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도자기

꿈꾸는 도자기

$12.40
Description
도자기 친구들을 만나자!
'온고지신' 시리즈, 제7권 『꿈꾸는 도자기』.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어제를 헤아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어제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지혜를 오늘에 맞게 갈고 다듬어 전하는 우리 문화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7권에서는 도자기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판타지 여행으로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아빠, 엄마, 삼촌,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가마골에서 사는 소년 '두리'가 초록빛 아이를 쫓아갔다가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맛깔스럽게 풀어냅니다. 흙이 물을 만나고 불을 거쳐 얻은 생명인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두리는 오늘도 고양이 나비와 개 누렁이와 함께 놀아요. 두리가 사는 가마골에는 함께 놀 친구가 없거든요. 하지만 나비와 누렁이는 두리와 놀기 싫은가봐요. 두리는 가족에게 가서 놀아달라고 졸랐어요. 하지만 아빠는 두리를 보지도 않고 흙을 밟느라 바쁘네요. 할아버지는 두리에게 대답도 않고 흙을 만지구요. 엄마랑 삼촌도 마찬가지에요.

그때 초록빛 아이가 나타나더니만 도자기 창고로 들어갔어요. 초록빛 아이는 두리에게 술래잡기를 하재요. 두리는 초록빛 아이를 따라 어두운 도자기 창고로 들어갔지요. 그러자 포도 넝쿨이 펼쳐졌어요. 두리는 포도 넝쿨을 타면서 신나게 놀았는데……. 양장.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CP Say!
『꿈꾸는 도자기』의 뒷부분에는 <두리와 함께 배우는 도자기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두리가 만난 도자기 친구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

김평

남해에서태어나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했습니다.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만든것이계기가되어지금은어린이책을쓰고있습니다.오래전부터이땅에살아온사람들과자연의이야기를글에담고자합니다.이책을쓰면서도자기를통해옛사람들이꿈꾸던세상을만나보았습니다.이제는우리가꿈꾸는세상에대해생각해볼참입니다.지은책으로는《더도말고덜도말도한가위만같아라》,《하느님은목욕을좋아해》,《신부님,평화가뭐예요》들이있습니다.

목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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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용이구름사이로삐죽고개를내밀고,
아이들은포도넝쿨에주렁주렁매달려놀고,
거문고타는할아버지곁에서너울너울춤추는학을만날수있는곳,
박물관최고의판타지공간,도자기속으로초대합니다!
이번방학에는도자기속그림들과친구가되어보자!
이제여름방학이끝나갑니다.이무렵이면박물관은방학숙제를마무리하려는어린이들로북적거립니다.이곳저곳에서플래시를터뜨리며사진을찍어대는가하면,유물을보호하는유리장에종이를대고유물관련정보를메모하는어린이들을자주볼수있...
용이구름사이로삐죽고개를내밀고,
아이들은포도넝쿨에주렁주렁매달려놀고,
거문고타는할아버지곁에서너울너울춤추는학을만날수있는곳,
박물관최고의판타지공간,도자기속으로초대합니다!
이번방학에는도자기속그림들과친구가되어보자!
이제여름방학이끝나갑니다.이무렵이면박물관은방학숙제를마무리하려는어린이들로북적거립니다.이곳저곳에서플래시를터뜨리며사진을찍어대는가하면,유물을보호하는유리장에종이를대고유물관련정보를메모하는어린이들을자주볼수있습니다.하지만이렇게박물관을점령한꼬마관람객을가만히들여다보면정작봐야할유물보다는유물관련정보를더열심히보는것같습니다.하기야어른이봐도박물관에전시된유물들은그다지재미가없습니다.특히박물관에서가장흔히볼수있는도자기는그비슷비슷한생김새에멀찍이떨어져휙휙지나치기일쑤입니다.
하지만도자기앞으로한발짝만다가가그모습을자세히들여다본사람이라면도자기속에펼쳐진광경에놀라게될것입니다.살랑살랑부드러운바람이하늘하늘버드나무를흔들고,커다란학이우아하게날개를펼치고,작은동물들이머루처럼새까만눈동자를빛내는광경에말입니다.운이좋으면마음통하는도자기속친구를사귈수도있습니다.화가이중섭은고려도자기인‘청자포도동자무늬조롱박모양주전자’에서포도넝쿨사이에매달린여덟명의아이들과친구가되었습니다.그는이도자기를보기위해국립중앙박물관을자주드나들었지요.그래서인지이중섭의아이그림은이도자기속아이들과많이닮아있습니다.《꿈꾸는도자기》의주인공두리도이아이들과친구가되어포도넝쿨에매달려출렁출렁그네를타고놉니다.화가이중섭이더이상찾아오지않자도자기속아이들도많이심심했나봅니다.“우리랑같이나무타기하지않을래?”하고두리에게먼저손짓을한걸보면말입니다.
흙이물을만나고불을거쳐얻은생명,도자기
할아버지,엄마,아빠,삼촌,두리까지3대가함께사는두리네집은도자기공방입니다.아빠는수비를끝낸흙을반죽하고,할아버지는반죽한흙을물레에올려도자기를빚고,엄마는도자기에무늬를새기고,삼촌은잿물을입히고…….모두도자기를만드느라정신없이바쁩니다.“아무도나랑안놀아줘!”잔뜩심통이난두리에게“나랑같이놀래?”하면서다가온아이가있습니다.옥빛인지물빛인지모를신비한초록빛을내는아이를쫓아간곳은할아버지의보물창고.“나랑술래잡기하자.네가술래!”두리는영문도모른채초록빛아이와술래잡기를벌이게됩니다.그리고초록빛아이를쫓다가거문고타는할아버지와춤추는학,포도넝쿨속아이들,커다란물고기와구름을뚫고날아오르는용을만납니다.하나같이멋진모습을뽐내는친구들입니다.그런데너도나도두리에게같이놀자고말은거는걸보면많이들심심했던모양입니다.그도그럴것이이친구들은모두사람의눈길이그리운박물관의도자기들이거든요.방학이나주말에만우르르몰려와힐끗쳐다보고휙휙지나쳐버리는친구들이고작이니얼마나심심했겠어요.
작가김평은이책을쓰면서가장먼저도자기속그림들과친구와되었습니다.국립중앙박물관의도자기들을보고또보면서마음맞는도자기친구를만나게되었고,《꿈꾸는도자기》에그친구들을등장시켰지요.그리고아쉽게도지금은일본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소장하고있는‘청자여자아이모양연적’을두리의여자친구로만들어주었습니다.작가가선택한도자기친구들은국보도아니고보물도아닙니다.비록금이가고색이바랬지만“우리같이놀자.”며작가의손을잡아준고마운친구들입니다.
화가이광익은입체작품인도자기를평면공간인그림책속에아름답게담아냈습니다.도자기를만드는태토의색인황토색을주조색으로하고,청자푸른빛과백자의젖빛을세심하게조합하여두리에게멋진판타지공간을만들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