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 : 자산의 격차는 어떻게 개인의 삶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었는가

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 : 자산의 격차는 어떻게 개인의 삶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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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산 불평등 시대, 자산의 보유 여부가 우리 〈삶 자체의 방향〉을 바꿔놓고 있다
〈벼락부자도 벼락거지〉도 만드는 자산의 힘, 모든 사람이 〈똑같은 자산〉을 갖고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자산의 논리가 세상을 장악하게 되면서 자산의 소유 여부에 따라 〈인생의 기회와 미래가 결정〉되는 새로운 종류의 불평등 사회가 펼쳐지고 있다.

〈자산 양극화〉, 〈자산 불평등〉 현상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이 책은 〈자산의 소유 여부〉가 고용과 직업적 지위, 임금소득을 대신해 현재 〈계급〉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룬 〈새로운 불평등의 원천〉으로 자산이 부상하게 된 과정과 함께, 〈자산 중심의 세상〉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자산은 어떻게 개개인의 〈인생의 기회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되었는지, 또한 〈자산의 격차〉는 어떤 방식으로 불평등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자산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각종 사회적 및 경제적 문제는 〈우리 삶 자체의 방식〉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또 저자들이 직접 개발한, 자산의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계급을 5부류로 나누는 〈새로운 계급 모델〉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회학자인 저자들은 자산의 격차는 경제 문제이기 이전에 사회 문제라고 지적하며 사회학적 측면에서 자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

리사앳킨스,멀린다쿠퍼,마르티즌코닝스

저자:리사앳킨스
시드니대학교사회학교수이자사회정치학부학장으로,지은책으로는『TheTimeofMoney』,『ThePost-FordistSexualContract』등이있다.

저자:멀린다쿠퍼
호주국립대학교사회학부교수이며『ClinicalLabor』,『LifeasSurplus』등을집필했다.

저자:마르티즌코닝스
시드니대학교정치경제학교수로,『CapitalandTime』,『TheEmotionalLogicofCapitalism』등을집필했다.

역자:김현정
한양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한후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경제·경영전문번역가로일했다.옮긴책으로는『회복하는힘』,『성격,탁월한지능의발견』,『하버드피드백의기술』,『경제저격수의고백』,『뇌를위한다섯가지선물』,『매크로위키노믹스』,『홍보불변의법칙』,『능력주의는허구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자산은독특한방식으로새로운불평등을만들어낸다

▣1장:모든사람이똑같은자산을갖고인생을시작하는것은아니다

불평등을지배하는질적으로다른논리가등장했다
주택,<자산중심불평등>의핵심요인
불평등의패턴이구조적으로변화하고있다
자산을기반으로한새로운삶의방식이등장했다
이책의구성

▣2장:자산은어떻게인생의기회를결정하는핵심요인이되었는가

자산의소유가계급을나누는핵심기준이되기까지
최상위계층의자산에만집중하다
자산을기준으로새롭게계급을나누다
자산경제가세대간분열을초래했다?
세대를구분하는것은소유한부의양이아니라,<부에대한접근방식>에있다
이제<자산중심의생애>가펼쳐지고있다
과거의채무에따라결과가정해지는게임에<강제로참여>할수밖에없게되었다
부모살아생전의<증여와양도>,자녀의위치를결정짓는전략적결정이다

▣3장:자산중심의세상은어떻게탄생하게되었을까

1970년대,임금은상승하고자산가치는하락하다
노동을통해벌어들이는소득보다자본이득에적용되는세율을낮추는각국정부
자산가격은폭등하고임금은정체되는1990년대,본격적인<자산중심시대>로진입하다
자산시장에참여하라고독려하는정부
인적자본도자산이될수있다?
값싼신용을제공해모두가부동산시장에뛰어들게해야한다?
주택,개인의삶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자산

▣4장:자산의논리는우리삶자체의방식을바꿔놓았다

상품논리에서자산논리로
자산은특별한<시간구조>를갖고있다
모든경제적삶은투기적일수밖에없다
투자에는시간이필요하다,그시간을안겨주는것이유동성이다
자산인플레이션시대,현대의가계는투기적인논리에편입되었다
점점빨라지는자산축적속도,점점확대되는불평등
21세기주택의역할
주택시장은투명한방식으로투기적이다

▣결론:자산경제의문제는결국사회문제이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교육에대한투자>가더이상예전같은수익을내지못하는상황,
자산은우리삶전반에걸쳐<핵심역할>을하고있다
저자들은현재우리가직면하고있는문제의근원을명확하게찾아내려면<자산이사회적구조를새롭게재편성하는데매우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는사실부터인정해야한다고말한다.따라서이책에서는자본주의사회에서〈자산의역할변화〉가새로운불평등논리의탄생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중점적으로살펴본다.

