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사답 : 시에게 묻고, 역사에서 답을 찾다

시문사답 : 시에게 묻고, 역사에서 답을 찾다

$17.00
Description
시와 인문학이 죽은 시대?
최근 하루가 달리 진화하는 급속한 기술 변화가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급변의 회오리 속에서 저마다 사람들은 적자생존의 늪에서 각개전투로 허우적거리고 있다. 어물쩍하다가는 주변 경쟁자들에게 뒤쳐져 내 이럴 줄 알았다는 하소연을 할까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다. 변화의 물결에 올라탔다면 끝일까? 그 위에서 서핑을 제아무리 잘한다 해도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물결이 풀썩 내려앉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이 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도무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시대,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때에 시와 인문학이라니. 어쩌면 세상 물정 하나 모르는 한가한 사람이나 인생에서 뒤쳐진 한심한 사람의 자기변명쯤으로밖에 여기지나 않을까 모르겠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정말 인문학은 사장되어 저 먼 행성에 폐기해도 될 만큼 가치가 없어진 것일까?
저자

오정환,김상범

저자:오정환
미래경영연구원원장으로,시인이자자기계발분야전문작가다.리더십,자기계발,동기부여,마케팅,영업조직관리분야에서인기강사로도활동하고있다.저서로《교양인을위한고전리더십》,《어떻게사람의마음을얻을것인가?》,《성공,질문으로승부하라》,《청소년을위한질문수업》,《영업,질문으로승부하라》,《세일즈,심리학에서답을찾다》등이있고,시집으로《해감》,《내가어리석어》,《앉은뱅이아버지》등이있다.저술경험을살려네이버카페에‘무조건책한권쓰기’를개설해많은예비저자들에게책쓰기코칭도하고있다.

저자:김상범
직장인,대학교수,작가,비즈니스코치,1인기업가,경영자등다양한경험의소유자로,힘들때마다시를외우고사마천의사기를읽으며리더십을길렀다.이책은그렇게만들어진결과물이다.경영학과심리학을공부한그는(사)한국코치협회로부터‘올해의코치대상(Coachoftheyear)’을수상한코칭분야전문가이기도하다.기업임원들의전문코치로기업과임원들을오랫동안코칭하고,컨설팅해왔다.‘리더들의코칭역량이성과에미치는영향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특히‘피드백’이라는주제를가지고리더십분야에서연구를시작한선구적인물로꼽힌다.저서로《탁월한리더는피드백이다르다》등30여권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문학과역사,그통섭의시선

1장.눈과얼음의틈새를뚫고
1.아픈흉터,오늘을사는힘
2.위태로움속에아름다움이스며있다
3.떨어져도튀는공이되어
4.미끄러지고미끄러지길수백번
5.내마음속의고래한마리
6.더디게,더디게마침내올것이온다
7.저밑에는날개도없는것들이많다
8.홀로환하게빛나는그게너였으면좋겠다

2장.잃어버린불을꿈꾸며
1.썩은살덩이밀어내듯쓸어버릴것
2.늘어진넥타이가되지않으려면
3.바위는앉은채로도착해있었다
4.그옛날난타오르는책을읽었네
5.천적이없는새는다시날개가살아진다지
6.다시끌러새로채우면되는,단추같은삶
7.사람,아름다운책
8.어깨에힘을주는사람들에게

3장.그대와내가숲이되려면
1.따뜻한말은사람을따뜻하게하고요
2.말을알아듣지못하면
3.호박꽃이아름답다고말했다가
4.넌나의마음을너의색으로바꿔버렸다
5.누구에게기꺼이연탄한장되는것
6.맨발로길거리에나섰다가돌아오면
7.늘음지에서있었던것같다
8.비는모난걸보여준적이없으시다
9.그대와나는왜숲이아닌가

4장.너무오랫동안알지못했네
1.바라는것만보이는
2.남이보지못하는것을보는눈
3.남이생각하지못한것을생각함
4.지독하게속이면내가곧속고만다
5.하나씩내려놓으면서
6.물고기입장이되어보는일
7.모든소리들이흘러들어간뒤
8.인생의마무리,죽음을준비하는방법

