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기아리 전투

앙기아리 전투

$13.00
Description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설 같은 벽화 「앙기아리 전투」를 아십니까. 이것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앙기아리 전투」의 스케치 그림입니다. 그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진짜 벽화 「앙기아리 전투」는 어디 있을까요 그것은 바사리가 그린 베키오 궁전의 대연회장 벽화 「마르치아노 전투」 아래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웅장한 벽화 속 어딘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벽화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

심상대

저자심상대는1960년강원도강릉에서태어나고려대고고미술사학과를졸업했다.1990년『세계의문학』봄호에단편소설「묘사총」「묵호를아는가」「수채화감상」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이후몇권의책을냈다.2001년단편소설「美」로현대문학상,2012년중편소설「단추」로김유정문학상,2016년장편소설「나쁜봄」으로한무숙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앙기아리전투-009
(해설)예술주의의값진성과-229
-심상대장편소설『앙기아리전투』(방민호)
(작가의말)자루가긴칼-247

출판사 서평

심상대작가의소설『앙기아리전투』는무엇을쓴것일까요

■이소설은현실과이상,실제세계와꿈의영원한괴리를새로운언어로펼쳐놓는다.

“과연상상은완성될수있는가하는문제는작중인물의주재자로서의작가의권능에관한질문이며,초인으로서의작가의능력의한계에관한질문이라고할수있다.과연이야기는어떻게,어디까지지어질수있는가심상대씨는그자신의상상적능력의한계를시험하기라도하듯이번에는이야기의방향을보티첼리가살던이탈리아의시공간으로옮겨레오나르도다빈치의벽화「앙기아리전투」와미켈란젤로의벽화「카시나전투」가경합을벌이던시대로독자들을끌어간다.지금은조르조바사리의벽화「마르치아노전투」가그려진벽면에그옛날에는다빈치의「앙기아리전투」가그려지고있었다는것이다.이벽화를주문한사람은당시피렌체시민공화정제2서기관이었던마키아벨리,그는시민병육성을위해용병의무용성,무가치함을알릴그림을필요로했고그렇게해서벽면뒤로사라진신화가될운명을타고「앙기아리전투」가그려지기시작한다.그자세한사정이나경위는실제소설을읽어서살필일이라생각된다.그로부터오랜세월이흐른뒤이벽화의신화를추적하던마우리치오세라치니교수가바사리의벽화뒤에다빈치의「앙기아리전투」가그려져있음을알아낸다.그러나그그림이온전한것인지밑그림뿐인지얼마나대단한명작인지알아낼방법은없다.다빈치를사랑하는사람들은「마르치아노전투」를벗겨내고「앙기아리전투」를되찾고싶어하지만바사리의애호가들이이를허용할리없다.”

■이소설에서한아리따운소녀는보티첼리가그린그림「봄」에등장하는구십여종꽃가운데그가상상해서그려넣은33종의꽃을지하실의벽에그리다죽는다.

■이소설에서늙은교수는영원히자기를사랑한다고믿고있는한여인이정신병원에갇혀있다죽은이야기를한다.
이교수의실제모델을제공한시인의시가이책앞에실려있다.

침묵

긴골목길이어스름속으로
강물처럼흘러가는저녁을지켜본다
그착란속으로오랫동안배를저어
물살의중심으로나아갔지만,강물은
금세흐름을바꾸어스스로의길을지우고
어느덧나는내소용돌이안쪽으로떠밀려와있다
그러고보니,낮에는언덕위아카시아숲을
바람이휩쓸고지나갔다,어둠속이지만
아직도나무가제우듬지를세우려고애쓰는지
침묵의시간을거스르는
이물음이지금의풍경안에서생겨나듯
상상도창하나의배경으로떠오르는것,
창의부분속으로한사람이
어둡게걸어왔다가풍경밖으로사라지고
한동안그쪽으로는
아무도다시나타나지않았다
그사람의우연에대해서생각하지만
말할수없는것,침묵은필경그런것이다
나는창하나의넓이만큼만저캄캄함을본다
그속에서도바람은
안에서불고밖에서도분다
분간이안될정도로길은이미지워졌지만
누구나제안에서들끓는길의침묵을
울면서들어야할때도있는것이다