자산의보유여부는실제로우리삶전반에걸쳐핵심역할을하고있다.자산의가격상승이자산시장<안>에있는사람과<밖>에있는사람모두의사회경제적상황에엄청난영향을미치게되면서현재사람들이인생을살아가는방식자체가바뀌고있다.교육에대한투자가더이상예전같은수익을내지못하는상황에서사람들은점차<투기적인<자산가치상승논리에따라결정되는<자산중심의삶>을살아가고,관리하고,계획할수밖에없게되었다.그야말로강제로라도<자산게임>에참여할수밖에없는상황이되어가고있는것이다.

▣자산의보유는
개인의<미래의예상소득>과<직업지위>에지대한영향을미친다
현재불평등을초래하는가장중요한요인은가치상승속도가그무엇보다빠른<자산을매입할수있는능력>이다.자산의보유여부는개인의교육기회에도영향을미쳐결국개개인의미래예상소득과직업지위에도영향을미치는등개인의삶을가르는핵심요인이되고있다.이는<자산의가치상승과하락이라는이중역학이현대인의삶을규정>하고있다는뜻이다.결국자산이우리삶을좌지우지하는상황이벌어지고있다는것이다.

▣<노동을통해서>소득을벌어들이는사람들vs.<자산을통해서>소득을벌어들이는사람들
이제세상은본격적인〈자산중심시대〉가되었다.자산가치가상승했다는논리에는자산시장에진입할수<없는>사람들또한점점늘어나고있다는의미가담겨있다.이런세상에서는<노동을통해서소득을벌어들이는사람들>과〈자산을통해서소득을벌어들이는사람들〉간의〈격차〉또한더더욱벌어질수밖에없다.특히1980년대이후부터가장부유한가구가소유한자산의가치는빠른속도로상승했다.반면노동을통해소득을벌어들이는사람들은정체돼있거나가치가하락하는임금때문에부를축적할수없게되었다.하지만<자산의소유가생계를위한노동보다더돈이될때가많다>는인식이퍼지면서모두들자산시장에진입하기위해필사적으로애를쓰고있지만특정계급이외에는뜻대로되지않고있다.

▣자산,<새로운불평등의원천>이자<계급을나누는기준>이되다
20세기중후반과달리21세기에는계급을분류하는기준이바뀌고있다.이전에는노동에서잉여가치를생산해내는능력,고용여부,직업적지위,임금소득등에따라노동자계급,중산층,상류층혹은블루칼라,화이트칼라,핑크칼라등으로계급을나누었지만,1980년대부터신자유주의영향으로자산가치는상승하고임금은정체되는상황이지속되면서이제는<자산의소유여부>를기준으로계급을나누어야한다고저자들은주장한다.예전에는같은부류의일을하면같은계급으로분류했을지모르지만이제는자산의소유여부에서로각기다른계급에속한다는것이다.
이에대해저자들은<자산의보유>에따라다음과같이5계급으로나눈다.(본문63쪽)

I투자자
II주택담보대출이없는주택소유주
III주택담보대출이있는주택소유주
IV임차인
V홈리스(노숙자)

이분류표는자산소유,그중에서도특히부동산소유현황을기준으로다각화된자산포트폴리오를통해서소득을벌어들이는투자자에서부터임차인,홈리스(노숙자)등자산을소유하지않은계급에이르기까지총5개계급으로구분한다.

결국수십년동안지속된<자산인플레이션>으로인해자산의역할이중요해지면서불평등의패턴이구조적으로변화하는〈자산경제시대〉로진입한것이다.계층화와관련해이같은현상이일어나는데에〈자산가치상승〉과〈임금가치하락〉이라는두요소가어떤역할을해왔는지또한저자들은중점적으로살펴보고있다.

