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을 그리다 : 특수교사 송명숙이 전하는 25년간의 도전과 실천 사례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을 그리다 : 특수교사 송명숙이 전하는 25년간의 도전과 실천 사례

$16.00
Description
25년 경력의 특수교사가 전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을 실천하는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사례
90년대 중반부터 특수교사로서 완전한 통합교육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온 저자가 통합교육의 주체인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장애학생· 비장애학생의 학부모, 학교 관리자 등을 위해 쓴 책이다. 통합교육이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에서 장애학생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몰라 힘들어하는 지금, 학교 통합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통합교육 방안은 무엇인지, 통합교육을 넘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을 25년간 해온 도전과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낸다.
저자가 몸담은 학교는 통합교육이 잘되는 모범학교로 알려져 있다. 25년간의 노력 끝에 모든 학급에서 매주 한 시간씩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협력교수 수업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수교사 또한 장애학생이 일반학급 수업에 잘 참여하도록 돕는 교수 수정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새 학년마다 ‘첫 만남’ 행사를 열어 일반교사가 장애학생과 미리 만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며,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통합교육세미나를 통해 비장애학생의 학부모가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자녀의 학교생활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모두는 완전한 통합교육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여러 갈래의 길을 가보기도 하고, 해보지 않은 일을 시도하면서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찾은 통합교육 방안이다.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교육을 지향하며 고군분투하는 학교와 교사에게 이 책에 담긴 도전과 실천 사례는 비록 최고는 아닐지언정 충분히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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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명숙

저자:송명숙
25년경력의특수교사.1996년부터중앙기독학교에몸담으며장애와비장애,교사와학생의구분을떠나모두를위한통합교육의역사를함께만들고있다.이화여자대학교특수교육과졸업후통합교육지원팀장으로서10여년을일하던중통합교육현장에더잘적용하기위한공부가필요하다는생각에동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했다.중앙기독학교의통합교육이좋은모델로알려지면서국립특수원과각시.도교육청,대학교등에서학교관리자와교사,학부모를대상으로통합교육및협력교수에관한다양한강의를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_장애를바라보는우리의시선

1장_통합교육싹틔우기:가정에서
장애학생학부모,그들이사는세상
“우리아이에게는장애가있어요”|치료실을찾아서|장애아이부모,학부모가되다|교사와학부모사이|아이를온전히받아들이기힘든부모들|아이안에숨겨진보물찾기|
아이의미래를준비해야하는부모들

비장애학생학부모,‘같이’의가치를배우다
장애학생학부모의‘무릎호소’생각해보기|장애에대해배워야하는이유|‘같이’의가치를배우는통합교육세미나|책을통해장애이해하기

2장_통합교육꽃피우기:학교에서
모두가행복한통합교실
세상을바꾸어나갈아이들|통합교육의매력|장애학생을돕는단계|공감하는장애이해교육|우리는모두소중해

통합교육,2인3각경기처럼
통합의관건은일반교사와특수교사의협력|자세히보고오래보면|관계형성이시작이다|일반교사와특수교사의협력이어려울때|“내가교장선생님이야”|중재하는자의어려움|학교구성원과협력하기

