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일자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로봇과 일자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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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로봇과 일자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의 저자 나이절 캐머런은 이처럼 청사진을 그리기 이전에 우리의 현실을 먼저 둘러보자고 제안한다. 캐머런은 분명하게 정부와 기업이 그리는 청사진과 별개로 현재 우리 사회의 일자리는 소멸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지금의 상황을 새로운 산업혁명의 도래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자리가 전면적으로 로봇에게 아웃소싱되는 국면으로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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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이절캐머런

저자나이절캐머런(NigelM.DeS.Cameron)
워싱턴싱크탱크(CenterforPolicyonEmergingTechnologies)의대표.미디어플랫폼〈UnHerd.com〉의에디터로서기술발전과미래사회에대한전망을정기적으로기고하고있다.저자는2014년에TedxLa?ador에서열린포럼〈WeareHumanity〉에서「일자리가사라진세계」라는제목의강연으로더욱유명해졌다.그강연에서저자는로봇과함께할수밖에없는오늘날의노동시장에대해아무대책없는우리사회에경종을울렸다.

목차

서문 9

서론순진함을버릴때가왔다 17

제1장비인적자원 29
자율주행자동차 33
법률,금융,컴퓨터서비스와경영 42
교육,MOOC현상 45
노인돌봄과간호 49
심리학과정신의학 51

제2장“어리석은러다이트들” 55
상황은진짜로변화할수있다 61
뉴노멀의오류 64
미래에대해분명하게생각하기 68

제3장러스트벨트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71
실업의지형 75
고용의새로운원천? 83
소망적사고? 88
혼란에대한합의를향하여 92

제4장합의를구축하고준비하기 95
사람들을준비시키기 98
정부를준비시키기 100
보편소득? 104
노동력을준비시키기 107
우리자신을준비시키기 109
뒤돌아보기와내다보기 113

감사의말 115
참고문헌 117
찾아보기 121

출판사 서평

우리는전혀준비가돼있지않다!

4차산업혁명의장밋빛전망은끝났다,일자리의소멸은현실이다!
작년19대대선에서4차산업혁명에대한이슈가뜨거웠다.그런데진보정당에서보수정당에이르기까지4차산업혁명에대한정책공약은얼마나달랐을까?현재정권을잡은문재인정부는후보당시대통령직속의4차산업혁명위원회를신설하여5G와사물인터넷망등의인프라구축,창의인재를길러내기위한자유학기제도입,스마트행정부구성,공공과민간분야ICT융합서비스발굴,글로벌소프트웨어전문기업육성등정부중심의컨트롤타워를만들어서산업을육성시키겠다는청사진을제시했다.보수정당인자유한국당과바른정당도정부의개입여부정도의차이는있었지만기본적으로4차산업혁명에조응하기위한국가주도의산업육성이주된정책이었고,마찬가지로전직IT벤처사업의CEO가이끌던안철수의국민의당도크게다르지않은기조였다.그렇다면19대대선후보중에서가장진보진영에위치했던정의당은많이달랐을까?일자리재편문제를제시하는측면에서다른후보들보다는노동문제를강조하기는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4차산업혁명이라는의제에서핵심정책으로내세운것은정부주도의과학기술위원회의구성과에너지인프라정책이지노동시장의위기가아니었다.다소간의편차가있을지라도각정당들이4차산업혁명이라는의제에서제시한정책적프레임은너무나유사했다.새로운기술개발로새로운일자리를창출하자가주된프레임이었던것이다.이러한현상은한국만이아니라전세계적으로,그리고가장IT산업이발달한미국에서도마찬가지다.

그렇다면4차산업혁명시대에각국의정부는기술개발과인프라구축으로인한일자리창출이라는청사진말고는제안할정책이없다는말인가??로봇과일자리:어떻게준비할것인가??의저자나이절캐머런은이처럼청사진을그리기이전에우리의현실을먼저둘러보자고제안한다.캐머런은분명하게정부와기업이그리는청사진과별개로현재우리사회의일자리는소멸의단계로나아가고있다고말한다.그리하여지금의상황을새로운산업혁명의도래만으로볼것이아니라,인간의일자리가전면적으로로봇에게아웃소싱되는국면으로도바라봐야한다고주장한다.그는옥스퍼드대학교의경제학자프레이와오즈번의보고서를인용하면서,미국전체일자리의약47%가‘고위험’군에속해있다고지적한다.여기에더해19%가‘중간정도의위험군’에속한다.즉절반이상의일자리가미래에는자동화되어사라질가능성이있는것이다.이는아주먼미래의일이아니라10~20년이라는비교적짧은시간내에일어날수있는가능성이라는점에서충격적이다.