▣<주택>,
개인의삶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자산이자,<가장큰불평등을초래>하는요인
이책에서저자들은특히현재와같은사회적상황에이르기까지주택이어떤역할을해왔는지중점적으로살펴보면서,주택을<자산불평등>의핵심으로꼽고있다.주택가격의급격한상승과저금리,투자소득에대한세금혜택,임금정체등으로인해<자산화된주택>에대한접근성이일부계급에게만집중되면서주택자체가자산의불평등은물론<개인의삶자체의불평등을초래하는주요한원인>이되었다고주장한다.

이는곧<평생임차인>으로살아가는사람은증가하는반면,<평생주택소유주>로살아가는사람들의절대비율은줄어들고있다는뜻이다.한마디로우리는사회적이동이정지되고<임차인에서주택소유주로넘어가는사다리>가끊긴폐쇄적인<이동불가시대>로옮겨왔다.결국계약금을낼형편도되지않는사람들은자신들이생성해낸금융흐름과소득흐름을〈다른사람의자산축적〉에도움이되는방향으로사용할수밖에없는처지가되고있다.주택소유주가부동산을소유하기위해빌린대출금을장기임차인이갚아나가는것이그대표적인현상이다.

▣부모살아생전<증여와양도>가
자녀의위치를결정짓는전략적결정이되었다
상속은이제더이상누군가의사후에일어나는수동적인양도가아니다.그보다는자녀가자산시장에진입할<자금>을전략적으로적당한시기에<양도>하는방식이점차증가하고있다.이와같은현상은<금융화>라는초자본주의적논리와<상속>이라는봉건적논리를뒤섞어사회계급구조전체를새로운모습으로바꿔놓았다.결국세대문제에현대금융제도의투기적논리가더해지면서〈자산을기반으로하는삶의방식〉이등장한것이다.따라서부모살아생전<증여와양도>는자녀의위치를결정짓는전략적결정이되어버렸다.<생전증여>는자녀의자산소유의기반이되며,자녀는그저일회성으로일시불의돈을양도받는것이아니라그것을통한자산의소유를통해지속되는〈부의효과〉를누리게된다.

▣<엄마아빠라는은행>,경제적안정성과자산시장진입을제공하는핵심주체
사회적재정지원이줄어들고,임금은정체되고,집값은폭등하는상황이이어지자이제<가족>이자본주의사회에서경제적안정성을제공하는핵심역할을하게되었다.전세계적으로<엄마아빠은행(BankofMumandDad)>의규모가<중간규모정도의주택대출기관>과맞먹는것으로추정된다.부모들이부를직접양도할뿐아니라자녀들이〈부동산사다리〉에올라탈수있도록빚을내고,대출에대한보증을서고,기존의자산을이용해역모기지를받는것이다.한마디로,<가족의부>에얼마나의존할수있는가가자산경제내에서의번성과쇠퇴를결정한다.

▣<임금은상승>하고<자산가격은하락>했던1970년대,
이후어떤이유로<임금은정체>되고<자산가격은상승>하는역전이일어나게된걸까(3장)
특히이책의저자들은교육기회의확대로소득과직업적지위등을근간으로한계층이동이현실적으로가능했던1970년대를살펴본다.이때는소비자물가상승때문에자산수익률이감소한탓에자산가격이역사적인하락세를보였을뿐아니라급여인상을강력하게요구하는노동운동으로인해임금소득이상승했다.따라서당시는근로소득만으로도주택담보대출을갚아나가며중산층의삶을영위할수있었다.한마디로1970년대는<가격인플레이션>과<자산디플레이션>시대였다고할수있다.

하지만1980-90년대시대에<신자유주의이념이전세계를강타하면서>이후수십년동안〈높은임금상승률〉과〈자산가격하락〉이라는조합은역전을맞았다.금융정책과조세정책,공공지출제한정책이〈자산인플레이션〉과〈임금정체〉라는새로운조합을탄생시킨것이다.또한각국정부들은값싼신용을활용해자산에투자하면정체되고있는임금소득을상쇄할수있다면서자산시장에뛰어들라고사람들을부추겼다.

