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 히말라야를 넘다 (양장)

하늬, 히말라야를 넘다 (양장)

$12.39
저자

우봉규

「황금사과」로동양문학상을,「객사」로월간문학상을,「남태강곡」으로삼성문학상을,「갈매기야훨훨날아라」로계몽사아동문학상을받았으며,한국일보사의광복30주년기념작에「눈꽃」이당선되었다.민족설화와분단에관한순수희곡작품에주력해왔으며,2001년,2002년서울국제공연제에「바리공주」,「행복한집」이공식초청작으로공연한것을비롯하여「저편서녘」,「종착역」,「나부상화」등을통해우리나라희곡문학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는평가를받는다.

대표작품으로는소설『이곳에살기위하여』,『저산문밖에는아직도눈이내리고』,『백산의연인』등이있으며,『눈보라어머니』,『덕수궁편지』,『나는개다』,『하늘나라풀밭으로』,『슬픈도깨비나사』,『크리스마스의기적』,『새엄마』,『머나먼안드로메다』,『홍동지의탄생』,『서울가는홍동지』,『이무기를물리친홍동지』,『방귀대마왕홍동지』,『대장군이된홍동지』등을발표하면서동화작가로도활발히활동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1.나는누구고왜사는가?
모든아이는자라면서한번쯤“나는누구인가?”라는문제와마주하게된다.그러면서자신이어떻게태어났으며,자신의역할은무엇이며또어떻게살것인가와같은문제들에대한해답을부모나동무,선생님또는책을통해찾아가면서사회구성원으로서갖추어야할자아를완성시켜나간다.이러한삶의근원적인물음에대한깨달음의여정을히말라야를넘어야하는숙명을타고난기러기에투영해상징적으로표현하였다.사람의삶이그러하듯,주인공기러기는맞닥뜨리는모든난관을이겨내고자신이속한사회와문화,질서에적응해가면서자신이마주한일들을결국에는이뤄내고야만다.이책은처음자아찾기를하는질문이많은아이와부모가함께읽고생각하면서생각의거리를좁혀나가기에많은도움이될것이다.

2.히말라야기러기의삶
인도북쪽라다크판공초에서태어난기러기하늬.
태어나처음으로엄마아빠를따라헤엄을치는하늬는세상모든일이궁금하다.뭘먹고사는지,어떻게살아야하는지,왜하늘을날아야하는지.그러면서여느아이들처럼“싫어!”라는말을입에달고산다.그런하늬를엄마아빠는서두르지않고살아가는이유와방법들에대해하나하나가르쳐나간다.살쾡이의공격과여우의습격에서도살아남은하늬에게드디어‘오직자신만의힘으로세상에서가장높이나는새’라는것을깨달을날이다가온다.
첫번째여름을난새끼들이부모를따라첫장거리비행을해야하는날.한기러기가족의비상을신호로여기저기서기러기떼가날아오르기시작했다.아빠가먼저달이뜬밤하늘로날아오르고이어엄마와형들도날아올랐다.순식간에기러기떼는V자대형으로하늘을날고,하늬발아래에는높은산이병풍처럼둘러쳐있고,그산들위로구름에덮인흰산이우뚝서있었다.에베레스트였다.그러나이내대열이무너지며비명이들렸다.독수리가습격했다.엄마목소리를따라비행한하늬는겨우목숨을건지지만둘째형이희생을당했다.이토록무서운시간이끝나자해가떴다.하늬일행은세계에서가장높은산에베레스트를넘고있었다.하늬는묻고싶었다.“왜이험하고높은산을넘어야하는가?”그때아빠의목소리가들렸다.“날지못하는새는새가아니다.”
드디어히말라야를넘었다.쉴곳이없는히말라야.날지못하면죽음뿐인곳.아빠는하늬에게이렇게말한다.“이세상모든동물은자신도모르는능력이있다.단지그능력을쓰느냐,쓰지않느냐에미래가달려있다.”그제야하늬는자신의양날개를바라볼수있었다.높고높은히말라야산맥보다훨씬더높고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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