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에 대하여 : 고대 스토아 철학의 대가 세네카가 들려주는 화에 대한 철학적 사색

화에 대하여 : 고대 스토아 철학의 대가 세네카가 들려주는 화에 대한 철학적 사색

$17.00
Description
‘화’를 폭발시킬 때, 당신의 얼굴을 거울로 보라!
고대 스토아 철학의 대가 세네카가 들려주는 화에 대한 철학적 사색『화에 대하여』. 키케로와 함께 고대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루키우스 안나이수스 세네카가 2천 년 전에 쓴 ‘화’에 대한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은 후기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알려진 세네카가 화를 잘 내는 그의 동생 노바투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서간집이다. 동생 노바투스는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책으로 써달라고 부탁했고, 동생의 부탁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세네카는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화란 무엇인지, 우리는 왜 화를 내는지, 화는 우리 인생에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화는 억제할 수 있는지 등을 칼리굴라 황제, 알렉산드로스 왕, 크세르크세스, 캄비세스, 플라톤 등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를 곁들여 철학적인 관점으로 살핀다. ‘화를 내면서 나를 사소하게 소비하지 말라’라고 외치는 세네카의 철학은 2천 년 전에 로마인뿐만 아니라 혼란스럽고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다.
인간의 감정, 특히 화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세네카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가장 격렬하고 파괴적인 ‘화’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 책은 철학적이면서 동시에 심리학적 고찰을 하며, 우리 마음에 대한 매우 정밀한 사색을 담아냈다.
저자

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저자: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LuciusAnnaeusSeneca,B.C.4-A.D.65)
고대로마의사상가이자정치인이며,시인이자비극작가이다.또한후기스토아철학을대표하는철학자이자네로황제의스승겸참모?로도유명하다.세네카는에스파냐의부유한집안에서태어났으며로마에서자라면서수사학과변론술,철학을공부했는데특히스토아철학자들의영향을많이받았다.그는평생여러가지병으로고생했는데젊어서는천식과결핵을앓았고,이에자멸적인우울증으로자살시도도여러차례했다.늦깎이로정계에입문하지만황제의질투와노여움을사게되어8년간코르시카섬에서유배생활을하게된다.다시로마로복귀할때그에게맡겨진직책은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는어린네로의가정교사라는숙명적인자리였다.결국5년동안그의가정교사로,네로가황제가된후에는10년동안그의보좌역을맡게된다.황제가된후처음5년간네로는선정을베풀지만자신의어머니를죽인후로그의폭정이극에달하자회복하기어려운절망을느낀세네카는관직에서물러나오로지학문과집필활동에몰두한다.하지만그것도잠시,황제의암살계획에연루되었다는의심을받게되면서네로로부터즉각자결하라는명을받는다.결국세네카는자신의제자였던황제의명을받들어스스로혈관을끊고독약을마시며생을마감했다.공포와광기가소용돌이치는시대적상황속에서부침이많은삶을살아온세네카의이러한경험이바로그의철학적근간을이룬다.키케로와함께로마철학을대표하는세네카는『서간집』,『대화』등과「행복한삶에관하여」,「관용에대하여」등의에세이와9편의비극작품을남겼다.그가남긴저서들은중세이후널리애독되었는데,'제2의세네카'로불리는몽테뉴와,단테,루소,흄,『월든』의저자헨리데이비드소로등에게큰영향을끼쳤다.세네카는이책에서'화'라는감정에대해다루고있는데,특히이책은세네카가화를잘내는자신의동생에게들려주는서간문형태의글로,'화를다스리는법'에대한최초의저술중하나로2천년이지난지금도이분야의고전으로읽히고있는세네카의대표작이다.

역자:김경숙
이화여자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

목차

서문1세네카,정치인이자철학자인그의삶에대하여
서문2「화에대하여」,세네카가쓴화에대한철학적통찰과사색·

제1권:화에대하여
인간의화는어떤특성을갖고있는가
앙갚음에집중하는화는인간의본성인가
화는과연필요한것인가
꾸짖되,화내지말라
이성이더강한가,화가더강한가
화는,바람처럼공허하다

제2권:화에대하여II
화는마음의동의하에일어난다
사악한행동에대해서화를내는것은옳은가
화는두려워할만한것인가
화를마음속에서완전히떠나보내는것은가능한가
화는솔직함이아닌,분별없음의표현
화는어려서부터양육이좌우
화를피하기위한사전조건
화의최대원인은“나는잘못한게없다”는생각
화를유예시켜야하는이유
화를내어이기는것은,결국지는것이다
화를폭발시키는당신,자신의모습을거울로보라

