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정원 (양장본 Hardcover)

너의 정원 (양장본 Hardcover)

$17.08
Description
함께한 추억이 피고 자라는 너의 정원
높은 담벼락 위에 앉아 아름다운 정원을 내려다보는 고양이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저 사람은 매일 혼자서 뭘 하는 걸까? 내가 여기 있는지 알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고양이에게 정원에서 그림을 그리던 화가가 다가옵니다. 다리에 깁스를 한 화가의 눈에는 철조망에 페인 고양이의 다리가 보였거든요. 화가가 고양이의 다리를 치료해주며 서로에게 3인칭의 존재였던 그들은 ‘너’와 ‘나’의 관계에 이릅니다.
둘은 꽃의 아름다움을 교감하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화가는 자신의 공간에 고양이를 초대해 친밀한 시간을 보냅니다. 나란히 서서 같은 하늘을 바라보던 그들에게 어느 날 이별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고양이가 자신의 짝을 찾아 불쑥 떠나버린 거예요. 갑작스러운 이별에 화가는 슬픔에 빠지지만, 고양이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정원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리웠던 고양이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화이트레이븐스 선정
저자

나현정

글을읽고쓰는과정이좋아국문학을전공했으며,텍스트와이미지가조응하는일러스트레이션의세계에매료되어그림을그리기시작했습니다.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는동시에개인작업에몰두하여인간과환경,관계와기억등을주제로그림을그려왔습니다.그림을그리면서떠오른영감을바탕으로글을쓰고,매일규칙적으로그림작업에매진하며다양한기법과고유한스타일을연구해나가고있습니다.이미그린선과면을지우고덧그리기를수없이반복하는기법을통해독특한색감으로감정의밀도를표현하기를즐깁니다.여러번의개인전과그룹전등을통해작품을발표해왔으며,글과그림을함께담아첫그림책『너의정원』을만들었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름답지않은정원이없듯이아름답지않은만남은없음을

나현정작가는우리가맺는관계,그자체가가진원초적미학을‘정원’이라는장치로풀어내었습니다.아름답지않은정원이없듯이아름답지않은만남이없을거라는의미가아닐까요?삶에서거듭하게되는만남과이별,그리고그것을기억하고추억하며상상속에서재회하는그모든과정이이어지는공간으로작가가아름다운정원을택한이유일것입니다.
꽃과나무를사랑하며,낯선사람을경계하지만먹거리에유혹되는고양이와그림을그리는화가,본능적인존재인고양이와이성적인존재인사람을통해전개되는그들의관계에서만남과이별의주도권은고양이가가지고있습니다.이지점은우리들에게만남과이별이이성적으로예측하거나계산할수있는부분이아님을이야기하는것만같습니다.
매장면마다펼쳐지는과슈로그린밀도높은그림은‘그림책이책꽂이에서만나는갤러리’라는말에저절로고개를끄덕이게합니다.더불어화가의집안에는벽지나식탁보등에서줄무늬가자주등장합니다.이는마치고양이와화가의관계가기찻길의평행처럼끝내서로온전히하나가될수없음에대한의미로다가와결국우리모두는자신만의길로삶을살아가는존재임을생각하게끔이끕니다.

타이포디자인을통해표현되는마음의거리

이야기에서진행되는고양이와화가의관계는타이포디자인의리듬으로도읽힙니다.이책은고양이의독백으로이어지기에모든글이고양이의심경이기도한데,디자이너는그부분을놓치지않고화가를향해고양이가느끼는마음의거리를타이포디자인을통해그대로녹여냈습니다.화가가고양이에게낯선존재였을때타이포는덤덤한일직선으로,고양이가마음을내어줄때는곡선의리듬이생기다가,화가의집으로들어가함께할때는병렬의세로로표현되어내러티브를완성하는그림책디자인의매력을보여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