대안은협력교수다
일반교사와특수교사,마음을모으다|모두가행복한수업|어렵지만가야할길|효과적인협력교수방법을찾다|장애이해교육을협력교수로진행하기

3장_통합교육열매맺기:사회에서
멋지게성장한나의제자들
특수교사에게도제자가있다|성인그이후의삶준비하기|장애가있어도성인이다

장애인과함께가는길찾기
생각을바꾸면해결책이보인다|학교안에서길을찾다|학교밖에서길을찾다|장애인의사회참여를위하여

에필로그_통합교육,열사람의한걸음으로
장애에대한질문,이렇게대답하세요

출판사 서평

■더불어살아가는사회로가는시작은장애에대한올바른관점을갖는것

통합교육은비장애학생과장애학생이함께지내면서서로에게익숙해지는환경을조성해준다.통합교육을경험한비장애학생은성인이되어사회에나갔을때에도장애인을스스럼없이대하고장애인과비장애인이더불어살아가는사회를만들수있다.바로이것이통합교육이중요한이유이다.그러나우리사회에는장애에대한올바른인식의부족으로여전히장애에대한오해와편견이많다.통합교육이본격화된지30년이다되었지만장애학생이수업을방해해서내자녀가손해를볼까봐걱정하거나한교실에서같이지내다보면자칫비장애학생이장애학생의행동을따라하게되지않을까우려하는경우도있다.
저자는이런걱정은아직도장애에대해잘모르기때문에생겨난현상이라고말한다.우리가더불어사는사회를만들지못하는이유도어쩌면장애를바라보는우리의시선이잘못되어있기때문인지도모른다고말한다.이책이장애를바라보는우리의시선을돌아보는것으로시작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장애는그냥장애다.병도아니고아픈것도아닌그저장애일뿐이다.치료하거나극복하는게아닌‘지니고살아가야하는것’.그런데도장애를지닌개인에게혼자극복하기를바라는건가혹한일이다.오히려‘극복할수없는그부분’으로인해생기는차이를메울수있도록사회가자원과전략을개발하고지원해야하는일이다.장애를사회적차원에서바라보고지원해야한다는올바른인식없이통합을이루기는어렵다.
---P16프롤로그〈장애를바라보는우리의시선〉중에서

■장애학생학부모와비장애학생학부모는통합교육의중요한주체
통합교육을제대로실현하려면학부모도준비해야한다

장애를어떻게바라보느냐는장애학생학부모와비장애학생학부모의태도와관점에도영향을미친다.저자는이책에지난25년동안만난다양한장애학생학부모의사례를소개한다.자녀의장애를어떻게이해해야하는지,초등학교입학을앞두고준비는어떻게해야하는지,자녀의졸업이후를어떻게준비해야하는지등장애학생학부모가통합교육상황에서꼭생각해야할점에관한조언을실제사례를바탕으로이야기한다.

나는지민이를특수교육전형으로입학시킬것을권했다.처음부터통합교육지원실특수교사의지원을받아서나중에학습격차가너무벌어지지않도록사전에예방해야한다고말했다.(중략)
어린아들에게특수교육대상자라는꼬리표를붙이고싶은부모는없다.그럼에도지민이엄마는아이가더좋은교육을받을수만있다면학교의결정을따르겠다고했다.지민이의약점을숨기고나감추려하지않고,오히려적극적으로도움을받아지민이가지닌잠재능력을최대치로끌어올려주기를원했다.(중략)
지민이는서울에있는대학에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당당하게입학했다.자신의정체성을인정하고또그에따른혜택을누리며자기옹호도할수있었던바람직한사례였다.(중략)
만약그때지민이엄마가아이의장애를어떻게든없애겠다고치료실을전전했다면아마도지금의지민이는없을것이다.자녀를있는모습그대로받아들인엄마의결단이오늘의지민이를있게했다.그결단이앞으로더멋지게성장한지민이를보게해줄것이라고확신한다.
---P59~611장통합교육싹틔우기〈장애학생학부모,그들이사는세상〉중에서

또한저자는자신이몸담은학교에서실시하고있는‘학부모를위한통합교육세미나’를소개한다.자녀는부모의모습을보고자라므로,비장애자녀가초등학교에입학하면서통합교육을받게되는경우에는비장애학생의학부모도장애에대해서배울필요가있다고말한다.요즘은모든학교에서장애이해교육을의무적으로실시하고있다.하지만부모세대는학창시절에장애에대해교육받은경험이없기에장애에대한편견을가지고있는경우가많다.비장애학생의부모와장애학생의학부모는통합교육의중요한주체이다.장애이해교육을통해선입견과편견을버려야두주체가자연스럽게만날수있다.장애가있고없고를떠나같은학부모입장에서서로를이해하고경험을공유하며통합교육의가치를인정할때우리아이들은더멋지게성장할수있을것이다.

