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태우면서 (작가 이효석 대표 산문집)

낙엽을 태우면서 (작가 이효석 대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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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효석은 수선화와 낙엽을 사랑한 작가였다.

□■왜 지금 이효석 산문집인가?■□

하나. 순수함을 잃어버린 시대, 자연을 잃어버린 시대,
갈등과 싸움에 지친 사람들의 영혼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순수한 아름다움의 언어!

둘. 손보미 작가의 제25회(2024년) 이효석문학상 수상,
평창 이효석 문화제의 새로운 출발(남정숙 감독 취임)에
즈음하여 이효석 문학 언어의 정수를 맛보다!

셋.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 주관하는 ‘함께 읽다 소리책’의
2024년 대상 작가 이효석. 1회 이어령 산문, 2회 박완서 산문
에 이어, 3회 대상 작가 이효석의 주옥 같은 산문들!

넷. 교과서에 실리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 산문 「낙엽을 태우면서」,
소설 「메밀 꽃 필 무렵」과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산문 46편의
꽃 같고 구슬 같은 언어들!
저자

이효석

1907년 2월 23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출생, 평창공립보통학교,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현재의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프로문학의 동반자 작가에서 순수문학의 길로 나아간 이효석은, 예술주의를 추구한 구인회의 동인이었다. 함경북도 경성농업학교 영어 교사,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 평양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 등으로 재직하며, 단편소설 「메밀꽃필 무렵」 「산」 「풀잎」 「하얼빈 장편소설 『화분」 『벽공무한『황제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 「고요한 '동'의 밤」 「화초 1,2, 3 등의 문제적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효석은 1942년 5월 초 결핵성 뇌막염으로 진단을 받고 평양 도립병원에 입원 가료, 언어불능과 의식불명의 절망적인 상태로 병원에서 퇴원 후, 5월 25일 오전 7시경 자택에서 35세를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현재 장남 이우현 선생이 이효석 작가의 전집을 간행하는 등 이효석 문학을 새롭게 기리고자 애쓰고 있다.

목차

제1부
낙엽과 길과 꽃을 사랑한 사람

낙엽을 태우면서 17
수선화 23
국화분 27
늪의 신비 29
바다로 열린 녹대(綠帶) 31
계절의 낙서 34
남창영양(南窓迎陽) 42
화춘의장(花春意匠) 47
화초 1 67
화초 2 71
화초 3 75


제2부
그는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았네

유경식보(柳京食譜) 83
낙랑다방기 89
고요한 ‘동’의 밤 94
C항(港)의 일척(一齣) 104
산협의 시 112
주을(朱乙)의 지협(地峽) 116
북국 풍물 124
인물보다 자연이 나를 더 반겨주오 131
계절을 다시 역행하는 듯하오 137
향기 품은 청춘의 태풍 141
야과찬(野菓讚) 146


제3부
그 사람, 마음 풍경의 무늬들

마음에 남는 풍경 153
삼일간(三日間) 157
한식일 162
소하일기(銷夏日記) 166
모기장 181
고도기(古陶器) 185
애완 189
애상(哀傷) 194
마리아 막달라 197
사랑하는 까닭에 201
쇄사(瑣事) 207
소요(逍遙) 214
생활의 기록 222


제4부
그토록 아름답고 짧은 삶이었으니

독서 233
수상록 238
무풍대(無風帶) 242
첫 고료 244
노마(駑馬)의 십년 249
나의 수업 시대 254
만습기(晩習記) 266
북위 42도 270
전원교향악의 밤 276
시를 찾는 마음 281
〈풍년가〉 보던 날 밤 283

출판사 서평

제1부 낙엽과 길과 꽃을 사랑한 작가 이효석의 아름다운 문장 세계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이효석은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고 세련되게 가꾸어 놓은 사람입니다. 어둡고 우울하기 쉬운 그 시대에 이효석은 맑고 깨끗하고 화사하고 세련된 언어의 성채를 쌓아 올렸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그 시대를 부정적인 느낌의 언어들로써만 기억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제2부는 평창에서 서울로, 함경북도 경성으로, 또 평양으로, 하얼빈으로 나아간 작가 이효석의 사색의 언어들을 담았습니다. 그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었고, 서울과 지방, 중앙과 변방이라는 이분법적 위계의 의식을 뛰어넘은 사람이 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몸과 마음을 기대어 살아가는 세계를 감각적인 언어, 정서적인 표현으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제3부는 작가 이효석이 자신의 생활, 그 일상의 세계를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한, 그 마음의 풍경을 담은 글들입니다. 이효석은 세속적인 가치와 상식화된 규범들에 대해 깊은 위화감을 품고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켜 갔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진실을 깊이 간직하고 세상 일들을 담담하게 대했습니다. 그러나 그 담담함 이면에는 일제 강점기 체제에 대한 저항감과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4부는, 작가 이효석이 문학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문학을, 당대의 현실과 한국문학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보여줍니다. 이효석은 불과 서른다섯 살의 나이로 운명할 때까지 실로 쉬지 않고 글을 쓴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순수한 문학의 불꽃을 피워올린 사람은 그의 시대에 이상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효석은 산소 불꽃 같은 문학인이었습니다.


-방민호(편집자, 서울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무엇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이효석
의 정신의 결정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움을 향한 종교적인 믿음과 열정,
인간 개체의 선택과 취향에 대한 절대적인 옹호,
세속적이고 위선적인 세계와 거리를 둔 자유의지,
그리고 한국인의 존재의 토대를 이루는 말의 아름다움!

이효석의 산문 세계는 우리에게 어려운 시대를
짧고도 강렬하게 살아간 한 작가의 순수한 영혼
을 경험하게 한다.
낙엽을 태우며 원두 커피향을 ‘감각하던’ 이효석은
정녕 시대를 앞서 간 영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