-김명인시집『길의침묵』에서

■이소설에서작가의분신이기도한인물,그는소설가로등장한다,레오나르도다빈치와미켈란젤로가벽화를놓고경쟁을벌이던마키아벨리시대의피렌체로독자들을데려간다.과연그때무슨일이있었는가상상은,그림은,이야기는완성될수있는가

미켈란젤로의「카시나전투」

다시한번,레오나르도다빈치의「앙기아리전투」

마키아벨리,그는피렌체의공화정을원했고,그래서레오나르도다빈치를원했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제2피렌체시대(1500∼1506)
http://m.terms.naver.com/entry.nhncid=40942&categoryId=34252&docId=1214223

과연인생에서현실과이상,현실과꿈은어떤관계를맺는가
를작가는묻는다.

4.동인미학의새로운계승자

김동인,그는「광화사」와「광염소나타」로인생과예술의비극을그렸다.

■심상대,동인미학의새로운계승자

“그러나독자들이여기서알아야할것이있다.이심상대씨에이르러우리가동인류의예술주의를잇는동시대작가를제대로갖출수있게되었다는사실말이다.옛날에는이동인에이어노월임장화였고또이효석이요박태원에이상김해경이었으며그후계용묵이뒤를이었고,해방후에그것은다시이제하며윤후명같은이들을따라근근이,그러나또유실되지않는명맥을이어왔다.

이제이심상대씨가『앙기아리전투』로써지난번『나쁜봄』에이어활짝열어젖힌이미의추구를가리켜필자는예술지상주의니유미주의니하는대신에예술주의라명명한다.어학사전에도나와있지않은이용어artism은그럼에도설명을시도한논자도있다.김승환교수왈,"예술주의는예술중심주의와상통하는것으로서예술을신념의차원에서존중하고집중하는태도나생각을말한다.의지와신념을가지고예술에집착하는것도예술주의다.예술을다른모든가치나이념보다높은것으로놓고,예술이외의것을배타적으로대하는것도예술주의다"라고했으니아주명쾌하다.여기서조금더나아가본다.이예술주의자들은문학이현실을그리는것이라기보다현실을제시하는것이라생각하고,언어적형식과기술없이는이현실을제대로가공할수없다고믿는다.바로이러한태도로부터문장에대한결벽성과형식미에의집착이나타난다.예술로서의문학에순사하고자하되인생본연의질문에연결되는현실을새롭게창조하고자하는사람들.이것이예술주의작가들인것이며옛날에동인미라는것이있었던것처럼이제'상대미'라는것도규정해야할차례가올것이다.『앙기아리전투』,심상대씨의예술주의가빚어낸값진성과라하지않을수없다.”-방민호해설중에서

5.최근의심상대작가는

(막걸리집의심상대작가)“다른사람들은잘모르는사정이겠지만,필자가보기에이심상대씨는지독한조울증환자다.실제로병원에가정기적처방을받지않으면심각한상태에도달할수도있을정도다.병세가결코간단치않다.이런저런일을겪은후에는전업작가로사는일도만만치않아타일일을배운다,목수일을배운다하면서혼자밥해먹고살아가는데,외로움이극에달한중에도어떻게든소설쓰는일만은절대놓지않겠노라고,필자에게가끔카톡을보내올때면,문자에슬픔과고단함이실컷배여있었다.”-방민호해설중에서

“그런그가처절하게외로운밤을새며완성한작품이지금필자가탁자앞에펴놓고있는이『앙기아리전투』다.제목만전투인게아니라요즘그의삶이전투그자체다.그는지금살아간다,생활한다가아니라견딘다,목숨을이어간다는말이훨씬더어울리는깊은수렁속에서자기혼자만의,자기혼자쓸수있는공간만큼의등불에만의지한채글을쓴다.어느누구에게도삶을의지할수없고오로지자기에게만의지할수있을뿐인삶을전투를치르듯버텨내며벼랑끝에내몰린심정으로완성을본작품이바로이『앙기아리전투』다”
-역시방민호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