우리학교의경우에는입학전에비장애학생의학부모를대상으로면접을실시하는데,그자리에서이런질문을하곤한다.
“자녀가장애학생과짝이되어간혹꼬집혀오기라도하면,그때자녀에게뭐라고설명하실건가요?”
“그아이가몰라서그런거잖아요.이해하라고해야죠."
대부분의부모가충분히이해할수있다고말한다.(중략)그러나만약실제로장애학생과의관계에서자녀가어려움을겪게된다면어떻게될까?속이상하고화가나서감정적으로변하게된다.‘어떻게이런아이가우리학교에다닐수있지?’하는마음까지들지도모른다.
비장애학생학부모의태도가돌변할수있다는걸충분히알면서도면접때굳이이질문을하는이유가있다.이때이성적으로대답하고나면나중에실제로그런일이생겼을때좀더차분하게생각해보게되기때문이다.(중략)
우리가바라는것은자녀에게무조건참으라거나이해하라고강요하는것이아니다.먼저자녀의속상한마음을충분히받아준다음이런상황이다시생기지않게할방법을함께찾는것이다.
비장애인의부모가장애인과함께지내는생활에대해생각하고함께잘지낼수있는방법을알아가는것은자녀를올바른방향으로이끌기위해꼭필요한일이다.
---P73~741장통합교육싹틔우기〈비장애학생학부모,‘같이’의가치를배우다〉중에서

■통합교육의관건은협력!
25년간통합교육을실천한경험에서얻은협력을위한실질적인방안

통합교육의궁극적인목표는장애학생이사회에잘통합되어살아가게하는것이다.학교는사회로나아가는시작점이며,장애학생은작은사회인학교에서비장애또래와함께지내며더넓은사회로나아가는예행연습을하게된다.비장애학생은통합교육의중요한주체인것이다.
교사는장애학생과몇년에불과한짧은시간동안만함께할수있다.단지학교라는좁은공간안에서극소수장애학생의현재를지지하고지원할뿐이다.그러나통합교육을경험한비장애학생은사회에나가서많은장애인과함께살아갈것이다.장애학생의현재와미래를함께하며든든한동행자가될것이다.저자는통합교육을경험한비장애학생이나중에성인이되어우리사회에미칠영향력을깊이느낀사례를통해통합교육이지닌매력에대해이야기한다.

“선생님,○○이한테는‘안돼’라고말하면저렇게화를내요.그냥‘이거하지말자’라고말씀하셔야해요.”
정말그랬다.그반에있는자폐성장애학생은누가‘안돼’라고말하면화내고소리지르곤했다.담임선생님보다그비장애학생이자폐성장애가있는친구에대해더잘알고있었던것이다.어떻게이런일이가능했을까?이유는간단하다.겪어봤으니까!같이지내왔으니까!(중략)
그학생들은꼭장애학생이아니더라도사람마다지닌다른개성을볼줄알고인정할줄아는태도를이미체득했다.자신이알고있는사실을다른사람에게설명하고변화를이끌어갈준비가되어있었다.아직어린학생이지만성장해서성인이되었을때도장애인을있는모습그대로바라볼수있을것이다.정말세상을바꾸어나갈학생들이다.
---P88~902장통합교육꽃피우기〈모두가행복한통합교실〉중에서

저자는이러한통합교육을잘실현하려면무엇보다협력이중요하다고말한다.일반교사와특수교사는물론이고학부모,학교구성원등여러대상이협력하지않으면이루어질수없는게통합교육이다.그러나협력과정에서어느한쪽이상대방의의견을수용하고물러서지않으면안되는상황은늘생기게마련이다.서로입장과관점의차이로의견충돌이생기기쉽다.
저자는일반교사,학교구성원,보조인력등그동안여러대상과협력하기위해노력했던자신의경험담을소개하면서협력을잘하기위한자신만의노하우를함께소개한다.

