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12.96
저자

마르코베레토니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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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장애아역시우리와함께살아가는가족이며이웃입니다.
자폐아인형제,자매를가진아이들이생각하고있는것,느끼고있는것을이야기합니다.
그림자가벽을따라미끄러지더니우당탕탕소리가나고곧조용해집니다.이시끄럽고조용한존재는누구일까요?바로사라누나입니다.무엇을하는지,어디에있는지도모르고,난데없이소리를지르거나화를내지만누나자신도자기마음을모릅니다.그러다일상으로돌아오면어느새동생곁으로와서따뜻하게포옹하고뽀뽀까지퍼부으며사랑해줍니다.
수수께끼같은사라누나의감정을동생이알아보고,동생을향한누나의감정이어떠한지도이야기하는이책은가족안에서서로이해하고존중하는모습을보여주고있습니다.
자폐인누이와가장가까운동생의눈을통해사라와같은자폐증을앓는사람들의세계를알수있고,그가족들의마음도읽을수있습니다.
자폐아의일상을자세히들여다보고그들과소통할수있기를희망합니다.
사라누나는마법처럼분리되어자신만의세계에있다가다시일상으로돌아오는것을반복합니다.다양한감성을지녔고,예측할수없는행동을하는사라누나는우리옆에있기도하고없기도하는존재입니다.이책은그런자폐아를우리들의일상적인삶에서소외된아이라고단정하는것이아니라,자폐아의내면을가까이들여다보고그아이가느끼는감정을들어주라고이야기하며,자폐아와소통할수있기를희망합니다.
자폐아와의소통의시작은그들을아는것입니다.그리고그들의존재를인정하는것입니다.세상에는많은사람들이있고,새와꽃과곤충등이있지만두개체가완전히똑같은것은없습니다.서로닮은것같지만다다릅니다.그렇게다른개체들이각자의생각과각자의모습으로어우러져살아가고있는것입니다.사라누나도마찬가지라고동생은이야기합니다.우리와조금다르지만같이살아가는존재이고,누나의세상이있을따름이라고.
자폐아의두세상안으로들어가보는경험을합니다.
이책에그림을그린치아라카레르는안데르센상과라가치상등을수상한이탈리아의대표적인그림작가입니다.작가는꼴라주와연필선을이용하여사라의감정을표현하고있습니다.벽에죽죽그은직선과사라의그림자를나타낸연필선은불안정하거나침잠하고있는사라누나의감정들입니다.또면지로부터본문전체를아우르는꽃과줄기와잎들이그려진벽지는사라누나의또다른세상을말하고있습니다.연약하지만여러갈래로퍼져나가화려하고아름다운꽃을피우는자유로운누나의세상이기도합니다.이벽지의공간과현실의조각난공간은사라의두세상입니다.작가는한세상만을보여주거나두세상을동시에보여주며사라누나의세상을이야기합니다.사라는각각의세계로들어가거나,두세계의중간지대에서흔들리기도합니다.작가가설명하지않아도독자는두공간안에있는사라누나의세상을함께느낄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