제3권:화에대하여III
상대를파멸시키기위해자신이파괴되는것도불사하는것이화다
화는,마음속전쟁이다
화에대한대비책,자신의감정을선동하지말라
화에대한최고의치유책은유예와숨김이다
극한의상황에서도화를감춘사람들
화를권력인양행사하는사람들
화를내지않고온화함으로받아넘긴사람들·
화가당신을버리는것보다,당신이먼저화를버려라
다른사람이나보다많이가졌다고,신에게화내지말라
그저,조금뒤로물러나껄껄웃어라!
타인의화를진정시키는법
화를내며보내기에는우리의인생은얼마나짧은가

출판사 서평

인간의심리에대해뛰어난통찰력을지닌세네카,
2천년전의철학자인그가들려주는화에대한철학적통찰과사색!

“화는,화낸사람에게반드시되돌아온다!”
“화의최대원인은,〈나는잘못한게없어〉라는생각이다!”
“화를내어이기는것은,결국지는것이다!”
“왜자신의화는정당하다고여기면서,다른사람의화는인정하지않는가?”
“다른사람이나보다많이가졌다고,신에게화내지말라!”
“화를폭발시킬때,그때자신의모습을거울로보라.얼마나험악하게변하는지!”
“화를내며보내기에는우리의인생은얼마나짧은가!”

서로서로〈화를폭발하는시대〉에들려주는,2천년전에쓴화에대한최초의책!
키케로와함께고대로마철학을대표하는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B.C.4-A.D.65)가2천년전에쓴〈화〉에대한최초의책인『화에대하여』가사이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이책은후기스토아철학을대표하는철학자로알려진세네카가A.D.39년부터2년에걸쳐쓴그의최초의대작으로,화를잘내는그의동생노바투스에게보내는편지글형식의서간집이다.동생노바투스는“화를가라앉히는방법을책으로써달라고”형인세네카에게부탁한다.동생의부탁에대한답변형식으로쓴이책은화란무엇인지,우리는왜화를내는지,화는우리인생에정말로필요한것인지,화는억제할수있는지등을칼리굴라황제,알렉산드로스왕,크세르크세스,캄비세스,플라톤등역사적인물들의사례를곁들여,〈화〉라는문제를철학의관점으로바라보면서철학적논쟁을통해해결책을찾으려했다.

화잘내는동생에게들려주는,〈화를어떻게다스려야하는가〉에대한책
이책은앞서말했듯이,세네카의동생의요구로시작되었다.하지만그의동생이실제적으로요구한것은〈화란무엇인가〉에대해서라기보다,〈화를가라앉히는방법〉에대한것이다.따라서이책은엄밀히말하면〈화다스리기〉에대한책이다.이책을통해드러나는화에대한세네카의철학적통찰은현대의〈화다스리기〉분야에가장큰영향을끼쳤다고평가를받는다.또한이책에서세네카가〈너〉라고칭하는상대는동생노바투스개인뿐만아니라우리자신도포함되는보다폭넓은대상을의미한다고봐야할것이다.

세네카는이책을통해〈화는인간의본성인지,화를낼때우리의모습은어떻게변해가는지,왜자신의화는정당하다고여기면서다른사람의화는인정하지않는지,화를마음속에서완전히떠나보내는것은가능한지,화와이성중어느것이더강한지,화에대한해악은어느정도인지,화는애초부터싹을자를수있는지,그리고마지막으로가장많은분량을할애해과연화는어떻게억제하고다스릴수있는지〉등을상세히들려주고있다.특히화란〈고통을고통으로갚기위한욕망〉이라는아리스토텔레스의말을인용하면서,그런과정속에서화는오히려화낸사람에게화살이되어되돌아와〈자기파괴적으로작용〉하는경우가훨씬더많다는점을강조한다.

철학책이자뛰어난심리학책이라고도할수있는인간의감정,화에대한분석서
당대가장유명하고인기있는철학자였던세네카는오로지화라는주제를가지고책한권을쓸정도로이문제를심각하게받아들였다.세네카는쉽게격앙되곤하는사람들의마음을진정시키기를원했다.그는〈인간의격정가운데가장격렬하고무서운격정〉인화를우리가통제할수없는비이성적감정의폭발로보는것을거부했다.그는화라는감정은우리의의지와이성을통해서다스릴수있음을이책을통해철학적,심리학적으로밝히고있다.

