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나라 (8학년 2반 엄마와 4학년 2반 막내딸의 알콩달콩 동거기 | 양장본 Hardcover)

엄마표 나라 (8학년 2반 엄마와 4학년 2반 막내딸의 알콩달콩 동거기 | 양장본 Hardcover)

$10.70
Description
8학년 2반 엄마와 4학년 2반 막내딸의 알콩달콩 동거기『엄마표 나라』. 이 책은 사십 넘은 딸을 여전히 ‘철부지’라 부르는 8학년 2반인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샐샐 기분 날 때는 ‘유박사’, 뾰로통 골이 날 땐 ‘할머니’라 부르는 4학년 2반 막내딸인 저자가 30년 집터의 낡은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알콩달콩 동거기다.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에피소드들 각각은 동화와 에세이 형식을 빌렸다. 동화 형식은 일상의 장면들을 상황극으로 형상화하여 읽는 재미를 주며, 에세이 형식은 각 에피소드들을 깊이 사유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엮은 ‘엄마표 말씀 사전’과 ‘명사들의 설문조사, 나에게 엄마란’을 엮어, 엄마의 품, 그 고향의 서정을 보탰다.
저자

최순애

사지육신 건강하게 살아 있음에 매일 감사해 하고, 원대하게 생각하나 실천은 작게 하나하나 행하며, 너남 없이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꿈꾸는 만 42세의 자유인. 참된 삶은, 꿈꾸는 머리와 실행하는 몸이 한 몸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반석같이 믿으며, 조촐하게 엄마에 대한 책을 낸 것도 그렇듯 맘먹은 일은 반드시 실행하는 ‘즐거움’으로 살기 때문이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내놓고 자랑할 거 없는 평범한 소시민의 1남 5녀 막내딸로 태어났다.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좋아하고, 참여의 열정이 뜨거우며, 사회 변혁에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허위와 허상, 가식이 만연하는 세태를 아파하지만 아직 중뿔나게 치유책을 갖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는 휴머니스트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됨, 사람의 품을 매우 중요시하나 그만큼 상처도 많았다. 매주 관악산을 오르는 ‘높이’와 양재천을 달리는 ‘넓이’를 품에 안고 자연 속에서 자신의 영혼과 마음을 다스리는 솔로다.

목차

책을 내며
1. 엄마의 우물
2. 이사간다, 이사간다
3. 난 엄마 집에서 산다
4. 손 바닥 다르고, 손 등 다르지
5. 엄마 등대
6. 만물박사 유박사
7. 풀 먹는 눈물
8. 엄마밥 아버지국수
9. 알뜰 성님
10. 용한 엄마
11. 엄마의 엄마
12. 정월 대보름 이브
●엄마표 말씀사전
●명사들의 설문조사 '나에게 어머니란'

출판사 서평

□ 『엄마표 나라』(저자: 최순애)는 최근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엄마 열풍’ 속에 담긴 것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숨어있다. 40년 ‘세대’를 뛰어넘어, 바로 40년 윗세대인 엄마의 어찌보면 ‘고루하고 낡은’ 문화를 막내딸이 ‘소중하고 빛나고 가치있는 유산’으로 ‘현재화’시켰다는 점이다.
책에는 다른 여느 모녀들처럼, 애증의 관계 속에 놓인 ‘전투기록’이 생생히 담겨있다. 하지만, 이들의 ‘전투기록’은 주로 대한민국 전통의 ‘주술문화’(이른바 젊은 세대들이 ‘미신’이라고 치부하며 무시하기 십상이다)와 그와 연관된 ‘언어’로 담겨진다.
저자는 ‘엄마의 잔소리’를 기본 소재로 삼는다. 저자는 먹고, 입고, 잠자는 그 낱낱의 일상에 끊임없이 젖어드는 엄마의 잔소리를 부정하고 회피하던 기억을 반추하며, 자신의 지난날 철없음을 깨닫고, 이제 엄마의 잔소리를 자궁 밖 ‘태교’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물건 아껴 써라’, ‘먹은 밥그릇에 물 부어 놔라’, ‘깎은 손톱 쓰레기통에 버리지 마라’, ‘문지방 밟지 마라’ 잔소리쟁이 국가대표 엄마가 뭐라뭐라 할 때마다 ‘할머니’라고 딴죽 걸던 저자는 그러면서도 귀에 못 박혀 딱히 듣기 싫던 엄마의 잔소리들을 메모장에 옮겨 적었다.
그 메모 하나하나는 지난 시간을 넘어 엄마 손을 잡고 건너는 세월의 징검돌이면서 언젠간 곁을 떠날 엄마에 대한 기억의 표석이다.

이 책은 사십 넘은 딸을 여전히 ‘철부지’라 부르는 8학년 2반인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샐샐 기분 날 때는 ‘유박사’, 뾰로통 골이 날 땐 ‘할머니’라 부르는 4학년 2반 막내딸인 저자가 30년 집터의 낡은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알콩달콩 동거기다.

이 책의 질료가 된 엄마의 잔소리 메모는 엄마와 막내딸의 ‘전투기록’이자 이 땅 모든 자식들의 ‘참회록’이다. 동거인이면서 딸인 입장에서 치러내는 8학년 2반 엄마와의 소소한 전투는 지극히 일상적이다. 특별할 것 없어 지극히 일상적인, 그러나 그러므로 해서 저자의 경험은 오히려 공감된다.
여느 집에나 있을 법한 사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들. 저자는 그것을 동화체로 구성해 무대에 올려놓았다. 그 무대 위에서 티격태격, 알콩달콩 펼쳐가는 주인공들의 이이야기에 독자들은 쉽게 ‘내’ 이야기로, 또한 ‘내 엄마’의 이야기로 쉬이 감정이입 되는 것은, 그 일상성 때문이다.

세상의 대지에서 물을 길어 잎 틔우고 꽃 피워 열매를 내어주는 엄마의 뿌리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대지 밑 어둠 속에 뻗혀 있다. 그 어둠 속 엄마의 뿌리는 손길이다. 엄마의 손길. 저자는 늙은 엄마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 손길에 입 맞춘다. 그것은 나프탈렌처럼 여위어 가는 쇠잔한 엄마에 대한 애잔함이면서, 동시에 늦게 철든 철부지 막내딸의 참회다. 저자는 누가 어디 사냐고 물으면 “엄마 집에서 산다.”고 대답한다.

엄마 집. 우리 모두는 다 그 엄마 집에서 사는, 엄마표 나라의 철부지들이다. 그리고 빛나는 ‘엄마표 나라’는 결국 ‘딸’이라는 ‘거울’을 통해 완성되기에 이른다.

이 책은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에피소드들 각각은 동화와 에세이 형식을 빌렸다. 동화 형식은 일상의 장면들을 상황극으로 형상화하여 읽는 재미를 주며, 에세이 형식은 각 에피소드들을 깊이 사유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엮은 ‘엄마표 말씀 사전’과 ‘명사들의 설문조사, 나에게 엄마란’을 엮어, 엄마의 품, 그 고향의 서정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