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른 아이

우리와 다른 아이

$13.00
Description
두려움과 편견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그림책 『우리와 다른 아이』의 글을 쓴 엘리사 마촐리는 아이들의 세계를 애써 미화하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습니다. 낯선 아이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놀라움과 동질감으로 바뀌는 마음의 변화를 필리포의 목소리로 여과 없이 전하고 있지요. 그림작가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역시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마음을 잘 나타냈습니다. 다른 색을 풍성하게 감싸 안는 흰색 배경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이 스틸 사진처럼 펼쳐집니다.

글작가와 그림작가는 두 아이를 통해 독자들이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도록 천천히 안내합니다.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가치임을 전하고 있죠. 이 책은 2014 이탈리아 프레미오 센토 아동문학상(그림책 부문)과 2014 자코모 지울리토 아동문학상(6~10세 부문)을 수상하였고, 2015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장애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저자

엘리사마촐리

이탈리아의작가이자저널리스트입니다.여러도시를돌아다니며어린이와교육자들과함께이야기짓기활동을하고,학교?도서관?박물관등의독서프로그램을기획하기도합니다.《페루치오의항해Ferruccioel’arrembaggio》,《늑대루카는이빨이있어요LupoLucaavevaIdenti》,《부드러운바다/부드러운놀이MorbidoMare/Morbidogiocare》등의어린이책을썼습니다

출판사 서평

그아이는우리와다르다

우리는여기저기우르르뛰어다니지만,
그아이는굼뜨게걷는다.
우리는함께모여서떠들고놀지만,
그아이는혼자논다.
땅을파고또파고…
날마다구덩이를하나씩만든다.
그아이의손은그래서더럽다.

*2015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선정‘장애어린이를위한좋은책’
*2014이탈리아프레미오센토아동문학상(그림책부문)
*2014자코모지울리토아동문학상(6~10세부문)

우리와다른아이

쉬는시간을알리는종이울리자,아이들이우당탕탕계단을뛰어내려옵니다.조용했던운동장은우르르뛰어다니며노는아이들로금세시끌벅적해집니다.그런데조금떨어진곳에아이들과어울리지않고혼자서땅을파고있는아이가있습니다.한쪽눈이유난히큰아이,그큰눈에서는침처럼끈적끈적한게흘러내립니다.아이들은그아이와이야기를하지도않고,함께어울리지도않습니다.그저‘짝짝이왕눈이’라고놀릴뿐이죠.어느날오후,필리포는그아이와운동장에단둘이있게됩니다.필리포는두려운마음으로서서히그아이에게다가가는데….과연필리포와그아이사이에어떤일이생길까요?

너와내가우리가되는순간
《우리와다른아이》는필리포의시선을따라가며펼쳐집니다.시작부터필리포는자기가속한또래집단을‘우리’로,선천적안면기형이있는아이를‘그아이’로분명하게구분합니다.우리는뛰어다니지만그아이는굼뜨게걷고,우리는함께놀지만그아이는혼자놀고,우리는깨끗하지만그아이는더럽고,우리는아는게많지만그아이는아무것도모른다고말합니다.
아이들은그아이에대해서아는것이없습니다.이름도모르고,왜날마다땅을파는지도모릅니다.모르는것,낯선것에대한두려움은동전의양면처럼혐오로이어집니다.아이들은그아이에대한거부감을노골적으로드러내고,뒤에서조롱하고수군거리며갖가지추측을쏟아냅니다.그아이와어울리려는아이도또래집단에서배제되고놀림과비웃음의대상이되고요.아이들과그아이는같은학교에다니면서도시간과공간은물론관계마저단절되어있습니다.
그러던어느날,필리포는그아이와운동장에단둘이있게됩니다.필리포는다른아이들이없는걸확인하고조심조심그아이에게다가갑니다.혹시라도침이묻을까봐걱정하면서요.그러나걱정이무색하게그아이는아무런경계없이필리포에게말을걸고소중한보물도선뜻보여줍니다.마치겁내지않는달팽이가더듬이를숨기지않는것처럼요.
둘사이를가로막은보이지않는벽이무너지기시작합니다.마침내필리포가용기를내어고개를들고그아이를바라봅니다.둘은이름을묻고,이야기를나누고함께땅을팝니다.몰랐던사실들을알게됩니다.그리고필리포와그아이는비로소‘우리’가됩니다!

두려움과편견에서벗어나
낯선곳으로한발내디딜수있도록안내하는그림책

《우리와다른아이》의글을쓴엘리사마촐리는아이들의세계를애써미화하지않고솔직담백하게표현했습니다.낯선아이에대한거부감과두려움이놀라움과동질감으로바뀌는마음의변화를필리포의목소리로여과없이전하고있지요.그림작가소니아마리아루체포센티니역시섬세하고사실적인그림으로아이들의다양한마음을잘나타냈습니다.다른색을풍성하게감싸안는흰색배경에,생생하게살아있는아이들의표정과행동이스틸사진처럼펼쳐집니다.
글작가와그림작가는두아이를통해독자들이막연한두려움과편견,고정관념에서벗어나낯선곳으로한발내디딜수있도록천천히안내합니다.타인의모습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것이우리모두가함께살아가는사회를위해꼭필요한가치임을전하고있죠.이책은2014이탈리아프레미오센토아동문학상(그림책부문)과2014자코모지울리토아동문학상(6~10세부문)을수상하였고,2015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장애어린이를위한좋은책’에선정되었습니다.

나와다른누군가를마주할때본능적으로일어나는거부감을버리고있는그대로의모습을이해하고받아들이도록하는일은교육하는사람들의과제입니다.쉬운일은아니지만꼭필요한일입니다.우리모두가함께살아가는사회,평등하고지속가능한사회를만들기위해서요.
-엘레나말라구티(이탈리아볼로냐대학교교육학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