에얽매이지않고더자유롭게이끄는묘약과도같습니다.

연필선이보여주는세밀하고풍부한농담의파노라마
아이들에게가장친근한필기도구인연필,그림도구로는소박해보이는그연필만으로작가는아름다운그림을완성했습니다.다양한굵기와진하기의연필을사용해그려낸흑백그림은동양화의풍부한농담뿐만아니라,연필선이주는세밀함또한온전히담고있습니다.장면들을유심히보면연필선하나하나가이어져면이되고형태를이루되,그형태들은경계선을가지고있지않습니다.더불어서로의형상에스미도록그려진수많은선을응시하다보면자연스럽게선이그어진방향과이야기가흐르는쪽이일치하여독서의편안함을내밀하게이끕니다.여백을살린프레임은연필그림의서정적이고단아한정취를시각적으로배가시키며그역할을다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