저자는객관적인분석을위해다른수치를제시하는보고서도살펴본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제출한보고서는자동화된업무들이또다른일자리를구성한다는분석하에프레이와오즈번의분석과달리전체일자리의47%가아니라9%정도가위험에처해있다고진단한다.그러나저자가보기에이는그다지희망적인전망이아니다.이는산업의재편으로새로운일자리가생긴다고해도현재일자리의9%나없어질수밖에없다는다소간암울한전망이다.

사실더욱큰문제는일자리가줄어드는비율이아니라,현재의일자리가사라지고다시새로운일자리가생기는사이에시간적간격이크다는데있다.하나의일자리가없어지자마자바로다른일자리가생기지않는한,그리고그일자리에필요한노동자재교육이바로이루어지지지않는한,이는엄청난혼란을초래할것이다.

이처럼저자는우리에게팩트에근거해경고한다.인공지능의발달과기술의자동화로인해일자리가사라지고있다는진단은논란의여지가있는전망이아니라,실제로벌어지는추이에따른결론인것이다.문제는로봇이인간을대체하느냐마느냐가아니라로봇이현재일자리의50%이상을대체하는상황에서정부가4차산업육성말고는별다른정책을세우고있지않다는데있다.

자율주행자동차의등장으로숙박업이사라진다?
저자는업무의자동화로인해일자리가소멸하는현상을좀더생생하게그려내기위해최근주목받는기술인자율주행자동차의예시를든다.현재자율주행기술이가장발달한차량기종은포드사가개발한픽업트럭이다.이트럭에는1억5천만개의소스코드라인으로프로그래밍되어있는데,여기에는위험상황에서운전자의지시를무시하고스스로제동결정을내리는잠김방지제동장치가내장되어있다.이러한기술들로인해?와이어드?는자동화된자동차로의전환은트럭에서부터시작할가능성이높다고전망한다.그렇다면현재미국의350만개의트럭운전일자리는자율주행기술로갑작스럽게소멸할낡은직업군이될가능성이높다.트럭운전사가사라지면,버스운전사,택시운전사가사라지는것은시간문제로보인다.실리콘벨리스타트업의성공적인사례로평가받는우버의운전사도마찬가지다.자율주행기술은직종의유형에관계없이운전사라는직업을소멸시킬가능성이높다.

자율주행기술의개발로운전사다음으로가장큰타격을입을직종은보험업이다.자율주행이일반화될정도로기술이발전하게되었을때,이는인간이운전할때보다사고율이급격하게줄어든다는것을의미한다.따라서자율주행자동차의보험료는급격하게낮아질수밖에없다.또한자동차사고의감소는의료계의일자리에도영향을미칠것이다.심지어저자는비즈니스업무등에서장거리를이동할때자율주행자동차에서수면을취하는사람들의증가로숙박업에도영향을미칠것이라고전망한다!

그렇다면혹자는자율주행자동차의개발로그만큼자동차제조업의일자리가늘어나지않겠냐고반박할지도모른다.그러나미국자동차협회의통계에근거한미시간대학교의연구결과에따르면,자율주행자동차의개발은자동차소유를최대43%까지줄일것이라고전망한다.왜냐하면우버와같은자동차공유서비스가자율주행기술과결합되면,앱한번클릭으로시내를순환하는무인자동차가집앞에서대기하는풍경이펼쳐질것이기때문이다.이러한전망이너무멀게느껴진다면,고급자동차의대명사인메르세데스벤츠가최근자율주행기술과결합한자동차공유서비스개발계획을발표한것에주목하라.