적의와분노가소용돌이치는시대를살아온철학자,화를말하다
로마의제정은제2대황제인티베리우스부터칼리굴라,클라우디우스,네로에이르는통치하에관용을망각하고적의와분노가소용돌이치는시대였다.세네카는바로이런시대속에서살며그시대를철학한것이다.이책의제1권,제2권은네로이상으로광기의잔인성을발휘했다고알려진로마의제3대황제칼리굴라의시대에저술하였고,제3권은제4대황제클라우디우스가제위에오른이듬해에집필했다고전해진다.결국독재자칼리굴라의적의와광기가폭발하고잔혹정치가세상을위협하는시대적상황을겪으면서동생의요구와세네카자신의비애에넘친경험이결합되면서이책이나오게된것이다.

삶의격랑을헤쳐나온철학자,화라는감정에대한〈치료법〉을제시하다
동생노바투스가요청한〈화다스리는법〉은결국화라는감정의〈치료〉에대한것이다.히포크라테스의주장이몸의질병을치료하는것이라면,세네카의주장은〈마음의질병〉에대한치료다.세네카는화에대한이론자체보다는그이론을바탕으로한치료요법에더관심이있었기에책후반부를전적으로〈화에대한치유법〉에할애하고있다.

세네카는화의치료법중의하나로“화를폭발시킬때,당신의얼굴을거울로보라!”고말한다.화가났을때는우리자신의얼굴을거울로보는것만으로도큰도움을받을수있다고말한다.우리는화가났을때그렇게까지사납고괴물스럽고흉측하고추악하게변해버린자신의모습에경악을금치못할것이다.자신의그런모습을보는것만으로도화를진정시키는데큰도움을받을수있다고세네카는말한다.

〈치유의철학〉이자〈삶의철학〉으로21세기에더욱각광받고있는스토아철학과세네카.
무수한고민거리가산적해있고원칙이흔들리는21세기에유럽과미국에서는〈삶의철학〉으로써스토아철학과세네카가새롭게조명되면서일상에깊이파고들고있다.스토아철학은마음,행복,돈,화,명예부터노년,죽음,인생에이르기까지현실적이고일상적인문제에대해질문하고답을찾으려했다.그래서논리학이나자연보다윤리에훨씬더강한관심을보였으며인간의평정심을강조했다.즉일상을철학적으로접근하여해석하면서〈철학을통한치유〉를하고자하는현상이전세계적으로확산되면서스토아철학과세네카는현재다시각광받고있다.

우리는너무나도쉽게이성을잃고화를폭발시키며,화는오늘날의삶에큰부분을차지하고있다.“화를내면서나를사소하게소비하지말라!”고외치는세네카의철학은2천년전에로마인들에게끼친영향만큼이나21세기에도여전히많은공감과울림을지닌다.

2천년을뛰어넘어〈제2의세네카〉로불린몽테뉴,
루소,헨리데이비드소로,알랭드보통까지사로잡은세네카의화에대한철학.
세네카의철학적저서는16-18세기에널리애독되었으며,특히〈제2의세네카〉라고불리는몽테뉴에게많은영향을끼쳤다.르네상스시대에는단테가세네카를인용했으며,17세기에는한때로크,데카르트,스피노자등에의해스토아철학이반발을샀지만,18세기에는세네카에대한재평가가이루어지면서흄,루소등이다시그를주목하게된다.20세기들어서는유럽에서,현재는미국에서한흐름을형성하고있다.『월든』의저자헨리데이비드소로도스토아철학의영향을받아진정한삶의가치를찾아월든호숫가를찾았다.

이책의구성

세네카는특히화의영향력이가장두렵다는점에서화에집중하면서자신이집필한이책을정확히두부분으로나누었다.제1권과제2권의전반부에서는화의개념을정의하고,제기된반론들에대해다시재반론을펼치고,화를불러일으키는원인들에대해분석한다.그리고제2권의나머지후반부와제3권에서는〈화의치유법〉에대해다루고있다.또한책전체를통해동생의질문과반론이계속이어지고세네카가이에대해다양한역사적사례들을곁들여자신만의철학적답변을해주는식으로구성되어있다.

