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도자기 (양장본 Hardcover)

꿈꾸는 도자기 (양장본 Hardcover)

$13.27
Description
도자기 친구들을 만나자!
'온고지신' 시리즈, 제7권 『꿈꾸는 도자기』.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어제를 헤아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어제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지혜를 오늘에 맞게 갈고 다듬어 전하는 우리 문화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7권에서는 도자기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판타지 여행으로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아빠, 엄마, 삼촌,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가마골에서 사는 소년 '두리'가 초록빛 아이를 쫓아갔다가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맛깔스럽게 풀어냅니다. 흙이 물을 만나고 불을 거쳐 얻은 생명인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두리는 오늘도 고양이 나비와 개 누렁이와 함께 놀아요. 두리가 사는 가마골에는 함께 놀 친구가 없거든요. 하지만 나비와 누렁이는 두리와 놀기 싫은가봐요. 두리는 가족에게 가서 놀아달라고 졸랐어요. 하지만 아빠는 두리를 보지도 않고 흙을 밟느라 바쁘네요. 할아버지는 두리에게 대답도 않고 흙을 만지구요. 엄마랑 삼촌도 마찬가지에요.

그때 초록빛 아이가 나타나더니만 도자기 창고로 들어갔어요. 초록빛 아이는 두리에게 술래잡기를 하재요. 두리는 초록빛 아이를 따라 어두운 도자기 창고로 들어갔지요. 그러자 포도 넝쿨이 펼쳐졌어요. 두리는 포도 넝쿨을 타면서 신나게 놀았는데……. 양장.

☞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CP Say!
『꿈꾸는 도자기』의 뒷부분에는 <두리와 함께 배우는 도자기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두리가 만난 도자기 친구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

김평

남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과 자연의 이야기를 글에 담고자 합니다. 이 책을 쓰면서 도자기를 통해 옛사람들이 꿈꾸던 세상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볼 참입니다. 지은 책으로는《더도 말고 덜도 말도 한가위만 같아라》, 《하느님은 목욕을 좋아해》, 《신부님, 평화가 뭐예요》 들이 있습니다.

목차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용이 구름 사이로 삐죽 고개를 내밀고,
아이들은 포도 넝쿨에 주렁주렁 매달려 놀고,
거문고 타는 할아버지 곁에서 너울너울 춤추는 학을 만날 수 있는 곳,
박물관 최고의 판타지 공간, 도자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이번 방학에는 도자기 속 그림들과 친구가 되어 보자!

이제 여름 방학이 끝나갑니다. 이 무렵이면 박물관은 방학 숙제를 마무리하려는 어린이들로 북적거립니다. 이곳저곳에서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어 대는가 하면, 유물을 보호하는 유리 장에 종이를 대고 유물 관련 정보를 메모하는 어린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박물관을 점령한 꼬마 관람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작 봐야 할 유물보다는 유물 관련 정보를 더 열심히 보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어른이 봐도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그다지 재미가 없습니다. 특히 박물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도자기는 그 비슷비슷한 생김새에 멀찍이 떨어져 휙휙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도자기 앞으로 한 발짝만 다가가 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도자기 속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살랑살랑 부드러운 바람이 하늘하늘 버드나무를 흔들고, 커다란 학이 우아하게 날개를 펼치고, 작은 동물들이 머루처럼 새까만 눈동자를 빛내는 광경에 말입니다. 운이 좋으면 마음 통하는 도자기 속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화가 이중섭은 고려 도자기인 ‘청자 포도 동자 무늬 조롱박 모양 주전자’에서 포도 넝쿨 사이에 매달린 여덟 명의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 도자기를 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자주 드나들었지요. 그래서인지 이중섭의 아이 그림은 이 도자기 속 아이들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꿈꾸는 도자기》의 주인공 두리도 이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포도 넝쿨에 매달려 출렁출렁 그네를 타고 놉니다. 화가 이중섭이 더 이상 찾아오지 않자 도자기 속 아이들도 많이 심심했나 봅니다. “우리랑 같이 나무 타기 하지 않을래?” 하고 두리에게 먼저 손짓을 한 걸 보면 말입니다.


흙이 물을 만나고 불을 거쳐 얻은 생명, 도자기

할아버지, 엄마, 아빠, 삼촌, 두리까지 3대가 함께 사는 두리네 집은 도자기 공방입니다. 아빠는 수비를 끝낸 흙을 반죽하고, 할아버지는 반죽한 흙을 물레에 올려 도자기를 빚고, 엄마는 도자기에 무늬를 새기고, 삼촌은 잿물을 입히고……. 모두 도자기를 만드느라 정신없이 바쁩니다. “아무도 나랑 안 놀아 줘!” 잔뜩 심통이 난 두리에게 “나랑 같이 놀래?” 하면서 다가온 아이가 있습니다. 옥빛인지 물빛인지 모를 신비한 초록빛을 내는 아이를 쫓아간 곳은 할아버지의 보물 창고. “나랑 술래잡기 하자. 네가 술래!” 두리는 영문도 모른 채 초록빛 아이와 술래잡기를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초록빛 아이를 쫓다가 거문고 타는 할아버지와 춤추는 학, 포도 넝쿨 속 아이들, 커다란 물고기와 구름을 뚫고 날아오르는 용을 만납니다. 하나같이 멋진 모습을 뽐내는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너도 나도 두리에게 같이 놀자고 말은 거는 걸 보면 많이들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친구들은 모두 사람의 눈길이 그리운 박물관의 도자기들이거든요. 방학이나 주말에만 우르르 몰려와 힐끗 쳐다보고 휙휙 지나쳐 버리는 친구들이 고작이니 얼마나 심심했겠어요.
작가 김평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먼저 도자기 속 그림들과 친구와 되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도자기들을 보고 또 보면서 마음 맞는 도자기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꿈꾸는 도자기》에 그 친구들을 등장시켰지요. 그리고 아쉽게도 지금은 일본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자 여자아이 모양 연적’을 두리의 여자 친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가가 선택한 도자기 친구들은 국보도 아니고 보물도 아닙니다. 비록 금이 가고 색이 바랬지만 “우리 같이 놀자.”며 작가의 손을 잡아 준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화가 이광익은 입체 작품인 도자기를 평면 공간인 그림책 속에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태토의 색인 황토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청자 푸른빛과 백자의 젖빛을 세심하게 조합하여 두리에게 멋진 판타지 공간을 만들어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