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보이나요?

내가 안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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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애아의 형제자매, 그들이 겪어야만 하는 갈등과 아픔, 그리고 소외에 대한 이야기
열두 살 엠마에게는 자폐를 가진 여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은 소리에 민감해서 낯선 소리에도, 아주 고요한 침묵에도 종종 괴성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킵니다. 동생이 자폐 진단을 받은 뒤로 엠마는 사랑하고 아끼던 모든 것에서 소외됐다고 느낍니다. 동생을 돌보느라 지친 엄마는 엠마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회사 일에 바쁜 아빠는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폐 동생과는 소통이 불가능하죠. 유일한 위안은 피아노 연주인데, 매번 동생에게 방해를 받아 이마저도 제대로 칠 수 없습니다. 하루하루가 힘에 부치지만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불만을 얘기하면 엄마는 가시 돋친 말로 엠마를 세상에서 가장 인정머리 없는 아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친구들에게는 동생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사정을 털어놓았다가는 놀림거리가 되고 말 테니까요. 차곡차곡 쌓이던 서운함과 분노, 외로움이 폭발하던 어느 날 밤, 엠마는 가출을 결심합니다. 엠마의 가출은 어떤 파장을 몰고 올까요?
저자

실벤느자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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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책은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네동생,네동생,네동생!
엄마머릿속에내가있기는해?”
장애공감어린이의여덟번째책《내가안보이나요?》는장애아의형제자매로살아가는이들이겪을수밖에없는갈등과소외,차별,그리고이로인한아픔을이야기합니다.
열두살엠마는엄마,아빠,그리고여섯살어린여동생과지방의작은집에서단란하게살아갑니다.그러나평범하던가족의일상은동생이자폐진단을받은이후로흔들리기시작합니다.엄마는하던일을그만두고동생돌보기에매진하고,엠마네집은파리의동생병원근처로이사까지하죠....
“네동생,네동생,네동생!
엄마머릿속에내가있기는해?”
장애공감어린이의여덟번째책《내가안보이나요?》는장애아의형제자매로살아가는이들이겪을수밖에없는갈등과소외,차별,그리고이로인한아픔을이야기합니다.
열두살엠마는엄마,아빠,그리고여섯살어린여동생과지방의작은집에서단란하게살아갑니다.그러나평범하던가족의일상은동생이자폐진단을받은이후로흔들리기시작합니다.엄마는하던일을그만두고동생돌보기에매진하고,엠마네집은파리의동생병원근처로이사까지하죠.엠마는부모의관심에서멀어진것은물론,장애동생을돌봐야하는부담과낯선학교에적응해야하는스트레스까지떠안게됩니다.하지만엄마아빠는엠마의불만과어려움을살필여유가없습니다.이집에는엠마보다더큰어려움을겪고있는동생이있으니까요.
장애가족,일상에서의균형잡기
가족안에장애인이있을때,가족구성원모두에게일상은살아내야만하는전쟁이됩니다.사람들의선입견과차별,사회적인불평등을헤쳐나가야하는것은물론,가족안에서도균형을유지하기가쉽지않기때문입니다.
엠마네가족역시다르지않습니다.자폐를가진동생에게모든관심이집중되면서,동생을제외한가족들은견디기힘든소외감을느낍니다.엄마는웃음을잃어버리고,아빠는회사일을핑계로집밖으로만돌죠.장애동생을둔엠마의상실감은누구보다큽니다.하지만엠마에게주어지는건,위로가아닌의무입니다.아직어린나이지만엠마는비장애인이라는이유만으로일찌감치스스로를챙기는것은물론,언제발작을일으킬지모르는장애동생을돌보고배려해야합니다.“나를좀봐달라고,나도힘들다고.”불만을얘기할라치면핀잔이돌아옵니다.“대체너한테부족한게뭔데?너는설수도있고,말도할수있고,볼수도있잖니.”사춘기엠마에게는혼자조용히스스로를돌아볼수있는시간조차주어지지않습니다.언제부턴가엠마는집안에서외톨이로,그림자처럼살아갑니다.어쩌면식구들눈에는보이지만정작마음속에는존재하지않는,그런존재가되어버린건지도모릅니다.
사랑하지만상처받고방황하는
비장애인형제의현실적인이야기
《내가안보이나요?》는장애동생을사랑하지만,부모의태도때문에상처받고방황하는비장애인형제의현실적인이야기를통해장애가족,그중에서도장애아와함께성장기를보내는비장애인형제자매에대해생각해보도록합니다.
장애가족의비장애인자녀들은가정과학교,나아가사회생활에까지영향을받습니다.이들은가정내에서는비장애인이라는이유로역차별당하며수많은희생을감내해야하고,사회에서는놀림이나차별의대상이되곤합니다.가장큰문제는이들이부모와사회의관심대상에서제외된채도움의사각지대에서힘겹게살아간다는데있습니다.
누구보다치열하고지난한성장기를헤쳐나가야하는장애아의형제자매들에게가정과사회의공감과위로는그어느때보다절실합니다.장애가족의문제는한개인과한가족의문제가아닌,우리모두의문제라는점을기억하세요.사랑이라는이름으로희생을강요하며장애가족을고립시키는대신,공감과이해와배려의사회를만들어가는일은우리모두의몫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