사실상두교사가같이간다는건2인3각경기를하는것처럼어려운일이다.혼자가면빨리갈수있지만둘이같이가면처음엔넘어지기십상이다.서로에게맞춰야하는과정이필수적으로수반되기에그만큼느려질수밖에없다.그럼에도같이가야한다.혼자서달리는것만큼빠르지못해도둘이함께하면힘들고지칠때서로에게힘이되고더좋은길을찾아서멀리까지갈수있다.(중략)
그래서나는일반교사와협력할때서로의견이다르다고느끼면먼저파트너의의견에맞추려고노력한다.이건어디까지나나의일방적인생각일수있다.나의파트너들은그렇게생각하지않을수도있지만어쨌거나나는대개의경우파트너가원하는방법을먼저시도하려고노력한다.결정적인오류가있거나잘못된방향이아니라면나의경험상이방법이훨씬효과적이었기때문이다.파트너교사가원하는틀안에서내가원하는것을제시하면서서로의견을맞춰나가는것이내가일반교사와잘협력하는비결이다.
---P1182장통합교육꽃피우기〈통합교육,2인3각경기처럼〉중에서

또한통합교육을효과적으로실현하는방안의하나로‘협력교수’(일반교사와특수교사가장애학생이통합된일반학급에서수업을함께계획하고진행하며,평가도함께하는것)를제안한다.지난15년동안협력교수를실천해오면서직접확인한효과와장점을소개하면서당장적용하기어렵다면실천가능한것부터시작해볼것을권한다.교육부에서는〈특수교육발전5개년계획〉을발표하고2018년부터특수교사와일반교사의통합교육협력모형개발을추진하고있다.교육계에서도협력교수에관심을집중하고있다.이책에담긴저자의경험은일반교사와특수교사의협력이어려워고민하는학교와교사에게좋은참고자료가되어줄것이다.

“선생님,이거제가만든학습지예요.수업시간에OO이에게주면잘할거예요.”
장애학생이통합학급수업을잘따라가도록학습지를만들어지원할때가있다.내가장애학생과함께풀어달라고한것도아니고,채점을해달라고한것도아니다.그냥전해만달라고했을뿐이다.다.그러나학습지를장애학생에게전달하는것,그하나조차도이루어지지않는때가많았다.(중략)
나는좀서운했다.한마디로이해할수없었다.그랬던내가협력교수를하면서일반교사를이해할수있었다.아니,‘그럴수도있었겠구나.’하며이해하는정도가아니라‘그럴수밖에없었겠구나.’하며절대공감을하게되었다.
협력교수시간,많은학생이동시에쏟아내는요구와반응을보면서그제야이많은학생을이끌고수업하다보면학습지하나갖다주는것도경우에따라서는쉽지않을수있다는걸알았다.그동안일반교사가장애학생에게소홀하다고느꼈던것,특수교사와협력하는데소극적이라고여겼던일들이나의섣부른오해이자착각임을알았다.
---P132-1332장통합교육열매맺기〈대안은협력교수다〉중에서

■장애인의사회참여가자연스러운그날을위하여
가정과학교,사회에서모두가각자의자리에서통합교육열매맺기

저자가몸담은학교도처음부터통합교육을잘실천했던것은아니다.비장애인중심인사회에서통합교육이쉬운곳은어디에도없다.다만통합교육이난관에부딪쳤을때좌절하거나낙심만하는것이아니라어려움을해결하려고하는누군가가있고,그한사람의행동이나비효과를일으켜그힘으로조금씩아주조금씩변화하고발전하는것뿐이다.따라서저자는통합교육을제대로실천할방법을고민하기에앞서통합교육의가치와필요성을아는것이우선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장애인과함께살아가고함께공부하는것이‘필요하다’는가치가명확하면방법은찾게되어있다.시행착오가뒤따르기도하겠지만어떻든하게된다.
통합교육은목적이아니라과정일뿐이다.학교에서통합이먼저이루어지고이후에사회통합으로자연스럽게연결되어야한다.그러므로더이상다른사람이할일이라고미룰것이아니라바로내가!나중에등떠밀려서하는것이아니라바로지금!각자의자리에서통합교육을싹틔우고꽃피우며열매맺어야한다고저자는강조한다.

우리가바꿔야할생각이하나더있다.장애인과함께해야할필요성은알지만,그게내가해야할일은아니라고생각하는것이다.‘누군가더잘하는사람이있을거야!’그러나장애인과함께하는삶에서‘내가할일’‘네가할일’이따로있지않다.조금더전문적인영역은특수교사나관련전문가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