가장난폭하고흉포하고파괴적인격정인〈화에대한세네카의정의〉
세네카는제1권첫머리에서화에대해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

“화는다른감정들에비해특별히더비천하고광포한것으로,오로지격렬한공격성만가득할뿐이다.화는상대방을해할수만있다면다른그무엇도신경쓰지않는다.그과정에서오히려스스로에게겨누어진비수의칼끝을향해덤벼들며,앙갚음하는자신마저나락으로떨어질지라도철저한복수를감행한다.그래서〈화는일시적인광기〉라고할수있다.화는하찮은이유로격분해서무엇이옳고참된지알아보지못한다.화를낼때우리마음속은무기없는전쟁터와도같다.또한화는그기반이튼튼하지못하며,바람처럼공허하다.자신의허약함과과민함을알고있는사람이화를통해자신의무기력감과지친마음을드러내는것이다.화난사람은속으로는잔뜩겁을먹었으면서겉으로만시끄럽게떠들고위협할뿐이다.”

화의〈근본〉원인:자신이〈부당한대우를받았다〉는믿음때문
화의근본원인은우리가〈부당한대우를받았다는믿음〉이다.우리는다른사람들이우리를무시하고부당하게대우한다고느끼면이성적인판단을내리기전에화부터낸다.하지만다른사람들이우리에게먼저부당한행동을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누군가에게행한것을돌려받는것뿐일수도있다.또한자신이무시당했다며화를내는사람은자신을무시하는사람보다실제로열등한것이며,정신이고매하고자신의가치를제대로아는사람은부당한대우를받았다고화를내지않는다.왜냐하면그가그것을느끼지않기때문이다.

“누군가가너를험담하더라는얘기가들린다고가정해보라.그렇다면네가먼저그를나쁘게말한적은없는지돌아보라.그리고다른사람들에대해서도얼마나자주악의에찬말을했던가를생각해보라.”(본문131쪽)

화의〈최대〉원인:“나는잘못한게없어.”라는생각
화의최대근원은“나는죄가없어.”혹은“나는아무짓도안했어.”라는생각이다.이는다른말로하자면,화는〈자신에대한지나친과대평가〉에서비롯된다는말이다.하지만이는사실우리가자신의잘못을인정하지않는것뿐이다.우리가화를내게되는건결국우리자신의무지와오만함때문이다.(본문130쪽)

“화를내어이기는것은,결국지는것이다.”
자신을문상대를뒤에서달려들어똑같이무는사람은벌써지는것이다.먼저물러나는자가더나은사람이다.반면화를내서승리하는자가지는것이다.선의의경우는지는것이부끄러운일이지만,악의는이기는것이부끄러운일이다.(본문141쪽)

“다른사람이나보다많이가졌다고,신에게화내지말라.”
우리는다른사람이나보다앞서있다고혹은나보다많이가졌다고해서신들에게도화를낸다.그러면서자신의뒤에얼마나많은사람들이있는지는생각하지않는다.인간은자기가아무리많이받았어도더받을수있었는데못받은것을부당하다고여긴다.(본문221쪽)

“화를내며보내기에는우리의인생은얼마나짧은가!”
화가당신을버리는것보다,당신이먼저화를버리는편이낫지않겠는가?그동안다른사람들을괴롭히고우리자신에게도고통을안겨준화.우리는좋지도않은그일에귀한인생을얼마나낭비하고있는가!화를내며보내기에는우리의인생은얼마나짧은가!(본문243쪽)

화는충동에의해일어나는가,이성에의해일어나는가
화는혼자서는결코어떤모험도감행하지않으며오직마음의동의가있어야만야기된다.화는우리의의지와무관하게단지충동에의해일어날수는없다.그렇기때문에화는우리의의지와이성의명령으로패주시킬수가있다.그것은우리의의지에좌우되는〈마음의잘못〉이기때문이다.이성의동의없이는어떤화도일어나지않으며,이성이의식하지못하는상태에서복수나징벌을추구할수는없다.

화에대한최고의치유책:화를유예시키는것
화에대한최고의대책은그것을늦추는것이다.화는오래버티는단단함이없으며,단지화르르타오르는처음의격렬함에편승할뿐이다.그것은마치해풍이나강과습지를넘어온바람처럼처음에는거세지만그수명이짧다.따라서잠시기다리는동안처음에끓어오르던기세는누그러지고마음을뒤덮었던어둠이점차걷히면서화는누그러진다.

화를권력인양행사하는사람VS.화를내지않고온화함으로받아넘긴사람들
세네카는또한다양한고대의역사적사건,인물들의실례를들어가며설명하고있다.
자신에게충언을고하는친구의아들을그자리에서죽인캄비세스,전쟁터에서자신의목숨을구해준친구를연회중에불충하다고죽인알렉산드로스,자신의기분에따라원로원의원들을채찍질하고고문한칼리굴라황제,심지에강에다화풀이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