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외면한 동포 재일조선인

우리가 외면한 동포 재일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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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가 외면한 재일조선인의 삶과 역사를 다룬 교양 만화. 일본에 살지만 일본인이 될 수 없어 자이니치(在日), 즉 일본에 머무는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재일조선인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본다. 일본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차별들에서 시작해 남북의 대립으로 인한 피해까지 고스란히 껴안은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묵묵히 되짚었다. 또한 현재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 위기를 겪는 현실을 함께 고민하고, 우리의 선입견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한다. 김한조 작가가 수백 컷의 자료 사진을 하나하나 옮겨 그린 그림이, 지난 역사를 반성하는 뜻으로 《재일조선인》에 담은 우리의 진심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저자

김한조

본적은제주이며,1974년에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미술을전공하고졸업후만화가가되었습니다.
현재는파주에서살며만화와일러스트등을그리고있습니다.
《소년의밤》,《어린이의미래를여는역사》,《김깡깡이나타났다》등의만화를그렸습니다.

대표작으로는《기억의촉감》,《밍기민기》등이출간되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자이니치(在日),일본에머물다-재일조선인사-
우리는‘조선사람’이오|대일본제국2등신민으로-조선인들의일본이주와징용-|‘조선?이라는이름의무국적자난민|조센진이라는낙인,조선인이라는울타리|총련과민단|밀항자들|한일협정|눈물의북송선|‘자영업’이라는세글자-파친코가게,불고기집,그리고야쿠자-|소송-제도적차별에저항하다-

2.큰할아버지
큰할아버지에관한기억수집하기|재일제주인

3.경계인
조선인,한국인,그리고귀화일본인|나는누구인가?|한국인으로재일조선인이해하기|‘조선족’이라불리우는사람들|한국사회의재일조선인화교(華僑)|‘조선’이라는이름의민족은분화되고있는것일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선하나하나에담긴진심
“내짧은지식으로담을수없는것들은관련된수백컷의자료사진을하나하나옮겨그리는것으로대신하고자한다.이를테면그삶을상상할수있도록안내하는작업인셈인데,그림쟁이인내가할수있는최선의언어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우리가흔히재일동포라고부르는재일조선인은일본에살지만한국인도일본인이될수없는사람들이다.그런데자이니치(在日),즉일본에머무는사람들이라고불리는그들을단순히외국에사는동포로만여기기에는만만치않은역사가있다.과거에우리가그들의고통을외면했기때문에그책임에서자유로울수없는것이다.
해방후모질게살아온재일조선인의삶과역사를되돌아보기위한책을김한조작가가7년간의노력끝에내놓는다.이거대하고복잡한주제를다루려고누구보다고민하고노력했지만,섣부른판단은지양하며수백컷의자료사진을하나하나옮겨그렸다.기존의재일조선인에관한책과다른가장큰차별성은바로이그림들의선하나하나에담긴작가의진심일것이다.

우리와이어지는그들의평화
“일본에머무르는외국인이조선인만있는것은아닐진대왜‘자이니치’가조선인들을가리키는말이되었을까?‘재일’다음에따라오는이름인조선인,한국인등으로자신들의정체성을규정하기에는눈앞에주어진현실이너무나혼란스럽고모호했기때문이아니었을까?”
남북정상회담과북미정상회담으로기억되는2018년은,아직산적한과제가남아있음에도불구하고한반도에서냉전체제가해소되는첫걸음으로보인다.그런데글로벌화한시대에맞춰전세계로나아가살고있는한민족중여전히분단의고통에서자유롭지못한동포들이있다.민단과총련의대립으로상징되는재일조선인사회다.
흔히‘한국적’을가진민단계열은한국사람,‘조선적’을가진총련계열은북한사람이라고생각하기쉽지만,그렇게쉽게구분할수있는문제가아니다.일제강점기조선인으로일본에건너갔기에조선인으로남은경우도있기때문이다.한반도의평화와화해및협력이재일조선인사회에도그대로이어진다는점에서우리가마음에새겨야하는문제다.

고국이라더욱아픈차별
“재일조선인들은일본의차별에더해남북정부로부터버려지거나이용당했고고국이라불리는곳에돌아가서도이질적인존재로또다른차별에직면해야만했다.그것이‘동포’라생각했던사람들로부터가해진차별이라더욱아팠을지도모른다.”
재일조선인에대한역사적책임을방기하고외국인으로차별대우한것은일본의크나큰잘못이지만,남북정부의책임도적지않다.우선북한정부는해방직후부터총련계민족학교를지원하고북송사업을벌여도움을손길을내밀었으나,근래에형편이어려워지면서오히려각종지원을요구하고귀국동포를차별했다.그에비해남한정부는무관심으로일관하다가,<한일협정>으로과거사를제대로매듭짓지못한과오가있다.
우리가당장우리와상관없어보이는재일조선인의문제에관심을가져야하는까닭이바로여기에있다.일본안에서의차별을철폐하는일에도힘을실어줘야하지만,우리가은근히선입견을가지고냉대했던점도반성해야하는것이다.그렇게하기위해서재일조선인의삶과역사를이해하지않으면안되는데,이책이반드시도움이될것이라고믿는다.

나는누구인가?
“과거‘재일조선인’으로서의정체성은일본정부와사회의차별에대항해강화될수밖에없었다면,현재는일본인도한국인도될수없는‘경계인’으로서의정체성에대한물음과대면하고있는상황이라고볼수도있다.”
조선사람이라는자의식이분명했던재일조선인1세대와달리세대가거듭될수록‘나는누구인가?’라는정체성에대한물음은커진다.우리가재일조선인에대한바른시각을확립하고연대의손길을내밀때,그들이겪는‘경계인’으로서의정체성위기를조금이나마덜어줄수있을것이다.
과거의우리가재일조선인의고통을덜어주기커녕그들을외면함으로써오히려고통을더한잘못이있다면,앞으로는달라져야하지않을까?독자들의흥미도,출판시장의트렌드에도맞지않을것같은이책을묵묵히세상에내놓은것은,더이상그들을외면하지않겠다는작은몸부림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