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3판) (양장)

선녀와 나무꾼 (3판) (양장)

$14.12
저자

서정오

저자:서정오

1955년경상북도안동에서태어나식구들과동네어른들에게옛이야기를많이들으며자랐다.안동교육대학과대구교육대학을졸업한뒤오랫동안초등학교에서어린이들을가르쳤다.1984년소년소설‘언청이순이’를《이땅의어린이문학》에발표하면서동화와소설을쓰기시작했다.옛이야기를새로쓰고들려주는일을열심히해왔다.교육현장에서어린이들에게우리옛이야기를들려준경험을바탕으로《옛이야기들려주기》를썼고,이때어린이들에게들려준이야기를잘갈무리해서《옛이야기보따리》시리즈(모두10권)로펴냈다.그외에《팥죽할멈과호랑이》《정신없는도깨비》《옛이야기들려주기》도썼다.옛이야기속에숨은뜻을해치지않으면서,백성들의끈끈한정이담긴입말을살려새로쓴옛이야기로,방정환이후‘들려주는문학’으로서옛이야기를다시꽃피운작가라는평가를받았다.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어린이도서연구회에몸담고있으며,옛이야기연구회를이끌고있다.



그림:김광일

1957년서울생으로홍익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한국화를공부하였으며줄곧대학에서강의를하면서꾸준하게작품발표회를가져왔다.은우연한기회에늦깎이로그림책을만나소걸음행보로되밟기를거듭한끝에나온첫번째산물이다.지금은그림책을만드는고락과함께탐구에흠뻑빠져두번째옛이야기그림책을준비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그림자극형태의그림책으로만나는《선녀와나무꾼》이세번째판으로나왔다.우리나라의대표적옛이야기글작가인서정오의구수한입말체로쓰인글과한국화단에서중량급작가로활동하고있는김광일의전통수묵화는아이들에게우리옛이야기를생생하게전달하고있다.

어렸을때누구나즐기던그림자놀이처럼흥미로운작품
한국사람이라면누구나알고있는가장유명한이야기가운데하나인《선녀와나무꾼》은이미수많은작가들에의해그림책으로만들어진바있으며,각종옛이야기그림책전집류에서도빠지지않고등장하는단골아이템이다.
그런데서정오·김광일두작가가만들어낸《선녀와나무꾼》은진부할수도있는이이야기를‘그림자극’이라는조금은낯선형식으로담아낸점이돋보인다.어렸을때손그림자로동물모양등을만들어벽이나창문에비추며놀던기억을우리는누구나갖고있다.이놀이는동서양할것없이예부터즐겨했던가장원초적인형태의그림자극이라할수있는데,이러한그림자놀이는실제모습보다더풍부한상상속으로아이들을이끌어가며,나아가갖가지형태의새로운예술에대한흥미를유발하게된다.이러한상상과흥미는다시창조의힘으로발달되게마련이다.

영상에익숙한아이들에게상상의세계를선물하다
옛아이들은어른들에게서옛이야기를듣고자랐고,단순하고소박하지만상상의깊이를더할수있는그림자놀이와함께밤을보내곤했다.같은이야기를들으면서도아이들마다떠올리는이야기세계는달랐기때문에,구전되는이야기들을통해누구나자기만의상상의세계를가질수있었다.
오늘의아이들은어떠한가?옛아이들이상상조차할수없었던현란한영상세례를받고자라지만,명확한영상은아이들고유의상상의힘을다차지해버려옛이야기세계의풍부함을제대로향유하지못하게하고있다.수동적으로이야기와영상을수용하는데익숙해진아이들은수많은책과그림에둘러싸여있음에도불구하고개성과창의력이메말라갈수밖에없다.하지만이러한요즘아이들도자신만의상상력으로이야기세계를만들어갈수있는‘그림자그림책’을통해새로운상상의힘을회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큰사람이되기위한우리아이의첫걸음
《선녀와나무꾼》은우리나라최초로시도된그림자극형식의그림책이지만,전통수묵채색화기법으로그려진점이특이하다.외국에도많은그림자그림책이있고,미셸오슬로의애니메이션〈프린스앤프린세스〉처럼뛰어난성취를보인그림자애니메이션작품도있지만,서양의경우일반적으로종이를오린듯그림자를직접적이고단정적으로표현하고있다.이에비해김광일의수묵채색그림자는한지에배어드는먹의여운과고요한빛깔로독자의시각적인상상력을두드린다.
전통한국화의‘여백의미’를살린완결성있는화면구성이돋보인다.어린독자들은옛이야기를들을때처럼그림자그림속여백(인물의표정,숨겨진포즈등)을스스로채워나갈수있을것이다.한국화단에서중량급작가로활동하고있는김광일은처음으로그림책작업을하면서수많은새로운시도를거듭한끝에현재와같은안정감있는그림책화풍을구사하게되었다고한다.
무려열아홉차례의수정을거치면서탄생한《선녀와나무꾼》의화면곳곳에서숨은정성이보이는듯하다.우리나라의대표적옛이야기글작가인서정오의구수한입말체로쓰인글또한그의미와감칠맛이제대로살아있는데,이제는사라져버린구비문학의전통이아쉬운부모독자들이이그림책을통해《선녀와나무꾼》을들려주게된다면,중요한우리의옛이야기하나가시각청각양면에서온전히전달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