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배우는 10대들의 경제학

거짓말로 배우는 10대들의 경제학

$12.00
Description
『거짓말로 배우는 10대들의 경제학』은 중학생들이 쉽게 경제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유명한 경제학 교과서 《맨큐의 경제학》의 첫 장에 소개하는 ‘경제학 10대 기본 원리’를 소개하면서, 그것에 대한 반박을 시도했다. 저자는 《맨큐의 경제학》이 유명한 경제 교과서이지만 특정 견해에 치우쳐 있음을 염려하며, 학생들이 책에 나온 내용을 완벽한 정보로 이해하는 것을 걱정했다. 이 책을 통해 맨큐의 10대 원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제 현상의 다양한 측면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
저자

권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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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두근두근,새학기

첫번째강의:선택과대가/경제드림팀의조별노트1

두번째강의:기회비용/경제드림팀의조별노트2

세번째강의:경제적유인/경제드림팀의조별노트3

네번째강의:시장과정부/경제드림팀의조별노트4

다섯번째강의:생산능력과생활수준/경제드림팀의조별노트5

여섯번째강의:인플레이션과실업/경제드림팀의조별노트6

시원한방학
교과연계표

출판사 서평

“하버드대경제학교수가거짓말을한다고?”
맨큐의‘경제학의10대기본원리’를쉽게설명하고반박을시도한책


대학생들사이에서경제학원론의대명사로통하는『맨큐의경제학』.올해부터대학전공적성면접이강화된다는발표에따라고교생들이TESAT시험등으로대표되는경제학공부에일찌감치뛰어들고있다.어느유명고등학교에서는‘맨큐’를교재로채택해쓰면서서론에해당하는‘경제학의10대기본원리’를학생들에게암송시킨다고한다.이런상황을접하고문제의식을갖게된현직중학교사회교사가맨큐기본원리를쉽게설명하고그에대한반박을시도한책인『거짓말로배우는10대들의경제학』을써냈다.이책의목적은중고생들에게대학에서배우는경제학원론을쉽게가르치는것에있지않다.특정방향으로사고방식이굳어지기전에하나의현상을놓고다양한입장과해석이있을수있다는사실에눈뜨게하려는목적으로쓰였다.
‘경제학강의’와그에대한‘반론’,학생들의자발적인‘토론’으로내용을구성하여경제학을공부함과동시에다양한의견들을비교하고토론하는,사회과학을공부하는태도를기를수있다.실제로현직교사인저자가네명의학생들과2년간인문.사회과학책을탐독해온경험을바탕으로,실제학생들의이름과성격을그대로살려씀으로써10대청소년들의눈높이에맞는톡톡튀는책이만들어졌다.

경제공부,이렇게하자!

▶▶새로운경제교과서,올바른경제교육을위한대안적경제공부법

2013년부터순차적으로2009개정교육과정이시행된다.2014년고교교과과정개편에맞춰교과부와재정부가‘경제교육활성화추진단(TF)’을구성하고,상경계열입학사정관전형등을고려한‘통합사회’와‘실용경제’과목개설을준비하고있다.현행교육과정의경제교육과관련해서는2007년교육부와전경련이공동발간한‘차세대고등학교경제교과서모형’을둘러싼학계와언론의찬반논란이유명하다.‘시장경제’와‘기업’에대한교과서의편향적서술방식을개선해야한다고비판하며새로운경제교과서의모형을제시하자,이른바진보성향의경제학자들이다시한번역비판을가한것이다.
독일의사회과교육에있어서는‘학문과정치에서논쟁적인것은학교수업에서도역시논쟁적으로나타나야한다’는원칙이교육자들사이에서합의되어있다고한다.우리경제교과서를둘러싸고이러한논쟁이벌어진다는사실에서드러나듯,‘경제학’에는수학,물리학과같은자연과학과는달리이념적인요소가상당부분포함되어있다.아직어린학생들에게어느한쪽의이념적인요소를강변하거나,그러한요소를제대로이해하지못한채어려운경제이론을맹목적으로외우도록강요하는것은올바른경제교육과는거리가멀것이다.그런점에서『거짓말로배우는10대들의경제학』은논쟁과토론을통한경제공부를제안한다.

