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화났다

엄마가 화났다

$10.97
Description
오늘도 사랑하는 아이에게 화내서 속상하세요?
『엄마가 화났다』는 아이와 엄마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좋아하는 자장면을 먹다 신이 난 주인공 산이. 식탁에서 장난을 치자, 엄마는 가만히 앉아서 얌전히 먹으라고 꾸짖는다. 깨끗이 씻으려다 거품이 신기해서 장난을 치자, 엄마는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림을 그리다가 종이가 작아서 벽에 그리자,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낸다. 아이의 잘못된 습관과 태도를 지적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더 험한 말과 화를 내는 엄마. 속상하고 가슴 아프지만, 아이는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채 깊은 상처를 받는다. 이 책은 이런 엄마와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하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지 들려준다. 더불어 상상력이 넘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채로운 그림으로 표현하여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로 늘 지쳐 있는 엄마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우리 엄마들에게 그나마 버틸 힘을 주는 건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엄마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저자

최숙희

서울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한뒤,오랫동안그림책을만들어왔다.어린시절자신의모습처럼수줍고소심한아이들을위로하고응원하는그림책,한아이의엄마로살아온경험을바탕으로엄마들마음에공감하는그림책을꾸준히선보이고있다.주로아크릴,구아슈같은서양화재료로그림을그리다가,몇해전민화를만난뒤부터동양화재료로우리꽃과나무를그리는즐거움에푹빠졌다.

그동안쓰고...

출판사 서평

엄마의‘화’에상처받은아이들에게건네는
화해와위로의메시지
“미안해,정말미안해.그리고……사랑해!”


대한민국엄마와아이들의마음을가장잘아는
그림책작가최숙희신작!

엄마들은잘모릅니다.
“넌왜늘그모양이니?”“내가진짜너때문에못살아!”
이렇게화풀이하듯내지르는말들이아이마음에얼마나깊은상처를남기는지요.

아이들도잘모릅니다.
그렇게아이를몰아세우고난뒤,엄마의마음이얼마나쓰라린지,
사랑하는아이에게너무심하게대했다는자책감이엄마를얼마나힘들게하는지요.

전작《괜찮아》에서아이들에게조금늦어도괜찮다는희망의말을건네준,
그리고《너는기적이야》에서아이의탄생과성장을지켜보는
엄마의감동과아픔을대변해준그림책작가최숙희가,
이번에는아이와엄마사이에서일상적으로일어나는
갈등과화해에대해이야기합니다.

‘화’에사로잡힌대한민국엄마들
‘화’는내는사람에게도당하는사람에게도모두불편하고힘겨운감정입니다.그런데우리가살아가는일상은어찌보면온통화낼일들로가득합니다.여리기만한생명을속도와경쟁을중심으로돌아가는세상에적응시켜야하는대한민국엄마들에게특히나그러하지요.직장다니는엄마들은회사일과가사노동을병행하다보니아이를제대로돌보지못한다는불안감에화가납니다.전업주부들은전업주부들대로생활의중심에아이를놓고아이에게만‘올인’하다보니사사건건화날일이많습니다.아이를대하는태도에대해반성과다짐을거듭하지만,또다시일상을살아가다보면마음을다스리기가쉽지않습니다.그러다보면순간억울해지기도합니다.“왜엄마에게만다참으라고하지?엄마도사람인데성인군자처럼모든걸참는건불가능하다고!”이렇게항변하는엄마들도종종보입니다.
그럼에도아동심리전문가들은아이를향한화는참아야한다고말합니다.소아정신과의사신의진씨는《아이심리백과》에서화를잘내는부모밑에서자란아이의특성을다음과같이이야기합니다.늘남의눈치를살피는경향이있고,항상위축되고긴장되어있으며,주도성이나창의성이부족하고,공격적이거나사소한일에도화를잘낸다고말입니다.부모가아이에게내는화는자칫존재의뿌리를뒤흔드는위협이될수도있기에더욱위험합니다.

“네가믿는것처럼,엄마는여전히널사랑해!”
그림책《엄마가화났다》는오늘도아이와신경전을벌이다지쳐있을엄마들에게이렇게이야기합니다.“오늘도아이에게화많이냈지요?버릇없이구는아이에게따끔하게한마디하려던게생각보다더험한말이되어아이를몰아붙였겠지요?다른일로신경이바짝곤두서있는데아이까지말을안들으니순간화가나서생각지도못했던심한말을내뱉어버렸지요?그렇다고아이를미워하는건아닌데,만약아이가사라진다면세상끝까지라도찾아갈만큼사랑하는데말이에요.
그래요,그러면안돼요.우리는참을수밖에없어요.왜냐면아이들은우리엄마들에게온통의지하며살아가는작고힘없는생명이니까요.그리고괜찮아요.아이들은우리생각보다훨씬더엄마에게밀착되어있대요.아이마음은그리쉽게엄마곁을떠나지않고,엄마가결국은자신을사랑할거라고믿고싶어한대요.그건틀림없는사실이에요.”
그리고아이들에게이야기합니다.“엄마가짜증내고꾸중해서속상했지?넌그저재미있게놀고싶었을뿐인데말이야.엄마가불같이화를내고심한말을퍼부어서많이무서웠지?넌엄마를몹시사랑하는데엄마는널미워하는것같아서두려웠을거야.하지만그렇지않아.엄마도사람이라때로화가나는걸잘참지못할뿐이야.네가믿는것처럼,네엄마는널몹시도사랑한단다.네가어디론가사라져버린다면,세상끝까지뒤져서라도널찾아내고말엄마란다.”

엄마와아이는서로가서로에게세상에서가장소중한존재임에도,관계를제대로풀어가지못해힘겨워하는일이많지요.작가는그꼬인매듭을풀계기를만들어보자는뜻에서이그림책을만들었습니다.우리엄마와아이들의마음을따뜻하게어루만져온그림책작가최숙희특유의다정한글과아름다운그림으로요.