이처럼자율주행자동차의개발은나비효과와같은생각지도못한연쇄반응으로산업계의전반을뒤흔든다.그저운전사라는직종하나가없어지냐마느냐의수준을훨씬뛰어넘는일자리전체의구조변화가생기는것이다.저자는바로이러한연쇄적인일자리소멸에주목해야한다고말한다.자율주행기술만이아니라이책에서언급되듯이이미자동화기술에크게의존하고있는법률·금융시스템,대학에서제공하는대규모온라인강좌인MOOC의등장,돌봄로봇과반려로봇의등장,심지어인간의감성을프로그래밍화하는감성컴퓨팅의등장은지금우리가알고있는일자리들의무수한연쇄변동을일으킬것이다.물론그변동의시작은우리가알고있는인간일자리의소멸이다.

슈퍼인공지능이아니라눈앞의기계가당신의자리를위협한다!
이러한거대한일자리소멸의미래를앞두고도정부는물론이거나좌우파정당을가리지않고자동화기술이초래하는일자리소멸문제에대해선언급을아낀다.저자는충격적이게도미국의노동조합에서도자동화기술이초래할대규모혼란의가능성을심각하게받아들이지않는다고지적한다.안일하게도없어지는만큼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라고믿고있는것이다.

그러나앞서보았듯이자율주행자동차하나의등장으로보험업,의료업,제조업,숙박업이축소되는연쇄반응이일어나고,여기에법률,금융,교육,육아,상담등등에서이미시작되고있는일자리의소멸은점진적으로일어나는것이아니라단번에일어날가능성이높다.우리모두가꿈꾸는장밋빛전망처럼새로운일자리가생겨난다고치자.그렇지만이토록빠른일자리의소멸속도에비해서우리는얼마나준비가되어있는가?

로봇에탑재된인공지능이인간의지능수준만큼발달하는‘슈퍼인텔리전스’의출현이나,인간의생존을위협할만큼의높은수준의인공지능이발전할지도모른다는일론머스크의경고는우리앞에목도해있는일자리의위협에비하면한가로운상상으로보인다.우리는한세대전만해도ATM기기없는은행의풍경을기억하고있다.그러나지금은카카오뱅크와같은인터넷은행의출현으로은행건물없는은행의출현을목도하고있다.은행업에서자동화기술의발전은은행을보조하는수준이아니라아예은행자체를없앨수있는수준으로발전하고있는것이다.이처럼자동화기술은우리의일자리를뺏어왔고,앞으로도더욱더뺏을준비가되어있다.

일자리를그저빼앗기지않기위해선무엇을준비할것인가?
저자는이러한위기상황에서우리가과거의러다이트운동처럼기계를파괴하는방향으로나아가는것은불가능하다고말한다.로봇을만드는일련의기술자와CEO를악의축으로삼는다고문제가해결되는것은아니다.그보다는기술의발달로발생한일자리의재편을사회적으로준비하지않는것을문제삼아야한다.로봇을악당으로만들지않기위해선우리는준비를철저히해야한다.우선정부에서4차산업혁명과같은장밋빛전망만할것이아니라로봇으로인해사라질일자리를어떻게사회적으로재편할것인지에대한정책적프레이밍이필요하다.지금은어떤정당을막론하고이러한문제에대해선함구하고있으니말이다.또한완전고용과풀타임고용의중심의기존노동정책을버리고,산업의재편과정에서벌어지는실업과고용의유동적인상황에서도노동자의복지나건강관련혜택이단절되지않고주어지게끔바뀌어야한다.또한편으로최저임금의상승으로점점인간을기계로대체하려는사업장에세금을부과하는것도하나의방법이다.마찬가지로최근전세계에서새로운복지시스템으로떠오르고있는보편소득도이러한일자리재편의논의속에서검토될필요가있다.

저자는인공지능시대의구루들처럼어떤미래가펼쳐지고우리가무엇을준비해야한다는식의예언을하지않는다.그가제기하는전망은보고서에기반한우리의바로앞에놓여있는현실이다.그는무엇보다이런논의가공적으로,정부의정책과관련하여논의가이루어져야한다고주장한다.일자리를빼앗아갈로봇은미래의대상이아니라우리현실의일부다.따라서우리는로봇과함께어떻게일자리를나누고재편할것인가를진지하게고민할필요가있다.미래산업에관심이많지만4차산업혁명의장밋빛미래와인공지능구루들이펼치는뜬구름잡는예언에질린독자들에게이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