▶▶강의와그에대한반론을정리한노트형식,친구들과의토론노트까지
이책의주인공은경제영재학교인K중학교3학년인근진이,근진이의친구인주환이,은지,수정이다.네아이는저마다의개성넘치는성격으로한경제교수의강의에적극참여한다.한경제교수는전국을돌아다니며경제특강을여는유명교수로,K중학교에서『맨큐의경제학』서론에나오는‘경제학의10대기본원리’로한학기동안강의를한다.그런데근진이의삼촌이자역시경제학교수인마경제가근진이를통해접한강의내용에반론을제기한다.그러면서두교수사이에당사자들은모르는논쟁이벌어진다.아이들은두교수의설명을번갈아들으며,서로다른의견들을자연스럽게이해하고비교하고,친구들과의토론을통해자기가이해한바를적극적으로확인하고개진시킨다.

내생각에는경제시간에배웠던건시장의원리를말하는것같아.실제시장의모습을묘사하는것이아니라.어쨌든시장이그렇게완벽하진않지만,누가간섭하거나감시하지않는데도아주터무니없이돌아가지는않잖아?무작정바가지씌우거나그러는일도의외로별로없고,음식점들도가보면약속이라도한듯이밥값도서로비슷하지않아?그런걸말하는것같은데.
-은지-
그런데삼촌은그자유시장이라는발상자체가허구적인것이라잖아.솔직히교수님말을완전히비웃어버린거아니야?역사상그런시장은있어본적이없고,있을수도없다니.그래놓고이상한메시지까지날리더라?경제학자들은종종‘~라면’이라는조건절을‘~이다’라는단언으로,심지어는‘~해야한다’는요청으로오버해서해석하는경향이있다나?그건또무슨말인지도통모르겠어.혹시알아들을수있게설명해줄사람?
-근진-

20년이상중학교에서학생들에게사회과목을가르쳐온저자권재원은그간의내공을발휘하여딱딱한경제이론을쉽고재미있는예들로풀어설명한다.▶‘스마트폰을포기하고시험공부를선택하는건편익에비해기회비용이너무커서도저히수용할수가없습니다’(기회비용),▶‘넌남자들끼리있을때는떡볶이한그릇도안사잖아?그런데여자애들있을때는갑자기대인배처럼돈을쓰더라?’(경제적유인과반대되는선택),▶‘넌짬만나면슈퍼마켓에가서아이스크림을사먹잖아.그건그렇다치고,뭘믿고가게주인한테돈을내지?’(경제활동을조정하는정부).또한아이패드로카카오톡메시지와메일을보내며삼촌과활발히의견을주고받는근진이의모습은요즘10대들의생활과감정을잘보여준다.
시원하기도하지만혼란스럽기도한경제강의가끝나고근진이는삼촌에게묻는다.경제시간에는도대체뭘배우는거냐고.근진이의질문에대한삼촌의대답이인상적이다.

(…)나는한교수의주장이인간이마치빈틈없는계산기처럼비용편익을계산할수있다는식으로들리는게싫었을뿐이야.감정이나본능에휩쓸리지않고합리적으로판단해가면서선택하는것이야말로훌륭한삶의태도지.하지만그렇다고우리가어쩔수없이가지고있기마련인감정과본능을부정해서는안돼.우리의합리적인계산능력을과신해서도안되고.이런몇가지를고려한다면인간이주어진조건에서되는대로살기보다는기회비용을줄여가면서살기위해노력해야한다는데동의해.그리고경제학은바로그방법,즉합리적인선택의방법을찾으려는학문이야.작게는개인적차원에서,크게는사회전체,공동체전체차원에서말이지.무슨말인지알아듣겠니?”
“솔직히무슨말인지잘모르겠어요.하지만적어도돈을벌기위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는그런사람을경제를아는사람,경제박사따위로부르는게잘못이라는것은알겠어요.”
“바로그생각으로나와한교수가뭉칠수있는거야.”_본문197쪽,'시원한방학'중에서
경제학의기초를튼튼하게다지고싶은학생들,앞으로경제생활을하면서자신에게진정으로문제가되는것이무엇인지알고싶은당당한10대들에게권할만한경제책이다.

다른나,다른지식다른청소년교양
도서출판다른에서「다른청소년교양」시리즈를새롭게선보입니다.다른나,다른지식을꿈꾸는청소년들을위한교양도서시리즈입니다.서로다른생각을가진사람들이함께머리를맞대고새로운지식을만들어내는‘열린공부’를지향하며,인문학과사회과학분야의다양한주제를다룰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