시출처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문학과역사,그통섭의시선

결론부터말하자면,시와인문학은과거에도그랬지만지금도여전히유효하고꽤쓸모가있다.생산성으로승부하던시대를지나창의성이라는산업적요구에대한해답을정작경영학이나기술과학이아닌인문학에서찾는것을보면알수있다.대학입시에서논술시험을보는것을또왜일까?심지어우리가그렇게우러러보는경영계의스타스티브잡스나빌게이츠가인문학적상상력과문제해결능력으로큰성공을거둔것을보면인문학은우리가모르는무언가강력한내공수련과정임을알수있다.

이책도그증거중하나다.저자들은그동안자기계발과경영분야에서변화하라고외쳐왔던사람들이다.하지만이책에서는거기서한걸음더나아가깊은내적변화가있어야만외적변화가가능하다는판단아래과거의접근법에서벗어나시와고전을연결해통섭을통해세상을헤쳐나가는방법을제시했다.도대체왜굳이이런변화를스스로선택한것일까?저자는서문에서이책을쓴동기를다음과같이말하고있다.

“몇년전을지로입구역안전문앞에서김경미시인이쓴〈이러고있는〉을만났다이시를읽으며‘지금이러고있어도괜찮은건가?’,‘지금잘살고있는건가?’하는생각을했다.짧은시가내면을들여다보게했다.아마이때어렴풋이이와같은책을쓰기로마음먹었을것이다.김광균시인의〈노신(魯迅)〉도젊은날아주크게공감한시다.한참영업직으로일하며실적으로스트레스받을때,내삶을대변하는것같아읽고,또읽으며감상에잠겼었다.”

그리고시인의날카로운시각에대한찬사를이렇게덧붙이고있다.

“확실히시인의눈은다르다.다른사람이보지못한것을본다.평범한사람은지나쳐버릴현상을꼼꼼하게들여다보며뭔가다른점을발견한다.시인은생각하는방법도다르다.무릎을탁치게만드는능력이있다.
시를읽으면시인의관찰법과생각법을배울수있다.그렇다고시인이명확한답을주지는않는다.하지만시에서,혹은시인에게서우리는다음과같이유용한질문을얻을수있다.

·시인은어떤눈으로이현상을보았는가?
·시인은어떻게이런해석을내놓았는가?
·시인은어떻게이런상상을했을까?
·시인은평범함속에서어떻게이런감동을주는가?”

시와역사의통섭에서얻어낸깊은깨달음!

우리는저자의말처럼이렇게질문하며시를감상하다보면,인생에서맞닥뜨린문제를해결할단서를찾을수있다.그것은관계의문제,절망과희망의문제,변화와목표의문제,인격의문제,사업의문제등무수히많다.그렇다면저자들은그답을어디서찾았을까?시에서얻은질문에대한구체적인답을인간의오랜역사에서찾았다.물론수천년,수백년전위인의삶이현대를사는우리에게족집게같은정답을가르쳐주지는않을것이다.하지만응용가능한모범답안몇가지는얻을수있다.그들의눈으로세상을보고,생각법을배우다보면그들이자신앞에닥친문제를어떻게해결했는지알아차릴수있다.위인들의삶을들여다보며현재내가잘사는지성찰할수도있다.이렇게역사에서우리는많은지혜를얻는다.

참고로,이책은집필과정이꽤길었다.저자들이주제에맞는시를선별하는과정이오래걸렸다.역사에서사례를뽑아내기위해관련저자들은고전도다시꼼꼼히읽어야했다.그과정에서현대인들에게영감을주는시를뽑고,그상황에맞는역사이야기와저자들의개인사를묶어글을써내려갔다.시는상상력을제공하고,마음을풍성하게한다.역사는사실적이지만이또한상상력을제공하며,실제적인깨달음을준다.이둘의절묘한결합이현대인들에게깊은깨달음과영감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