이에대해저자들은다양한금융및통화정책,그중에서도자본이득에대해<세금혜택>을주는조세정책이전세계적으로본격적으로시행되면서노동으로벌어들이는소득보다자본과자산으로벌어들이는소득에세율을낮게책정하는등자산가들에유리한정책을펼치면서본격적인<자산우위의시대>로들어서게되었다고진단한다.하지만자산을소유한핵심유권자들에게영합하는정책들은점차새로운사람들이이유권자층에진입하지못하도록막는역할을하면서불평등을심화시켰고,그결과<자산수익률>이노동수익률을뛰어넘는현상이지속되게되었다.

▣<밀레니얼세대>,
임금소득만으로는부를축적하고중산층의삶에접근할수없게된첫번째세대
밀레니얼세대는지속적인주택가격상승,임금정체,임시고용방식때문에자산을기반으로한부의핵심적인원천,즉〈주택소유〉에참여할수없게되었고,따라서자산의가치상승에따른이익을얻을수없게되었다.그들은어떻게해서라도자산구축대열에합류하기위해고군분투하고있지만학자금대출등과거에생겨난돌이킬수없는부채와매몰투자에발목이잡힌채살아가고있다.

부모의도움이자산을매입할수있는〈유일한수단〉이되고있는밀레니얼세대는20세기중반이후임금소득만으로는부를축적하고중산층의삶에접근할수없게된첫번째세대가되었다.이런현상이중요한이유는밀레니얼세대가다른세대에비해하나의세대로서좀더비슷한점이많아서가아니라,40년동안지속되어온신자유주의재정정책및금융정책이만들어낸<경제적단층선>이밀레니얼세대에게서특히선명하게모습을드러내고있기때문이다.하지만저자들은이런현상을온전히세대간의차이로바라보는경향에는반대한다는주장을펼친다.

▣세대를구분하는것은
소유한부의양이아니라<부에대한접근방식>에있다
밀레니얼세대내에서도<부모의부에접근할수있는사람과그렇지못한사람간의격차>가특히선명하게두드러지고있다.결국부모로부터부동산을물려받거나현금을증여받을가능성이큰밀레니얼세대는집을임차해서살아가는베이비붐세대나부모의부에접근할수없는밀레니얼세대보다훨씬유리하기때문이다.

베이비붐세대중에도가난한사람이있듯이,밀레니얼세대가운데도아주부유한사람들이있는것이다.그러니아무리밀레니얼세대의문제가그동안경험하지못한것이라해도그세대만의특별한문제로볼것이아니라<계급문제>와결부시켜보아야한다고저자들은주장한다.따라서오늘날세대를구분하는것은각세대가보유한절대적인부가아니라〈부에대한접근방식의차이〉라고볼수있다.

▣완전히회복할것이라는희망도없이그저상처를핥아대는〈새로운만성질환자들>(본문82-83쪽)
많은사람들이점진적으로앞으로나아갈기회가사라졌다는사실에애통해한다.또한영구적이고피하기힘든위기감이사람들사이에서드러나고있다.그런탓에,<더디게무효화되는미래(slowcancellationofthefuture)>,<미래의불발(theabortionofthefuture)>,<시간개념없이살아가는삶에관한낯선감각(thestrangesensationofliving…withouttime)>같은표현이등장하고있다.이는인생이일련의〈처절한생존의순간〉이되어버렸으며,결코벗어날수없는과거의채무에따라결과가정해지는게임에강제로참여할수밖에없는처지가되어버렸다는뜻이다.비슷한개념으로,완전히회복할것이라는희망도없이그저상처를핥아대는<새로운만성질환자(thenewchronic)>나<더딘죽음(slowdeath)〉같은표현도등장했다.

▣사회주의에대한호의적인친밀감
이에대해저자들은밀레니얼세대들이사회주의에호의적인태도를보이는등<밀레니얼사회주의>가등장하는현상에주목하며,<사회주의에대한친밀감>이날이갈수록심각해지는경제적불평등으로인해점차불안감을느끼는대중들에게미래를대체할수있는실행가능한유일한대안일지도모른다고결론을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